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어릴때부터 가정폭력, 외도, 가부장, 사업 말아먹음의 콜라보였어
엄마는 본인은 인정 안하지만 그에 대한 화풀이를 나랑 언니한테 해왔고
기분좋을때는 음식도 해주고 그러지만 기분안좋으면 사소한거(엄마 지나가고있는데 뒤로 슝 지나갔다, 엄마 안경 주변 지나갔다> 건들이면 삐뚤어진대) 이런것들로 한 20분씩은 짜증내고 화냈어
하교길에 친구들이랑 컵라면이라도 하나 사먹을수있자나
근데 원래 하교시간보다 늦으면 전화부터 시작해서 난리난리를 쳤어
엄마가 성격이 이상한데 그래서 외가쪽 사람들도 엄마 욕 많이해
그런 환경에서도 아빠랑 엄마랑 둘다 언니랑 나 교육에댸한 생각은 일치해서 아빠가 몇년동안 돈 한푼 안가져와도 나 영어학원, 수학학원은 다녔었어
다행히도 내가 머리는 괜찮아서 그외과목은 내가 혼자 미친듯이 공부해서 sky들어갔어
나 고2때 아빠가 나 죽이려고 해서 내가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리려고 했던때가 있는데 그때 이후로 아빠랑은 별거로 따로 살아왔어
대학들어오고 나서도 엄마는 아빠때문에 몸이 망가졌다는 이유로 집밖으로 몇년씩 안나가고 음식도 불이 뜨겁다고 나랑 언니가 해야했어
나는 반수해서 의치한에 붙었었는데 엄마가 지방이라고 나 혼자 가야하고 돈 없는데 돈많이든다고 드러눕고 쌩 난리 난리를 쳐서 못갔어
대학다시 돌아와서 취준해서 지금은 회사 다니고 있는데
그동안 엄마는 엄마도 일안하고, 언니랑 나도 알바도 못하고(고생시키기 싫다는ㅋ 이유) 돈은 아빠랑 별거하면서 집 판돈 다 월세로 까먹으면서 살았어
그래서 엄마 언니 마이너스통장 한도 끝까지 쓰면서 사는 중이야
언니는 이러면 안되니까 한 2년 정도 회사 계약직 들어가고 밤에 2잡3잡 뛰면서 돈벌다가 몸, 정신이 완전히 망가져서 약간 자폐처럼 변했어
이제 내가 돈을 버니까 회사 다니면서 초반에는 매달 백만원씩, 요즘은 2백만원씩 엄마 보내주고
언니 마이너스통장 천만원도 내가 갚아줬어
나도 투잡 뛰면서 돈 벌어도 매달 마이너스이고
주변 동기들은 자기 사고싶은 차사고 옷 입고싶은거 다입고 그러고 사는데 나는 2만원 짜리 옷도 엄청 비교하면서 사고 매달 마이너스인게 너무 화가나서 오늘 엄마랑 엄청 싸웠어
엄마는 평소에 하던대로 나한테 쌍욕을 했고 나도 울분에 차서 할말 다했어
그렇게 격해지다가 엄마는 나 키운 본전 생각난다하고ㅋ 니가 돈을 벌어봐야 번지 얼마나 됐다고 그러냐는데
작년에 나 회사에서 직장내 괴롭힘에 성희롱 때문에 계속 쓰러질때 엄마랑 언니 몇달동안 잠수타있었어서 비상연락망도 전남친 번호 알려줬었어
그런것들이 다 뒤엉켜서 나는 악을 질렀는데
엄마가 나보고 너 정신병원에 가둬야겠다고 하는 말을 듣는순간 참을수가 없어서 나도 모르게 의자를 드는 시늉을 했어
거기서 엄마는 자기 팰려고 한거냐며
자기랑 나랑 분리해서 수급자 받고 살때니까 나보고 나가래
그러고 방에 들어와서 나는 자해하다가 정신과약을 5봉지 먹고 잠들었다가 깼어
일어나니까 나보고 진짜로 나가라는데
내가 나가면 엄마랑 언니 돈이 5백만원 남아있어서 2달쓰면 진짜로 파산하는 상태야
그래서 대뜸 나가지를 못하겠어
이런상황에서 내가 나가서 진짜로 나만 잘먹고 잘살아도 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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