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선도부 부장 변백현 ASK

 

너네 치마 좀 그만 줄여라. 안 추워?

[징1]

추워도 어쩔 수 없어

[글쓴징]

그러다 감기 한 번 걸려봐야 정신 차리지.

[징1]

아 왜에 말은 이렇게 하면서 너 나 봐주잖아.

[글쓴징]

이젠 안 봐주려고. 내일은 이름 적고 가세요, 김에리 학생.

[징1]

한번 봐줬으면 끝까지 책임을 져야죠. 갑자기 이러는 게 어딨어요. 그럼 내일 선도부 서기 전에 학교 간다?

[글쓴징]

1에게
네가 퍽이나 일찍 일어나겠다. 맨날 종 치기 전 아슬아슬하게 들어오는 애가.

[징1]

글쓴이에게
뼈때리네ㅋㅋ 나 내일은 진짜 너보다 빨리 가서 자리에 앉아 있을 거야. 두고 봐.

[글쓴징]

1에게
그래, 기대할게. 실패하면 내일 초코빵이랑 피크닉 사라. 알겠지?

[징1]

글쓴이에게
콜! 대신 내가 성공하면 나 일주일 동안 지각해도 봐줘. 나 운동장 뛰기 싫단 말이야.

[글쓴징]

1에게
일주일? 너무 길긴 한데, 알겠어. 어차피 성공 못할 것 같으니까. ㅋㅋ

[징1]

글쓴이에게
너무해 진짜ㅋㅋㅋ 너 늦게 재워야겠다 일찍 못 가게.

[글쓴징]

1에게
ㅋㅋㅋㅋㅋ 그럼 너도 늦게 잔다는 거네. 안 봐도 김에리 실패.

[징1]

글쓴이에게
야ㅋㅋㅋㅋ 아직 해보지도 않았는데 초치지 마. 모닝콜 해달라고 해야지.

[글쓴징]

1에게
나 해준다고 안 했는데? 😌 누구 좋으라고 모닝콜 해줘, 내가.

[징1]

글쓴이에게
됐거든. 내가 너 말고 친구 없을까 봐? 다른 애한테 부탁할 거야.

[글쓴징]

1에게
친구 누구? 박찬열도 어차피 늦잠 자니까 못하고, 강슬기는 너랑 같이 오잖아. 없네. ㅋㅋ

[징1]

글쓴이에게
나 너무 뼈 맞아서 아파...ㅋㅋ 찬열이가 전화해준다고 방금 당당하게 카톡 왔는데. 나 믿을 구석 하나도 없구나... 이대로 변백현한테 초코빵이랑 피크닉 뜯기는 거야?

[글쓴징]

1에게
ㅋㅋㅋㅋ 넌 박찬열을 믿냐. 그냥 내가 내일 해줄게. 일찍 일어나서 같이 등교해. 알겠지?

[징1]

글쓴이에게
박찬열 가만 안 둬 진짜. 알았어ㅋㅋ 교문만 너보다 빨리 들어가면 되지 뭐.

[징2]

패피는 계절을 가리지 않지 ( ๑‾̀◡‾́)σ"

[글쓴징]

그럼 내일도 꼭 입고 와. 학주도 있으니까.

[징2]

아 내일 학주 떠? 아오 ‎¯ࡇ¯ 고오맙다. 고급정보.

[글쓴징]

ㅋㅋㅋㅋㅋ 내일은 너 절대 못 피해. 그냥 깜지 한 번 쓰는 게 맘 편할걸.

[징2]

야 깜지 쓰는 게 얼마나 노동인 줄 모르냐 ㅠ.ㅠ 나 치마 긴 거 학교에 있는데... 아아. 어떡해 망했어 _:(´ཀ`」 ∠)

[글쓴징]

2에게
깜지가 싫으시면, 운동장 다섯 바퀴는 어떠세요? 아침 운동도 되고 좋겠다.

[징2]

글쓴이에게
남 얘기라고 지금 막말하네 ㅎㅎ 죽을라고. 내가 그 짧은 치마 입고 다섯바퀴 제대로 달릴 것 같아? 맞고 싶어? 그래서 말인데 ^^ 선도부 부장 변백현 인맥 써서 나만 살짝쿵 통과시켜주면 안 되나.

[글쓴징]

2에게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달리시면 되죠. ㅎㅎ 선도부 부장 타이틀 빼고 봐도, 네 치마 엄청 짧거든. 그냥 좋은 말로 할 때 치마 늘리세요.

