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방 알바함
오늘 어린이날 기념 파티하는 날이라 팀 짜서 게임하는데
팀 이름 정하라니까
초딩 고학년 남자애 한 명이(유튜브 채널 활동 하는 애임.... 말왕 좋아하고 구독자 나름 200명 넘고 조회수 천 단위인 게시물도 있더라) ㄴㅁㅎ 하자!! ㅋㅋㅋㅋ 이래서
다른 친구가 나한테 일러줬거든
쟤가 ㄴㅁㅎ 하자고 했어요!! 이러면서
그래서 내가 정색하고 일어나라 해서
너 전대통령이 니 웃음거리니? 그리고 하필 비하와 조롱으로 특정 단체에서 많이 사용하는, 너는 태어나기도 전에 대통령이던 사람 이름을 꺼낸 이유가 뭔데? 라고 물었는데
지가 책을 읽어서 알고 있는거고 유튜브 영상같은 거 봐서 아는 거 아니다, 자기는 그게 뭔뜻인지 모른다 잡아떼는거야
평소에 장난기는 있어도 그런적은 없던녀석인데 반항가득한 표정으로 그러길래
무슨책인지 이름 말해라 했는데
그럴싸한 이름 대더라고
인터넷 검색해보니 비슷한 제목의 책은 있는데
문제는 그 책이 우리 지역 도서관에도 없고(촌동네라 초딩이 가봤을 만한 도서관 2개 뿐임) 즈그 학교 도서 검색도 가능하길래 해봤는데 학교 도서실에도 없는 도서더라고
그리고 걔네 어머님은 베트남 분이셔서 집에 그 책이 과연 있었을까? 싶고
있더라 해도
민주주의 뜻도 제대로 이해못해서 문제 틀리던 녀석이
'노무현의 꿈과 이은희의 희망'(걔는 노무현의 꿈과 희망이라고 했는데 그나마 가장 이름 비슷한 도서임)이라는 책 내용 보면 얼핏봐도 걔가 읽고 이해할 만한 내용이 아님
아무리 봐도 거짓말같은데
이걸 그냥 사춘기 막 접어든 녀석의 일탈로 보고 넘어가 주는게 맞을까
아님 수요일에 불러내서 솔직하게 말하면 봐준다고 하고 탈탈 터는 게 맞을까.....
겨우 공부방 알반데 너무 오번가 싶지만
나름 1년 가까이 매일매일 보던 아이고
원래 순진하고 친구 잘 챙겨주던 애가 사춘기가 오면서 반항심에 거짓말 한 거면 바로잡아줘야 하는 건가 고민이 돼서....
휴 그 집 부모님이 유튭 채널도 좀 통제하면 좋겠는데..... 뭐 막는다고 막아지는 게 아니니....
안그래도 2030남성들 극우화 되면서 남자 어린이들도 그런 인간들을 롤모델 삼아 이상한 사상이나 말들 배우는 것 같은데
끔찍하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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