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에 진이 빠진다는게 이런 기분인가
너무 뒤늦게 알아버려서 외전 못보지만 본편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정도로 그냥 엄청난 글이다
끝나서 너무 아쉽고 작가님이 너무 궁금하고 다른글도 너무 궁금하다
허전해 이제 더 이상 읽을 게 없다는게
다시 1편으로 돌아가 읽는 것 말고는 할 게 없다는게
각 회차별로 쌓인 진득한 여운때문에 지금 뒷목이 뻐근하고 뱃속이 울렁거려
2차 소비를 잘 안해서 포타 유료결제 안해본 사람인데 이 분 글이라면 망설이지 않고 지불할 수 있을 것 같아
심지어 나는 엔페스를 잘 몰라 근데 그냥 글이 너무 쩔어 필력이랑 서사랑 짜임새 다 미친것 같아
한줄한줄 스크롤내리는데 그 다음줄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서 평온한 장면에서조차 긴장을 끊을 수가 없었어
감상을 달고 싶다는 마음과 동시에 감상을 못달겠다는 마음이 들었어 내가 감히? 이런 글에 감상을 써도 되는걸까? 이런 기분
진짜 할 말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입이 막혀버린 기분
누가 내 정신머리를 다 가져가 버린 기분
글을 읽는데 온 에너지를 쏟게 만들어 버려서 먹은게 다 소화되고 허기가 지는 기분
연성 몇 개 안읽은 내 눈이 벌써 이 엄청난 걸 읽어버려서 이렇게 눈이 높아져서 이제 큰일났다 싶으면서 동시에 읽어서 행운이다 싶은 기분
손끝이 저릿저릿하다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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