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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9년 전 (2014/10/11) 게시물이에요

안녕!! 익인들!

귀엽꼬 천샤가튼 익인들을 위해 내가 왔어.

혹시 우리 엔젤들 캣맘 이라구 아니? 캣맘은 길거리에서 사는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 여성분들 이야.

울희 천사가튼 익인이들도 한번쯤은 생각해 봤거나 이미 하고 있거나 생각도 해보지 않았던 부분일텐데

한가지 이야기를 해주자면 저 캣맘 이란 단어가 마냥 멋있고 착한 단어는 아니야.

이야기를 세개 들려줄게

 

나는 아기 고양이야. 나한텐 엄마가 있고, 우리 엄마는 어디선가 지정된 장소에서 먹이를 주는 사람에게서 먹이를 얻어 먹고 와서 나한테 젖을 물려줘.

그리고 나도 우리 엄마 처럼 인간에게서 먹이를 얻어먹으며 자랐어.

근데 어느날 매번 있던 먹이가 없는거야! 난 그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기다렸는데 결국 먹이가 없었어.

나는 사냥하는 법을 몰라. 매번 인간이 준 먹이만 먹고 자랐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오늘은 쓰레기를 뜯었어, 먹을게 없어서 티슈를 먹었어. 옆엔 사냥할 만한 것이 있지만 분명 내가 잡으려 하면 도망갈테니까, 난 그냥 티슈를 먹었어.

오늘은 배가 아파. 어제 주워먹은 것 때문인가? 나는 정신을 잃었어.

 

나는 평범한 아파트의 입주민이야. 나에겐 어린 아기가 있기 때문에 요즘 귀가 예민해.

나는 요즘 자꾸 새벽에 고양이가 우는 소리에 깨. 고양이가 최근들어 너무 많아진 것 같아.

고양이들이 발정난 소리는 마치 우리 애가 우는 것 같아서 놀래고는 해.

처음에는 그려려니 했지만, 이제는 스트레스가 됐어.. 아기가 자주 깨서 쪽잠이라도 자야하는데, 고양이들도 함께 우니까 그게 우리 아이인지 고양이인지 구분이 안가.

어제 외출을 했다가 고양이들이 먹이를 먹고 있는것을 봤어. 흙이 덕지덕지 묻은 그릇안에 고양이용 사료가 있었어.

고양이들이 많아진 이유가 저것때문인 것 같아.

아이가 걷고 뛰기 시작했어, 요즘은 그 자리에 먹이가 없던데, 고양이들의 울음소리는 잦아들질 않아.

아이와 함께 놀이터에 갔어, 그리고 내가 앉아있던 벤치 뒤의 숲엔 깡말라 죽은 고양이가 있었어.

 

나는 학교생활에 바쁜 고3 이야.

그래도 내가 빼놓지 않는 일이 있다면 아파트 단지에 있는 길고양이들 밥주기!

고양이들이 너무 불쌍해서 멈출 수 없게 됐어. 걔들은 꺠끗한 물도 제대로 된 식사도 못하니까. 나라도 챙겨줘야지.

오늘 고양이 밥을 주다가 어떤 아주머니에게 혼이났어. 착한 일 하는건데. 진짜 기분 나빴어! 내가 고양이 밥을 주면 고양이들이 몰려서 안떠난다나 어쩐다나.

오늘은 대학 합격 발표가 났어. 학교가 멀어서 더이상 집에 살 수 없게 되서 자취를 시작했고. 여기서 다시 이 동네 고양이들에게 밥을 줄거야.

 

이야기는 끝이야.

세 가지 이야기를 보고 뭘 느꼈니?..

혹시 캣맘을 할 땐 신경써야 할 것이 크게 세개. 라는 것을 느꼈다면 나의 하아또를 드림.

캣맘을 할 때 신경써야 할건 고양이. 이웃주민들. 너 야. 날 왜 신경쓰지? 싶겠지만 고양이들은 영역의 동물이야.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면 불안해 하기 때문에 어릴 때 부터 본 고양이들이 2~3년이 지나도 우리 동네에서 보이는 경우가 허다해.

하지만 인간은 아니야. 이사를 갈 수도 있고, 돈이 없을수도 있고, 그 일이 귀찮아질 수도 있어.

진짜 캣맘들은 저 세가지 모두를 다 생각해서 주민들이 피해받지 않는 곳에 조금씩 두고, 자주 장소를 바꾸면서 고양이들이 그 먹이를 먹고 배를 굶주리진 않되 사냥본능을 죽이진 않는다고 해.

