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상대방이 나한테 뭔가 잘못해도 이게 헤어질 정도의 문제가 아니면, 내가 당연히 화가 난 상황이라도, 애인이 하는 말을 최대한 이해해볼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는데
애인도 자기도 그렇다고는 하는데, 내가 느낄땐 내 말의 모순을 찾으려는 태도로밖에 안보여
그러다보니 나는 내 말 한마디 하는데에 있어서 단어 선택에 엄청 조심해야하고 그러다보니 말이 길어질 수록 대화에서 애인은 나한테 점점 더 화나는 포인트가 생기더라고
그냥 내가 뭔가 잘못을 하던지 아니면 무거운 주제가 나와서 얘가 한번 화가 나면, 솔직히 대화를 통해서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대화를 한다기 보다는
그냥 내가 그랬구나, 미안해 라는 말밖에 못하겠어... 근데 웃긴건 얘는 논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내가 내 생각을 말하면 거기서 모순이나 단어에 꽂혀서 나를 혼내듯이 하더라고
나는 점점 자신이 떨어지고 그냥 아 얘 기분이 풀려야 대화가 되겠다 싶고 뭔 말을 못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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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좋은지 모르겠는데 그냥 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