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팬이지만 내 본진이 나한테 해주는 말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가수 믿고 덕질할 수 있을 것 같아.
쉽게 생각하면 구분 지을 필요 없잖아요. 비투비가 있었기에 멜로디가 있는 거고, 멜로디가 있었기에 비투비가 아직도 존재하는 거고, 다. 우리는 한 배를 탄 사람이고.
여러분들이 없으면 저희도 없어요. 나도 없고. 비투비가 없으면 멜로디도 없고, 그렇죠? 어쩌면, 서로 관계가 사실 그래요. 나만 놓으면 되는 관계예요. 냉정하게 얘기하면, 내가 놓으면, 내가 놓으면 나는 편한 거예요. 여러분들도 그렇듯이, 내가 비투비를 놓아버리면, 그다음부터는 현생에 충실하면 되는 거예요. 그렇잖아요. 하지만 그렇게 안 되는 게, 그렇게 할 수가 없죠, 사실. 내가 지금까지 여기, 내가 이 토크콘서트를 하기까지,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여기 앉아 있는 거고, 그리고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내가 1등을 해봤고. 여러분들이 있으니까 가수를 하지. 그래서 약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 같아요. 비투비와 멜로디는. 피곤해도 보러 와 주고, 여러분들은 아무리 피곤하고 춥고 배고파고, 우리 그 사전녹화 뭐 한 십, 이십 분도 안되는 그거를 보려고 계속 밖에서 기다려주시고, 또 우리는 그 이십 분도 못 볼 여러분들을 위해서 몇 달을 준비해서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는 거예요. 그게 서로가, 그러면서도 전혀 후회 없이 참 행복한 짧고도 강한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는 게, 참 우리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계속 유지하게 만들어주는 힘인 것 같아요. 그니까 여러분들도 어디 가지 마시고, 계속 멜로디로, 네. 훗날 여러분들이 누군가의 이제, 아내가 되고 어떤 아이의 어머니가 돼서 먼 훗날에 아이가 "누구야?" 물어봤을 때, "엄마가 어렸을 때 좋아했던 가수야"라고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는 그런 비투비가 될 테니까, 여러분들도 끝까지 저희 곁에 남아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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