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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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지 2주 차인데 오늘 새벽에 어떤 여자랑 인스타 맞팔 했더라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같이 놀다가 새벽에 맞팔한거 아닌가 싶어
헤어지기 전에 나한테 애정이 식은 느낌도 없었고 싸울 때 빼곤 7년 동안 한결 같이 연애초처럼 사이좋았어 크리스마스 때 호캉스 가자고도 했었고 여행도 가자고 했었고...
인스타는 비활해놔서 부계정으로 염탐을 하다가 본거라 얘는 내가 알고있다고 생각을 못할거야
7년 만나면서 헤어졌을 때 마다 얘가 먼저 항상 미련있는 티 내고 한 달 안에 다시 연락오고 그랬는데 어쩐지 이번에는 강아지 문제로 어이없게 헤어졌는데 미련있는 티도 안내서 좀 이상하긴 했는데 이미 여자랑 환승할 각 재고 있는거였구나 싶어...
전에 올린 글에서 둥들 댓글보면서 위로도 얻고 힘이 많이 됐는데 그냥 이별이 아닌 환승바람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너무 힘들어... 그 여자는 공개계정이라 게시물 다 보니까 나이도 나보다 어린 것 같고 돈도 많고 얼굴은 나랑 비슷한데 더 예쁜 것 같아.... 그래서 더 힘드네 ㅋㅋㅋ
애인도 외적으로 내 이상형이었고 취향도 잘 맞고 오래만났다보니 완전 맞춰져있기도 하고 경제적 능력도 좋아서 얘보다 좋은 사람을 내가 만날 수 있을 지 모르겠어 나는 너무 힘든데 얘는 설레할거 생각하니까 억울해
다시 사귈 맘은 없는데 후회하고 나한테 연락했으면 좋겠어
나 잘 이겨낼 수 있을까? 전애인이 나보다 행복하게 살면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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