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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428

게시된 카테고리 해외거주

나는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는 해외여행의 ㅎ 자도 못해보고 졸업했어 유학을 꿈꾼 건 꽤 늦은 고1 때 부터였어 고1 1학기 중간고사 말아먹고 유학원 광고를 보면서 어쩌면 도피유학의 꿈을 펴버림,,, 처음엔 scratch부터 알아보는 거니 잘 깨닫지 못했지만 멀지 않아 우리 집은 절대 영미권 유학을 갈 수 없음을 깨달음
절대 부자의 축에는 들지 못하고, 그냥 부족함은 없이 살아갔던 처지라 난 결국 길을 조금 틀어 비영미권 유학을 꿈꾸게 됐어 다행히 난 엄청난 학구열의 지역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엄마의 영어 교육 열정 덕분에 영어가 매우 유창해서 준비하는 건 어렵지 않았어 근데 문제는 우리 엄마가 유학을 반대했음… 그 당시엔 ‘이럴 거면 영어는 왜 이렇게 열심히 시켰대’ 라는 생각이 안들 수 없었음 ㅎㅎ 근데 이해도 가는 게 내가 정말 집에서 공주님처럼 자랐어 세탁기 돌리기나 설거지 한 번조차 안해 본 외동딸래미.. 고등학교 내내 유학 여부로 싸웠던 것 같아
유학 준비로 당연히 수능 공부는 소홀해지면서 결과적으로는 수능을 망치게 되었음.. 결국 엄마는 재수 대신 유학을 허락하심.. 엄마아빠는 절대 환상을 가지고 유학을 가지 말라 신신당부했으나 난 내가 현실적인 목표를 바라보고 유학을 간다고 확신했음 물롬 지금 보면 환상이 없었다고 하기엔 어려움 결과적으로 비영어권 유럽 대학 2곳에서 합격 통지를 받았고, 그 중 한곳으로 최종진학을 하게됨 참고로 유학원은 쳐다도 안 봤고, 혼자서 준비했어 
재작년 여름에 설렌 마음으로 남들보다 일찍 떠났어 그 땐 이렇게 후회할 줄도 몰랐지 내가 가장 후회하는 부분은 인종 다양성이 전혀 없는 곳을 선택한 거야 난 ‘동아시아인이 많은 곳에 가라‘ 라는 말도 아니고, 최소한 black 이든 brown이든 latina든 인종 다양성이 있는 곳으로 가라는 말이야 다 같이 놀고 인스타 맞팔한 사이에서 나만 언팔하기, 다 같이 대화하는 자리에서 나만 의도적으로 배척하기 개중엔 인종차별을 대놓고 드러내는 친구들도 많았고, 단순히 똑같은 외국인이어도 유색인종보다는 같은 백인친구들을 훨씬 좋아하는 친구들도 많았어.. 이게 슬픈 건 내 노력과 의지와는 전혀 상관 없는 일인거지.. 알바를 하면서 처음엔 입사 동기라 친했던 친구들도 언젠가 보면 다 로컬 친구들과 친해져서 나랑은 잘 말도 안하게 되더라 최근에 정말 친하다고 생각했던 알바 동료가 그렇게 또 변하길래 너무 상처 + 스트레스 받아서 인스타 계정도 삭제해버렸어
사실 이건 비영어권에 내가 현지어를 잘 못하니 생긴 일이기도 해 그래서 후회가 되는 거야 왜 현지어도 잘 못하면서 여기 무턱대고 왔을까 싶은 거지 다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내가 현지어를 원어민처럼 했어도 배척하는 친구들은 여전히 많았을 거라 생각해 ㅎㅎ 언어가 장벽이었던 친구들도 많지만 그냥 인종이 문제였던 경우도 많았어 (내 경험 기준에서는 40:60인 듯)
결국 지금은 2년이 지났지만 친구라 부를 만한 사람은 아무도 없어 같이 밥 먹자고, 같이 운동하자고, 같이 공부하자고, 같이 얘기하자고 모일 친구는 정말 단 한 명도 없어.. 겨우 2년이지만 이 동안 연애 실패도 엄청 했어 ㅎㅎ 지금은 남자친구랑 살고 있긴 한데 최소 나한텐 남친과 친구의 정의가 너무 달라서 엄청 우울해.. 날씨도 추은 곳이라 100배 더 우울해 더 속상한 건 당연한 순리지만 외국으로 유학 오면서 한국 친구들조차 연락이 다 끊겼어 원래 친구가 정말 없는 편인데 그 없는 친구들조차 다 끊기더라 그래서 난 한국 와도 볼 사람은 가족밖에 없어 ㅎㅎ 1주일 전 즈음 방학 및 휴가 겸 한국 왔는데 가족 말고 누구 만난 적 없어! 이래서 난 이런 감정조차 나눌 사람이 잘 없어 부모님한텐 내가 떼 써서 유학 온 거라 이런 말을 솔직히 해본 적 없어… 이렇게 우울해하는 거 아심 당장 귀국해라 하실 것 같지만 유럽 대학 3년제고 내가 학점을 좀 많이 들어놔서 반도 안 남았거든 악바리로 버텨야지 
