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보기 |
http://www.instiz.net/name_enter?no=45035896 임영민이랑 연애하기 1탄 http://www.instiz.net/name_enter?no=45048798 임영민 2탄 http://www.instiz.net/name_enter?no=45201840 임영민 3탄 http://www.instiz.net/name_enter?no=45228042 츤데레 박우진과 썸타기 1탄 |
혹시 친구 없는 서러움 아셈? 고삼 생활이 너무 거지 같아서 몸살 감기에 걸렸는데 아무도 나 아픈 거 안 알아주고 심지어 가족마저 아픈 거 눈치 못 채는 이 서러움.. 진짜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을 정도로 아파서 미치겠는데 학교는 꼬박꼬박 나가줘야 한다는 생각에 더 서러워서 학교에 와서 혼자 울고 있었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누구보다 간절히 자퇴길만 걷고 싶었음.
서러워서 책상에 고개 박고 콧물 눈물 흘리며 소리 없이 울고 있었는데, 저 멀리 복도에서 박우진이 아침부터 시끄럽게 하는 소리가 들려왔음. 어차피 같은 반도 아니고 원래도 그냥 인사만 짧게 하고 가거나 아니면 아예 인사도 없이 자기네 반 들어갈 때도 많았음. 그래서 오늘도 그냥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박우진이 우리 반에 들어와선. "야 000 자냐?"하곤 안 하던 짓을 하기 시작했음. 평소엔 관심도 없더만 하필 울어서 못생겼을 타이밍에 찾아올 건 뭐람.
"야."
뭐야 죽었나.
대꾸도 안 해주자 자기 반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에 다시 눈물을 짜내기 시작했음. 진짜 아무도 몰라 아무도 나 아픈 거. 꼭 내가 "나 진짜 매우 겁나게 아프니까 걱정해줘."라고 해야만 걱정해주는 사람이 있는 건가...? 딱 봐도 내 얼굴에 '나 아파요'라고 대문짝만 하게 써있을 텐데.
혼자 엎드려서 별생각을 다 하다가 계속해서 콧물이 나오길래 애들 더 많이 오기 전에 얼른 닦고 다시 엎드리려고 고개를 들었는데.
"……병X이냐."
"……."
지 교실로 간 줄 알았던 박우진이 팔짱을 끼고 나를 가만히 쳐다보며 앉아있다가 내가 일어나니까 울고 있던 걸 알고 있던 건지 미리 준비해둔 휴지를 내 얼굴에 거의 박아 넣듯이 눈물을 닦아주었음. "드러워 죽겄네."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끝까지 거칠고 서툰 손길로 눈물과 콧물을 닦아주었음. 아무리 친해도 아직 못 볼 거 다 본 사이는 아닌데...ㅎ 창피함에 아무 말도 안 하고 가만히 땅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왜 우냐고 물어보지도 않고 종이 치니까 자기 반으로 쌩하고 돌아가버리는 박우진이었음. 아파서 그런다고 대답해줄 준비하고 있었는데. 쟤가 어쩐 일로 친절하나 했다.
"야 일어나봐."
일어나봐 좀.
"우유 싫어하니까 두유라도."
"뭐냐?"
"핫팩은 걍 넣음
나 간다 다음 시간 체육임."
엎드려서 누워있는 나를 기어코 깨우더니 따뜻한 두유 하나와 핫팩 하나를 사들고 어색한 티 팍팍 내며 참 정 없이 건네주곤 내 머리에 손 한 번 툭 올려놓더니 밖에 기다리고있던 남자 애가 빨리 나오라고 재촉해서 할 수 없다는 듯이 교실 밖으로 나갔음. 저번에 내가 우유 싫어한다고 한건 또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 건지, 싫어하는 음식 같은 거 잘 얘기 안 하고 다녔는데..
뭔가 고맙기도 하고 사소한 거 하나까지 기억해주니까 신기하기도 했음. 오늘 말한 거 내일 까먹는 애인 줄로만 알고있었는데.
비닐봉지를 열어 핫팩과 두유를 꺼냈는데 핫팩에 붙어있는 노란색 포스트잇이 눈에 띄었음.
'아프지 마 약 사 먹어 빙신아.'
누가 봐도 대충 쓴 것 같은 삐툴삐툴한 큼직큼직한 글씨로 가득 채워진 편지...라긴 좀 그렇고 메모가 내 기분을 풀어주는 것 같았음.
