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배드민턴 동아리 회식자리가 있었는데 마무리 될 즈음 남자 넷이 남았었거든 나 포함.
근데 나이 좀 있으신 한 분이 조용히 술 먹을만한 곳 안다고 데려가길래 그냥 쫄래쫄래 따라갔어.
생긴건 그냥 바 였거든? 입구에서 바 사이에는 테이블 한 5~6개 있고.
처음 들어갔을 때는 남자 바텐더 한 분, 여자 바텐더 한 분 이렇게 있길래 아무 생각없이 바쪽에 앉아서 각자 주문해서 먹었거든.
남자분은 그 바텐더가 입는 그런 복장 입고 계셨고, 블랙/화이트 톤은 맞는데 유니폼이라기엔 좀 애매한 외출복처럼 입고 있었어.
그러다가 남자분이 교대시간이 된건지 인사하면서 나갔고 교대하신분은 여성분이더라고.
그래서 여성 두 분이 바에서 칵테일 만들어주고 있었는데 그 앞에 앉은 사람들하고 웃으면서 얘기하고 테이블로 서빙도 하러가고 하더라고..
나는 맨날 소주맥주만 먹던 사람이라 그냥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는데
술 먹다가 중간에 제일 쎄했던게 그 직원분이 중간에 일행한테 저도 한 잔 사주세요, 이러는데 일행분이 그냥 됐습니다~ 하니까 그냥 웃으면서 몇 마디 더 주고받고 다른 쪽으로 갔거든.
직원이 술 한 잔 달라고 요구하는거 절대 다른 일반 바에서는 없는 일이지?
평소에 그런데 가는 티를 내거나 그런 쪽 얘기 절대 하신 적 없는 사람이라 별 생각없이 따라와서 칵테일 시켜먹었는데 그거 보고 좀 걱정돼서.. 친구들한테도 못물어보고
그런데 절대 연관되지도 말아야지 하면서 살았는데 이렇게 뜬금없이 왔다는게 좀 어이도없고 억울해서..
처음 들어갔을 때 여성들만 있는 테이블도 있어서 별 의심을 못했었거든. 남자 바텐더분도 초반엔 분명히 계셨고.
아니면 그 직원이 그냥 나몰라라하고 미친짓 한건가 싶기도 하고..
며칠 째 혼자 괜히 끙끙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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