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는 거 먹는 거 교육 등은 남들만치 해주었지만 책임감이 강하시고 인생이 고돼서 자식들에겐 늘 화를 내는 사람이었음
한 번은 유치원 때 종이접기로 악어를 만들어서 아빠한테 보여줬는데, 쳐다도 안보고 밤 9시가 넘었는데 종이접기 할 때나면서 크게 소리지르셨음. 서러워서 방에들어가서 그 악어를 찢으며 엉엉 울었음 그러자 밤에 왜 우는 소리를 내냐며 진짜 머리,얼굴,다리 사정없이 몽둥이로 얻어 맞았음 그땐 그게 훈육이었음(훈육이라고 생각했음)
학창시절 나는 언제나 개맞듯이 맞았지만
30이 넘은 지금도 제일 선명이 생각나는 건 유치원시절에 개맞듯이 맞은 사건들임
살아오는 내내 나는 나에대한 자기연민 없이 자기혐으로 꽉차서 약으로 살아가고있는데
유일하게 자기연민이 생기는 사건은 그 사건임
6살 조그만 딸래미 때릴 때가 뭐 그리 많다고
어버이날이라 아버지 생각나서 술 한잔에 그 사건이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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