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SSG
일단 시즌 막판 인상적인 구위를 보여준 좌완 김건우가 가장 앞서 나가는 흐름은 맞는다. 김건우는 이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차세대 선발감으로 낙점하고 기회를 많이 주며 공을 들였던 자원이다. 올해 선발로 13경기에 출전했다. 적은 경기 수는 결코 아니었다. 여기에 시즌 막판 키킹 동작에 손을 대면서 문제점이었던 밸런스의 불균형을 잘 해결했다. 좋은 구위가 안정적인 밸런스를 만나며 모두가 기대를 걸 만한 선수로 성장했다.이 감독이 김건우를 더 유심히 살폈던 것은 팀 내 사정과도 연관이 있다. 팀 내 좌완 선발 유망주가 마땅치 않은 것은 물론, 어린 선발 유망주 중 사실상 유일하게 군 문제를 해결한 선수였기 때문이다. 연속성을 가져갈 수 있다고 봤다. 김건우는 스프링캠프까지도 큰 관심을 모으며 그 안착 여부가 주목을 모을 전망이다.
이 감독은 이로운도 선발 전향이 가능한 자원으로 본다. 현재 팀 내 20대 중반 이하 어린 선수 중 변화구 구사 능력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시속 140㎞대 후반의 빠른 공에 스태미너도 가지고 있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모두 스트라이크존에 자유자재로 넣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내년에 당장 선발 전향은 없을 전망이다. 이로운은 2026년 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력 후보다. 병역 혜택이 걸려 있는 대회다. 차출에 조금 더 유리한 보직을 주려고 한다. 올해 불펜으로 성공했고 실제 대표팀까지 갔으니 여기에 변화를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내후년에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조병현도 일단 마무리로 둔다. 다만 김민은 여지가 있다.
여기에 이 감독은 기존 선발 경쟁을 했던 선수들, 아시아쿼터나 외부 영입으로 들어올 수 있는 자원, 또 군에서 제대한 몇몇 유망주들을 더한다. 경쟁이 굉장히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한 명의 선수를 더 눈여겨보고 있다. 202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우완 김민준이다. 구위는 물론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추고 있다는 호평 속에 계약금 2억7000만 원을 받았다.
오프시즌을 잘 보내고, 스프링캠프 명단을 짤 때 컨디션이 확보되어 있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은 있다. 이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 감독은 스프링캠프에 김민준을 합류시켜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테스트한다는 확고한 구상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토종 선발 중 김광현을 제외한 남은 두 자리는 모든 후보들에게 다 열려 있다고 봐야 한다. 누가 이 자리를 차지할 것인지 흥미로운 시기가 찾아왔다.

LG
한화
SSG
삼성
NC
KT
롯데
KIA
두산
키움
MLB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