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아들 하나 키우고 있는데 이번에 남편이 금요일에 친구들이랑 술 마시고 외박하고 들어왔다
근데 솔직히 말하면… 너무 좋더라
집도 더 깨끗하게 유지되고 어차피 집안일이랑 육아의 80~90프로는 내가 하니까
남편 저녁 안 차려도 되고 뒷정리 안 해도 되고
애 재우고 나면 오롯이 내 시간이더라
내 성격의 문제라면 남한테 싫은 소리 하는 걸 정말 싫어하고
잔소리하면서까지 누군가를 고치고 싶은 생각이 없음
굳이 내가 에너지 써가며 사람을 바꿔야 할 이유도 모르겠고
못 참겠으면 그냥 버리고 싶다
사실 애기 재우고 거실 나가는 것도 싫었음
지는 퇴근하면 밥 먹고씻고 소파에 누워 TV 보는 게 하루 일과면서
맨날 아프다 피곤하다 소리는 입에 달고 살고 〈-이게 젤 맘에 안들어 진짜 누군 안피곤하고 안아프냐고 애도 내가 낳았다고
그리고 애기 재우고 나오면 또 해달라는 소리할까 봐 그게 무서워서 피하게 됐다 진짜 너무 싫더라 그 이기적인 모습이
정말 좋아하던 사람이었는데
그놈의 아프다 피곤하다 징징거리는 소리가 너무 지겹고
이제는 있으나 마나 한 존재
없으면 오히려 더 편한 그냥 귀찮은 사람이 되어버렸음
금요일에 술마시고 친구집에서 춥고자서 그런디 지금도 아프다고 징징징 골골대면서 방에 들어가서 쳐자고 있는거 너무 꼴보기싫다
아 나도 일함 맞벌이임 둘다 대학교 교직원이고 다른 대학
대신 난 육아기단축근무써서 일찍퇴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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