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남이 직장 팀장임
2주 전에 00년생 쌩신입 남자애가 들어왔는데
뭐 괴롭히거나 따돌림 시키지는 않고
업무 관련해서 한숨을 대놓고 쉬거나
“지금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이 수준으로 꼽을 줌
금요일에도 분위기 싸하길래
팀장이랑 둘이 점심 먹으면서
뭔 일 있었냐고 여쭤봤더니
과장(이 신입의 직속 선임)이 바빠서 터치 못 하니까 앞으로 자기가 터치해야겠다고 하심
여기까지는 ㅇㅋ
근데 자기는 부하 갈구는 거 잘한다면서,
스스로 싸패 소패 같다고 막 웃음;;;;;
내가 4년 동안 짝사랑한 팀장은
극I에 극T긴 해도
내가 힘들어하면 도와주고
무심한 듯 챙겨주는 이미지였음
내가 우울증 조울증 adhd에 온갖 정병 달고 살아도 배려해주셨기에 더 충격…..
신입 남자애 기죽고 자존감 박살 났을 텐데
고작 대리급인 내가 너무 혼내지 마시라고 하면 같이 찍히려나?
본인 말로는 껄렁대는 첫인상 싫어한다는데
(그래서 과장에 대한 첫인상도 안 좋았다는데 지금은 절친 수준)
나는 저 신입과 팀만 같지 업무적으로 엮일 일은 없어서
일을 진짜 개판으로 하는지 아니면 팀장이 괜히 갈구는지 잘 몰라
*같은 내용으로 다른 커뮤에서 글 봤어도 흐린눈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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