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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67l 1
이 글은 4년 전 (2019/9/08)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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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기다려주는 요원들ㅠㅠㅠ 오래 기다렸지ㅠㅠ 단편으로 달달하게 한 4편 갖구왔으니 이제 슬슬 내가 생각해뒀던 스토리를 진행해도 될 것 같아서.... 쓰고 있기는 한데 생각보다 진도가 안 나가서 힘드네.......그래서 결론은.....생각보다....돌아오는 데 오래걸릴 것 같다는...그런....예...죄송합니다......다음 편 맛보기로 앞부분 가져왔으니 용서해쥬시오.... 

토니는 요새 어린 연인 덕분에 하루하루가 즐거웠다. 동화나 영화 속의 해피엔딩처럼, 이런 나날들이 계속되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는. 하지만 저가 사는 현실은 동화가 아니었고, 행복한 일상은 한 통의 메일로부터 파괴되었다.  

 

[Boss, 로스 장관으로부터의 메일입니다.] 

 

"아직도 장관인 것도 대단해. 무슨 내용인데? 저번 회의 때 왜 안 왔냐고 징징대는 내용은 아니겠지, 설마." 

 

[소코비아 협정에 따라 어벤져스에 소속된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공표해야한다는 내용입니다.] 

 

맙소사. 토니는 블립 이후 처음으로 제가 되돌린 세상 속에서 암담한 기분을 느꼈다. 

아침부터 열린 긴급 회의에 회의실에 모인 멤버들은 토니의 자초지종을 듣고서는 다같이 심각한 표정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갑자기 로스장관이 그 협정을 들먹이면서 피터의 정체를 공개하라고 했다는거야?" 

 

"협약에 동의하지 않을 시엔..." 

 

"스파이더맨을 포기하거나, 그도 아니면 도망자 신세로 살아야겠지."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토니를 보며 나타샤가 한숨지었다. 이제 겨우 조용해지고 안정되나 싶었더니, 새로운 문제의 시작이었다.  

 

"꼬맹이가 스파이더맨 활동을 잠깐 쉬고 그 사이에 우리가 어떻게든 처리하는 건 어때?" 

 

"피터한테 스파이더맨을 쉬라고 하는 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야. 걘 그 하나만으로 우주선까지 타고 어딘지도 모를 외계 행성까지 갔던 애라고." 

 

토니의 어딘지 자조 섞인 목소리에 의견을 냈던 샘이 무어라 덧붙이려던 차에 나타샤의 눈빛을 보곤 속으로 삼켰다. 블립이라고 명명된 그 5년의 시간동안 토니가 어떻게 살았는지, 그리하여 지금 손에 쥐고 있는 이 일상이 토니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알고 있는 스티브와 나타샤는 입을 다물었다. 

 

"우선 장관을 만나봐야겠어." 

 

딱딱한 토니의 말을 끝으로 그 날의 회의는 별다른 소득 없이 종료되었다. 

"자네가 나에게 먼저 만남을 요청한 건 처음이군, 안 그런가?" 

 

"그렇네요, 살다보니 이런 일도 다 있고." 

 

토니의 삐딱한 대답에도 로스 장관은 미소를 유지한 채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무슨 일이신지." 

 

"좋아요, 피차 바쁜 사람들이니. 단도직입적으로 스파이더맨의 정체는 밝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스파이더맨을 포기하던지, 그도 아니면 지난 세월의 캡틴처럼 도망자 신세가 되던지." 

 

"장관님." 

 

"토니 스타크, 자네가 그걸 데려왔다고 해서 그게 자네의 것은 아니지." 

 

것? 토니는 피터를 사람이 아니라 물건으로 취급하는 장관의 말에 올라오는 화를 삼키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그 아이가 하는 일은," 

 

"나도 스파이더맨이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 정도는 보고 받았네. 하지만 스타크, 그런 게 아무런 제재 없이 뉴욕 시내를 돌아다니는게 정말 안전하다고 생각하나? 만에 하나라도 그게 다른 마음을 먹는다면?" 

 

토니는 첫 만남에서 저에게 스파이더맨이 된 이유를 말하던 피터의 얼굴을 떠올렸다. 우주선에서 다시 한 번 제 신념을 단호히 말하던 그 얼굴도, 제가 어벤져스로 임명하자 신나하며 지은 그 미소까지. 피터는 그런 아이였다. 아무도 강제하지 않았지만, 저 스스로 옳은 일을 위해서라면 제 자신의 안위따위는 상관하지 않고 묵묵히 걸어가는 올곧은 이. 그런 아이를 지금, 눈 앞의 이 사람은 오롯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위험으로 내모는 것이었다.  

 

"장관." 

 

토니의 굳어가는 표정과 싸늘한 눈빛에도 로스 장관은 제 의견을 피력했다. 

 

"달려오는 트럭도 한 손으로 막는 괴력을 지닌 걸, 자네가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한 마디만," 

 

"스타크, 잘 생각하게. 자네가 되돌린 모든 걸 파괴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더 하면 그 자리에서 옷 벗을 각오를 하는게 좋을거라고 말하려했더니." 

 

저가 되돌리고자 한 게 무엇인지 알기는 할까. 눈 앞의 남자에게 아무리 설명해봤자 아무 소용 없을 것이었다. 하지만 장관은 토니의 도발에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 

 

"자네가 그걸 데려온 날부터 그게 자네의 약점이 될 거라곤 생각했었네만, 잘 생각하게. 자네가 지켜야할 것을 생각해." 

 

토니 스타크가 지켜야 할 것. 그것은 5년 전에도, 지금에도 변함없이 단 하나였다.  

 

"장관, 내가 약속 하나 하지. 곱게는 못 벗을거야, 그 옷." 

 

말을 마친 토니는 곧바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집무실을 나섰다. 그의 등 뒤로 장관이 무어라 소리쳤으나 토니는 그저 묵묵히 걸음을 옮겼다. 더 이상 쓰은 소리를 들어주기엔 시간 낭비였다. 

※※※본 글쓰니 요원은 해피엔딩을 지향합니다※※※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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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원1
괜찮아 요원쓰니!!천천히 쉬다가 와도 항상 기다리고 있을께!언제나 좋은 글 써줘서 정말 고마워😘
4년 전
요원2
쓰니요원 천천히와도돼..!!! 근데 꼭 돌아와줘야돼,,,ㅎㅎㅎㅎ 항상 재밌는 글 써줘서고마어ㅜㅠ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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