11시 20분쯤에 방에서 나갔더니 아빠가 부엌에서 점심 만들고 계시더라구
나: 엄마는요?
아: .....
나: 오늘은 왜 점심을 일찍 먹어요?
아: (갑자기 화내면서) 너네는 이제 일어났으니까 일찍이겠지 나는 다섯시부터 지금까지 깨어있는데 이게 일찍이냐?
나: 객관적으로 일찍이자너요.. 저녁 다섯시에 먹으면 점심 언제 먹었건 객관적으로 저녁 먹을 시간보다는 빠른 거 아니에요?
아: 아점이지
나: 그럼 아점이라고 그렇다고 말하면 되지.. (갑자기 좀 화남) 왜 이렇게 답을 꼬아서 하는 거예요?
이랬더니 혼자 또 빡침
내가 원래 아빠한테 싫은 소리 잘 못해 아빠가 약간 남들한테는 훈수두고 상처받는 말 되게 잘하는데 본인은 그런 거에 스트레스 엄청 많이 받고(이것도 잘 머르겠음.. 남들이 날 상처주니까 나도 일부러 상처준다 이건가? 근데 그렇다고 하기엔 진짜 별거 아닌거에 상처받아;) 심지어 공황장애까지 있으셔서 내로남불인거 알아도 별말 안하는데
항상 말투가 저런 식이야 웬만한 건 대답을 안하든가 엄청 꼬아서 생각하고 말해 기본적으로 막.. 예를들어 갑자기 나한테 너 요즘에 노트북 쓰냐? 이래서 요즘에는 잘 안쓰긴 하는데 왜요? 뭐 하시려구요? 물어보면 또 답이 없어ㅋㅋㅋㅋㅋ
그래도 나름 외로움도 너무 많이 타시고 그러니까 말도 많이 걸어드리려고 하는데 반응이 기본적으로 다 저런식이고 그러다보니까 나랑 동생이랑 둘 다 엄마랑 더 친한데 또 그거에서 굉장히 스트레스 받으시는 듯... 우짜라는 건지 모르겠어
오늘 부엌에서 저렇게 급발진하신 것두 나랑 동생이 좀 늦게 일어나서 화난 것 같은데ㅋㅋㅋ(본인은 밥 차리고 있는데 아무것도 안한다고ㅋㅋ 이것도 내 추측임 아무도 아빠 속을 몰라..) 근데 어제 다 같이 사촌 집 갔다가 새벽 한 시에 돌아왔거든 씻고 뭐하다가 자는 시간 늦어진 건데 화내는 것도 이해안되고 나는 당연히 점심 전이고 아빠가 부엌에 보통 없으니까 엄마가 뭐 하시고 계시는 줄 알았어 아빠였으면 바로 나가서 점심 같이 차렸을 걸 안그럼 또 겁나 스트레스 받아할 거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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