솔직히 나처럼 사람 만나고 노는 거 좋아하는 사람의 해외생활 만족도는 친구에 어느 정도 좌지우지 된다 생각하는데 나는 참.. 안 좋은 생각도 가끔해 남자친구 아니면 나 정말 해외에서 죽어도 1주일은 모를 거 같아 ㅎㅎ 소셜 미디어 보면 다들 해외 생활 너무 만족해하는 분들 있던데 부러워 엄청 ㅎㅎ나만 이런가 싶구, 내가 정말 문제구나 싶어… 한국에서 집 귀국까지 16일 정도 남았는데 돌아가면 정말 우울할 듯 싶어.. 그래도 힘내야지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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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1
2년차면 충분히 그런생각 들만하다 생각해 개인적으로 내가 해외 생활 2년차에 비슷한 고민이었음 진즉 돌아갔을 것 같아 버티는 것만이 길은 아니야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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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2
비영어권 유럽행이고 나도 너랑 똑같은 주제로 여러번 글 썼었음 다같이 섞여놀아도 결국 나만 언팔엔딩ㅋㅋㅋㅋㅋ (참고로 팔로워 없는편도 아님 적당히 있음) 와 이거 나도 여러번 겪어보고나서는 내가 먼저 맞팔하자고 안한다...(그리고 나한테만 좋아요 안하는것도 ㅎ 자기들끼린 댓글로 온갖 난리침) 다 같이 대화하는 자리에서도 아시안만 의도적으로 배척ㅋㅋㅋㅋㅋㅋ.... 이거 많음 진짜 개많음 아시안들 쪽수 적으면 걍 포기하고 혼자 다니는 경우도 많더라 똑같은 인터네셔널이어도 백인친구들 대놓고 좋아하고 티내는거보면 없던 정도 다 떨어짐 나도 영어권으로는 유학 갈 수가 없어서 현실타협해서 비영어권 유럽으로 온건데 난 이럴거였으면 걍 한국에서 대학 다닐걸 하는 생각 진짜 많았어 한국에서는 그래도 대외활동이라던가 인맥이라도 쌓고 재밌게 살지 여기서는 이게 뭐야... 걍 학교가서 강의 듣고 집 학교 반복할거면 유학 왜 온거임 나도 사람 만나는거 좋아하고 한국에 있었을땐 맨날 약속 있었는데 나도 2년이나 여기 있었는데 친구라고 부를만한 사람 전부 한국인들뿐이야 여긴 이상하게 아시안들도 다 같이 안 놀고 다 자기 나라 애들끼리만 놀더라 나는 이민이긴한데 어느정도 팁을 주자면 거기 그래도 한국인들 커뮤니티가 있을거 아니야 너랑 최대한 비슷한 환경에 놓여있는 한국인들 찾아서 작게나마 교류하는거 추천해 내가 생각했을때 북미랑 유럽은 많이 달라(한인들 커뮤니티 성격 자체도 다르다고 생각함) 나는 유럽 사는 한국인인일수록 한인들이랑 더 교류하고 지내야 한다고 보는게 괜찮은 사람들 꽤 많아 나는 맨날 외국애들/현지애들한테 먼저 말걸고 놀러나가자고 해봐도 진전 없고 나만 상처받다보니 이제는 포기했지만... 아니면 한국에 관심보이는 외국애들이랑도 연락해보는거 추천 나도 실패 정말 많이 했는데 자포자기하고 모든걸 내려놓으니 그제서야 지인이든 친구든 생기더라 나랑 성향 엄청 똑같은거같은데 많이 힘들었겠다
그리고 한국친구들 어느정도 챙기는거 추천해 나는 아직도 한국에 친구들 많은 편인데 가끔 안부연락하고 경조사로 연락 꼭 하거든.. 너도 오랜만에 생각나서 연락해봤다 생일축하한다고 먼저 연락 보내봐 인스스로 가끔 대답도 해주고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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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2
그리고 내가 장담하는데 소셜미디어에 해외생활 만족한다는 사람 거의 북미에 살거나 짧게 해외거주중인 사람들일걸 물론 진짜로 만족해서 지내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도 인스타엔 우울한거 절대 티 안내 주위 친구들중에서 북미에서 행복하게 지내다가 유럽와서 충격먹고 다시 북미 간 사람들 많았음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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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3