박우진 성격에 이런 오글거리는 짓 절대 절대 못하는 거 잘 아니까 이렇게 챙겨줘서 더욱 고마웠음.
.
.
.
"딸 왔어? 약은?"
"응?"
"아프잖아 엄마가 우진이한테 너 약 사 먹으라고 전해달라 했는데."
"응...?"
"아까 우진이랑 통화했어."
"응......?"
지금 혹시 내가 아파서 미친 건 아닐까 하고 의심이 되는 순간이었음. 아니 박우진이랑 엄마랑 통화는 왜 했으며, 엄마가 왜 박우진한테 나 약 사 먹으라고 전해달라고 했지?
도통 무슨 소리인가 감도 안 잡혀서 무슨 소리냐고 물어보자 오늘 아침에 우진이가 자기한테 전화해서 '아줌마, 저 박우진인데요 혹시 000 아파요?'라고 물어봤다고.. 그래서 몸살 감기 걸렸다 말해줬다고... 자기가 바빠서 나 못 챙겨줘서 안 그래도 걱정된다고, 우진이 네가 대신 나한테 약 좀 사 먹으라고 전해달라 했다고....
나만 모르는 이 상황에 정신이 잠시 멍해지는 거 같았음. 박우진이 내 걱정을? 신경도 안 쓰던 우리 엄마가 내 걱정을? 다들 앞에선 관심도 없는 척 했으면서.. 다 알고 있었으면서 티를 안 냈던거 뿐이었었음.
아니 그냥 앞에서 티 내라고요... 누가 보면 우리 엄마 아들인 줄. 똑디야 똑디.
(다른 친구가 말해줬는데 전화할 때 표정이었다고 함.)
참, 맨날 내 앞에서 가오 잡기는.
"야 박우진 너 어제 우리 엄마랑 통화했다며?"
"어 들었냐."
"네가 언제부터 우리 엄마랑 친했다고 연락을 하냐?"
"너한테 아프냐고 물어보면 또 질질 짤 거 같아서."
"참나 웃기지도 않아요."
"…이제 괜찮냐."
"응 괜찮아졌어 왜 걱정했냐?"
"응."
"……."
학교에 오자마자 박우진네 반에 찾아갔는데 아직 안 왔길래 무작정 박우진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가 하도 안 오길래 그냥 다시 내 반으로 갔는데 내 자리에 앉아 있는 박우진이 눈에 띄어서 이건 뭔 시츄레이션인가 싶어 일부러 쿵쿵대며 '야!'하고 큰소리를 냈더니 "아 깜짝아."하고 무미건조하게 놀래며 나를 바라보았음. 그리고 다짜고짜 어제 엄마 일을 말했는데, 예상외로 덤덤하게 인정하는 모습에 1차 당황. 그리고 걱정했다는 우진의 말에 2차 당황하여 아무 말도 못하고 벙쪄있었음. 아니 당연히 미쳤냐면서 욕할 줄 알았지 누가 걱정했다고 수긍할 줄 알았냐고요.
"야."
"왜."
"나 뭐 하나만 물어보자."
"뭐."
"너 요즘 진짜 너답지 않은 거 알아?"
"뭐가."
"평소엔 놀려먹기 바빴던 놈이 왜 이렇게 잘해줘 더럽게."
"그냥."
"너 나 좋아해?"
……
아, 막 던진 말이 하필이면 왜.. 내 말과 끝으로 찾아온 짧디 짧은 정적이 내겐 너무나도 길게 느껴졌음. 제발 그냥 미쳤냐고 욕이라도 해라.
"응."
짧지만 확고한 우진의 대답이었음.
너무 대놓고 츤데레 st이라 별로이실 거 같아 걱정 중...
제가 츤데레를 좋아해서 쪄본 글이지만 뭔가 이번 글은 제 성에 안 차네요 ㅠㅠ
우진이 편은 오늘이 마지막! 번외는 없습니다..ㅎㅎ
아무래도 음슴체로는 글잡 가기 민망하니
글에 맞는 문체 열심히 개발하겠습니다! 음슴체는 그냥 독방이니까 읽기 편하시라고..ㅎㅎ
다음 편은 아마 영민이 번외편&민현이로 찾아뵐 거 같아요!
알림 받고 싶으시다면 호출 누르고 가시면 됩니당

인스티즈앱 






로또 70억 당첨자 계좌 상태..JPG (1등 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