자신이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줄 수 없게 되었을 때의 상황도 고려했고,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는 것도 고려했고, 고양이들도 고려한 것이지.

물론 지금 쓰니가 살고있는 동네처럼 동물에 대해 굉장히 유한 동네들이 있어.

실제 쓰니가 살고있는 아파트 단지 구석구석엔 길고양이들을 위한 밥그릇이 많이 있고, 그 곳에 밥을 주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 아무도 제제하지 않고, 불평하지 않기도 하고. 가끔 쓰니도 그 곳에 먹이를 두고 오는 편인데, 왜 먹이를 주냐고 욕을 들어본적은 단 한번도 없어.

하지만 현실은 저것과는 거리가 멀다는거지.

고양이 먹이를 주고싶은 익인들은 저 위에 것들을 모두 고려해보길 바라.. ( 안그래도 짧은 길고양이의 수명이 더 짧아지는 수도 있거든. )

지금 주고 있는 익인들도 자신이 저것들을 모두 고려 했는지! 한번 생각해보길 바라!

그럼 안녕.

( 나의 얕은 지식에서 나온 것이니... 시비는 없었으면 좋겠어 ㅠ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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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우리집주변 길고양이는ㄴ 나랑 밀당해....확가면 안될거같아서 조심조심 한발짝한발짝 다가갔는데 가버리고 다신 안와...
미안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안갈테니까 도라와..

9년 전
글쓴이
길고양이들은 실제로 두려움속에 살고 있으니까 어쩔 수 없어. 나도 길고양이 보면 귀여워 죽을라고 하지만 절대 함부로 다가가진 않아.. ㅠㅠ
9년 전
익인2
막 처음부터 경계하는게 아니라 냐옹냐옹거리다가 밥안주면 막 내손냄새맡다가 가버려....
그래서 나도 집갈때마다 그 길을 뛰어가ㅠㅠㅠㅠㅠ

9년 전
글쓴이
사람손에 많이 길들여진 애인가?... 먹이 안주는게 좋아 ㅠㅠㅠㅠ
9년 전
익인3
응ㅠㅠㅠㅠㅠ안주는데....그 야옹거리는ㄷ게 너무 맘약해져서 최대한 빨리지나가ㅠㅠㅠㅠㅠ
9년 전
글쓴이
3에게
잘하고있어.. 너무 길들여지면 안돼 ㅠㅠ 충분히 너무 길들여져있는 것 같지만.

9년 전
익인5
글쓴이에게
가끔 보면 집고양이가 버려진거같이 막 길고양이들한테 맞고 쫓기고 그러든ㄴ데.. 꾹참고이쏘

9년 전
글쓴이
5에게
오우 진짜 좀 위험한 상태구나 걔... 뭔가 효율성을 발휘해야 될 것 같아 ㅠㅠㅠㅠ

9년 전
익인7
글쓴이에게
ㄱ맘같아선 내가 데렫가고싶은데..부모님집에서 사는데 부모님이 알레르기있으시고 나도 일때문에 집에 저녁에야 들어오고ㅠㅠㅠ
가슴이아프다...ㅠㅠ

9년 전
익인4
나 올해 초 겨울까지 학원마치고 1호랑 2호(길냥이들 이름이야!)찾아가서 밥 먹이고 놀았는데 여름 되니까 애들이 다른 아파트로 이사갔더라ㅜㅜㅜ그래도 거기서 똑같이 잘지내는거같아서 다행이야ㅜㅜ
9년 전
글쓴이
다행이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9년 전
익인6
그치ㅜㅜㅜㅜㅜ내 친구가 얘 1호아니냐고 영상보내줬을때 얼마나 다행이던지ㅜㅜ안보여서 걱정됐는데ㅜㅜㅜㅜㅜ 거기서도 잘지내!!
9년 전
글쓴이
너무 인간손에 길들여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ㅠㅠㅠㅠ
9년 전
익인8
그것도 맞아ㅜㅜㅜㅜ 만약 나중에 혼자되면 잘 헤쳐 나가야 되는데ㅜㅜ 잘지내길 바라며ㅜㅜㅜ
9년 전
익인9
그럼 물은 매일줘도돼? 깨끗한물줄방법없나..ㅠ
9년 전
글쓴이
물은줘도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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