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대학생이고 지금 편의점 알바중임 얼마전부터 편의점에 자주 오는 남자애가 있는데 얘가 꼭 우리 매장 오면 그 애기들 화법 알아? 갖고싶은 거 있으면 갖고싶다고 말 안 하고 00이도 그거 좋아하는데! 하는 것처럼 얘도 혼자 과자 진열대쪽 쳐다보면서 아 이거 먹고싶다~ 먹고싶은데 돈이 없네... 이런 말을 함ㅋㅋㅋ 그냥 하는 것도 아니고 나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묘하게 눈치주고 나한테 이거 무슨 맛이냐고 물어봄.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면 또 "아 무슨 맛인지 궁금하다~" 이럼. 사달라는 건가 싶어서 어이없어갖고 걍 못 들은 척 하니까 알아서 나가긴 했는데 그 이후로도 계속 찾아옴
가끔은 키링이나 소시지 들고 와서 뜬금없이 그걸 나한테 줌. 그리고 또 뭐 먹고싶다고 다 들리게 얘기함. 내가 사줬으면 하는 눈치인 것 같은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음 나한테만 저러는 것도 아니고 저러다가 편의점에 좀 나이있는 할머니 할아버지 손님 들어오면 또 저거 반복함 중얼중얼 아 먹고싶다~ 무슨 맛인지 궁금하다ㅜ 이러고 있음 한 번은 할머니 손님이 그거 듣고 먹고싶으면 사면 되지 왜 안 사고 그러고 있냐고 하신 적도 있어 그랬더니 자기 돈 없다고 함 황당ㅜㅋㅋㅋ
지금까지는 저 남자애가 먹고싶다고 눈치주는 거 못 들은 척 담배 진열하거나 손걸레로 카운터 닦거나 했는데 애가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저러니까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부모님한테 용돈 받아서 사러 오라고, 그렇게 먹고싶다고 중얼거려도 사줄 순 없다고 한마디 해야 되나 싶어짐 근데 내가 부모도 아니고 남의 집 애라 혼내는 것도 좀 그런 것 같고... 참고로 남자애는 한 3학년쯤 돼보이는 애임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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