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신과 사후세계를 믿는 이유는 죽음에 대한 공포심을 극복하기 위해서임. 만약 종교적인 믿음이 없으면 인생이 허무해지고 죽음에 대한 공포심이 더욱 강해질 수 있으니까. 그래서 어떤 사람이 죽어서 장례식을 치르면 주변 사람들이 고인의 유족한테 고인은 생전에 착한 사람이었으니까 좋은 곳에 갔을 거라고들 말하는데, 그런 것들도 전부 본인들이 그럴 거라고 믿고 싶어서 그러는 거고, 실제로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음.
권선징악도 마찬가지임. 몇몇 기독교인들 중에는 신이 권선징악을 가능하게 해줄 거라고 믿던데, 실제로는 악인이 성공하고 선인이 피해를 보는 일도 무수히 많음. 만약 권선징악이 항상 일반적이라면 사고, 질병, 살인 등으로 죽는 사람들은 전부 흉악한 범죄자들이나 악인들에게만 한정 되어 있어야 될텐데, 실제로는 전혀 무고한 사람들이 죽는 일도 많지? 반대로 독재자나 학살자처럼 심각한 수준의 악행을 저질렀음에도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고 멀쩡하게 잘 먹고 잘 살다 죽는 경우도 많고.
애초에 도덕의 기준부터가 인간이 만든 주관적인 기준이라서, 특정 행동을 착한 일과 나쁜 짓으로 구분하는 것은 상당히 애매한 편임. 피해자가 없어도 법적으로 불법이면 범죄자가 되고, 피해자가 있어도 불법이 아니면 처벌 안 받잖아. 게다가 도덕의 기준도 인간 중심적이고, 대부분 인간을 기준으로 잡고 있어서, 다른 동식물한테 나쁜 짓 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나쁘다는 인식이 약한 편임. 도덕을 논할 거면 다른 동물들의 입장도 들어보고 정해야 됨.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사후세계와 권선징악을 믿는 이유는 현실의 부조리함을 어떻게 해서든 극복하고 싶어서 그러는 거임. 실제로는 사후세계 같은 거 존재하지도 않고, 권선징악은 거짓말임. 어떤 사람이 불행한 일을 겪는 것은 그 사람이 착하거나 나빠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운이 없어서임. 행복과 불행은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을 구분하지 않고 평등하게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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