나는 북미라 영어권이긴 다른 부분들은 너랑 비슷한데
내가 좋아하는 것들, 가족, 친구 다 한국에 있고 여기엔 정말 마음 나눌 친구 하나 없으니까 여기서 내가 잘 돼봤자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더라
나도 언어가 그렇게 유창하지 않기도 하고, 한국에 계속 살았으니 공통적으로 현지 애들이랑 정서나 문화 자체가 다르다고 느껴서, 그리고 여기에 정이 안 붙어서 친구 사귈 의지가 안 드는 거 같긴 해
그래서 느낀 건 각자의 가치에 따라 사는 게 맞는 거 같다는 거... 해외에서 외노자로 돈 많이 벌고 커리어 쌓는 게 중요한 사람이 있는 반면 그냥 소소하게 자국에서 마음 편하게 사는 게 중요한 사람이 있는 거 같애 나는 전자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살아보니 후자였고
또 인스타에 행복한 것만 올린다해도 유학이나 해외 거주하다보면 모두에게 비슷한 과정과 고통이 필연적으로 있다는 걸 알잖아
일단 나는 내 행복이 뭔지 알게 해줬다는 것만으로도 유학에서 후회만 가득한 건 아니구나 자기위로 하며 살고 있어..ㅎㅎ 너도 얼마 안 남았으니 졸업만 무사히 하면 마음도 좀 나아질 거야 그때까지 힘내고 얼른 끝내고 돌아가자 우리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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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4
난 미국인데 esol 다니면서 어차피 영어 못하는 애들끼리 모여다니면서 놀고 차 없으면 차 있는 애들이 태워서 같이 놀러 다녔는데 유럽은 이렇게 안 해? 유럽도 유럽 나름이긴 하겠지만 미국이랑 너무 다르면 졸업하고 그냥 미국으로 건너와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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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4
근데 여긴 한국인들 많은데 아무리 많아도 어차피 가족은 없는거라 여기서 자기 하기 나름이야 여기서도 고립되면 답없지 그래도 같은 한국인들끼리는 언어가 통하니깐 친해지기는 하는데 영어 배우러 온 애들은 의도적으로 안 만나려고 하기도 해 어차피 만나면 한국말만 할거라 온 의미가 없어지기도 하니깐.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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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행
솔직히 내가 겪어본 건 아니니 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미국이랑은 비교가 안돼 너도 어느 정도는 알겠지만 북유럽은 미국 정도와는 절대 비교선상에 설수도 없어서 ㅎㅎ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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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4
아 사람들 분위기? 그건 나도 모르겠어 근데 여기서 읽다보면 유럽은 인종차별 많은거 같아 미국도 많긴한데 어차피 내가 현지인들하고 잘 안 만나면 뭐 그러거나 말거나라 근데 유럽은 대놓고 뭐라고 한다고 하던데 캣콜링 글도 자주 올라오고 여튼 분위기 다른 건 알겠어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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