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친구 이름 지수라고 할게 (가명)
여행 약속 정하는 과정에서 나 혼자만 정하고 대답을 다 안 하는거야. 특히 나는 오랜만에 만나고 솔직히 멀리 살아서 지들끼리만 잘 만나 … 그럼에도 나만 정하는 거야근데 예전부터 내가 나만 정하다가 빡쳐서 나 안 할래, 안 갈래 이런 적도 좀 있고 예전부터 이 모임에 불만이 없던 건 아니었어. 그걸 지수한테는 말했었어. 근데 솔직히 내 기준 지수도 똑같다고 생각해 걔네랑 다 친하고 지도 같이 놀긴 하잖아.
어쨌든 이번에도 나만 정하다가 빡쳤었고 지수는 그런 내 눈치를 계속 봐서 걘 대답 잘하려고 하고 애들도 불러모으고 독촉했어.
근데 내가 단톡에서 먼저 빡친 티를 냈었지만, 지수도 빡쳤는지 나한테 먼저 ’애들 진짜 너무들한다 이 모임만 저래 아 개답답해 왤케 다들 쉬는데도 연락을 안 보는거야 나 안 갈래 매번 이래서 나도 계획 안 짜려고 한 거야’ 이러더라고 나도 빡쳤으니 같이 얘기했구. (포인트)
- 근데 지수가 중요한 시험이 코앞이라 10시간씩 공부해서 폰을 잘 못보는 와중에 정하자해서 본건데 애들이 연락을 안본거긴해
근데 여차저차 지수가 단톡에 제발 연락들 좀 봐라 너무들 한다 이래서 겨우 겨우 정리가 됐고 추려져서 내가 엑셀까지 만들어서 계획 다 짰는데 한 명이 갑자기 출장 때문에 취소 한거야. 수수료도 많이 내고 취소한 애 반응도 화가 났었어.
그래서 지수가 바로 연락 와서 나 화난 거 좀 토닥이다가 환불 좀 그러면 둘이 가자~ 아님 다른 곳 가도 됨! 이렇게 얘기했었어. 그래서 나도 집 가서 일단 말하자고 했고 걔가 기다렸나봐.
그 사이에 취소한 친구한테도 미안하다고 사과 와서 풀렸어.
그러다보니 굳이 여행 안 가고 싶은 거야. 아직 취중생이라 엄마 눈치도 보이기도 하고… 그걸 대충 돌려가며 얘기도 했어.
그래서 지수가 ‘국내도 안 돼? ㅜㅜ 난 계속 바빠서 못 갔었으니 너네랑 가고 싶었단말이야~ 그래도 잘 풀렸다니 다행이네’ 이렇게 왔어.
근데 내가
“솔직히 내가 화났던 이유는 이 모임에 정도 딱히 안 가고 그래서 여행도 내가 제일 기대도 없었는데 정작 가자고 한 애들은 계획 짜지도 않고 나만 짜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빴어 여기 모임 정신 없는 분위기도 싫고“
이랬더니 갑자기 반응이 조금 차가워지더니, 다른 애들한테도 이렇게 말했냬. 그러더니, 그럼 나랑도 굳이 안 간단 거지?
하면서
”결국은 애들이 정 안 갈 정도고, 그간 네가 소외감 느낀다길래 난 너네 지역까지도 갔고 너 자취하는 곳에도 놀러간다고 계속 얘기했는데 너가 친구들이랑 놀거라고 다 거절했잖아. 그럼 결국 나도 그 모임이니 나도 통틀어서 얘기하려는 거 같아서 기분이 좀 불편하다.“
이러는거야.
그래서 귀찮아서 ”으응.. 할말 없네“
이랬더니, 친구들한테 정 없다 만나고 싶지 않다 이렇게 생각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몰랐대. 너도 그렇게 생각하면서 애들이 뭐 해줬으면 좋겠고 이런 걸 왜 바라는 거냐고, 그렇게 불편했으면 자기말고 애들한테도 말하라고 중간에서 눈치 보고 감정적으로 구는 게 힘들었대
그동안 불만을 말한 건 맞지만 애초에 이번엔 자기가 먼저 나한테 와서 애들 욕했으니 말한 건데 갑자기 애들 감싸면서 말하는데 이거 내 잘못이야, 걔 잘못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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