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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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인반수 늑대 정국이. 쪼꼬미일 땐 귀여웠는데 커가면서 점점 제어불능이 될 때가 많아져. 밖에 나가고 싶어할 때도 많고 머릿속엔 태형이 밖에 없는지 전엔 안 그랬는데 누가 접근만 해도 으르렁거려. 어쩌다 실수로 부딪히기라도 하면 달려드는 걸 말리느라 쩔쩔매지. 게다가 고기나 뭐 깨물어먹는 걸 좋아해서 일부러 뼈 있는 부분만 주기도 하고 키스할 때는 눈이 노랗게 번뜩이면서 진짜 잡아먹을 듯이 입술을 부벼대. 아, 이건 싫은 게 아닌 ㄱ…아니, 넘어가고. 야생성을 띄는가 싶으면 또 침대에서 뒹굴거리는 모습에 아닌가 싶기도 하고. 가끔 정국이한테 팔이나 목, 다리가 깨물려서 상처가 나오면 친구 지민이는 맨날 그래. 그렇게 네 몸 상하지 말고 그냥 산에 버리라고. 그런 애들은 혼자 놔둬도 야생성이 강해서 잘 큰다고. 굳이 데리고 살 이유는 없지 않냐고. 하긴, 정국일 처음 발견한 것도 산에서 아가일 적에 버려진 걸 주워온 거니까. 팔에 난 뚜렷한 송곳니와 잇자국을 매만지며 태형이는 “태형아, 주인!” 하는 정국이의 얼굴을 떠올려.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데 지민이가 정국이한테 언질을 줬던 모양이야. 아무렇지 않은 척 대하지만 제가 태형이에게 피해가 된다는 말을 듣고 언제 집을 나가야할까 때만 기다리며 고민하던 정국이는 태형이가 학교 간 틈을 타 집을 나섰어. 짐도 챙기고 필요없는 건 버리고. 보고 싶다. 챙겨나온 핸드폰으로 태형이 사진을 보며 어디로 가야할까 생각하는 도중 정국이는 내리깐 시선에 들어찬 익숙한 신발을 보고 하마터면 핸드폰을 떨어뜨릴 뻔 해. “주인? 아, 아직 학교에 있을 시간…아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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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멜뮤에서 수트입고 나온 국뷔보고 생각난 거. 정략결혼. 엄청난 대기업 금수저 아들 정국이는 제가 사랑하지도 않고 저랑 같은 급의 여자들과 결혼하게 되는 모습이 눈에 보여서 짜증나. 이제껏 만난 여자들 중에 제대로 된 여자만 있었어도 이러진 않을텐데. 한숨을 푹 쉬다가 길에서 어깨를 부딪힌 태형이한테 한 눈에 반해서 바로 결혼을 진행해. 태형이는 싫다고 했다가도 조금만 참으면 돈도 많이 준대지 혼인신고를 하는 척만 하고 안 한다고 하니까 뭐 증거 남을 일도 없지 그냥 알바한다 치고 받은 거야. 그러다 회사들 간에 커다란 파티가 있던 날. 당연히 안사람인 태형이를 데리고 참석한 정국이는 태형이를 데리고 인사를 다니다가 제가 보이는 곳에 앉혀두고 회사 일에 대해 중요한 사람들과 별로 내키진 않지만 일적인 관계를 위해 와인을 마시며 얘기를 해. 간간히 태형이가 제대로 있는지 맛있는 건 먹는지 확인하면서. 그러다 태형이한테 누군가가 다가가는 거야. 당신이 전정국 안사람이냐면서. 잘생기고 키큰 그의 모습에 정국이는 저도 모르게 와인잔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가. 저도 모르게 자리를 벗어나 태형이에게 다가가지. 그 남자에게 호감이 있는 건지 태형이의 발그레해진 볼이 짜증나. “김태형.” 태형이와 남자를 삐딱한 눈빛으로 내려다보며 정국이는 피식 웃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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