[징2]

글쓴이에게
치마 잘라서 못 늘리거든... 내릴 단이 없는데 어떻게 늘려, 바보야 ୧(๑•̀ᗝ•́)૭ 내 치마 그리고 짧은 편 아니다 뭐 에벱베. 여기서 더 자를려다 간신히 참은 거야;

[글쓴징]

2에게
그냥 팬티 다 보여주고 다니지 그래. 너 계단 올라갈 때마다 속 다 보이거든? 그거 보고 남자애들, 아 아니다. 그냥 빨리 치마 늘리세요.

[징2]

글쓴이에게
남자애들 뭐. 내 속 본다고? 씨이. 어떤 놈들인데. 눈 다 쑤셔버리게 빨리 불어; 진짜 치마를 하나 사야 하나... 근데 치마 짧은 게 보기에 예쁘지 않아? 길면 너무 추레해 보인단 말이야...

[글쓴징]

2에게
아니 그냥, 저급한 애들 몇 명 있잖아. 걔네 조만간 다 선도부 올려버려야지. 그리고 내 눈엔 긴 게 훨씬 예쁘거든? 무슨 추레야.

[징2]

글쓴이에게
긴 게 예쁘다고? 변백현 눈 정수리에 달린 게 분명하다. 그건 네가 알못이라 그래. 짧은 게 더 이쁜데... 진짜 계단 올라갈 때 속 다 보여? 속바지 입었는데도 보기 민망할 정도?

[징3]

알래스카 정신이야

[글쓴징]

ㅋㅋㅋㅋㅋ 아니, 그 정신으로 공부를 해보시는 건?

[징4]

나에겐 귀여운 병아리 담요가 있지롱.

[글쓴징]

미안한데, 그거 어제 내가 박찬열이랑 갖고 놀다가 잃어버렸어.

[징4]

그쪽이 뭔데 제 소중한 병아리 담요를 가지고 놀다가 잃어버리시냐고요, 예? ᵔ◡ᵔ...

[글쓴징]

아익까, 박찬열한테 가서 따지세요. 난 네 건 줄 몰랐어.

[징4]

아유우. 아주 그냥 둘 다 쌍으로 짜증나게 하네. 역시 내 친구들이야... ᵔ◡ᵔ

[글쓴징]

4에게
죄삼다. 대신 내일 봐줄게. 이걸로 타협하는 건 어떠심까.

[징4]

글쓴이에게
말해뭐해. 너무 좋지이. ˃̶͈̑◡˂̶͈̑ 근데 너 말만 이렇게 해놓고 배신 때리는 거 아니지?

[글쓴징]

4에게
야야, 변백현은 거짓말 절대 안 해. 저번에 매점 내기했는데 아직도 피자빵 안 사준 누구처럼.

[징4]

글쓴이에게
찬열아, 혹시 ask 보고 있니? 너는 왜 내기에 져놓고 변백현 피자빵을 안 사주니. ( •᷄⌓•᷅ ) 으이구.

[글쓴징]

4에게
오... 김에리 인성 수준. 내일도 피자빵 안 사주시면 즉시 깜지행입니다. 아시겠죠?

[징4]

글쓴이에게
히히. 좀 자연스러웠지. ᵔ︡⌔ᵔ︠ 아니이, 저기요. 피자빵이 드시고 싶으시면 제 병아리 담요를 찾아오시던가, 내일 봐주시던가 둘 중에 하나 선택 하시라고요.

[글쓴징]

4에게
아, 담요만 아니였어도... 근데 담요는 내 잘못 아니라니까. 박찬열이 갑자기 들고 와서 슈퍼맨이니 뭐니 난리 쳤어, 지 혼자. 아무튼 변백현은 잘못 없음. 그니까 피자빵 주세여, 네?

[징4]

글쓴이에게
그럼 너는 그거 가만히 보다가 박찬열이 들고 있던 담요 뺏어서 슈퍼맨은 이렇게 날아야지~ 하면서 깝쳤을 것 같은데? 안 봐도 비디오임. ᵔ◡ᵔ;

[글쓴징]

4에게
오 ㅎㅎ 어떻게 알았어? 역시 5년 지기네. 아니 근데, 마지막에 들고 있던 건 박찬열임. 이건 진짜. 걔한테 가서 좋은 걸로 하나 사달라고 해, 알겠지? 😉

[징4]

글쓴이에게
그거 오세훈이 사준 담요인데... ᵕ᷄≀ ̠˘᷅

[글쓴징]

4에게
오세훈이 웬일로 담요를 사줬대. 그럼 걔한테 가서 또 사달라고 해보는 건?

[징4]

글쓴이에게
몰라, 놀러 갔다가 나 닮아서 사왔대. 나 무슨 병아리상인가봐. 약간 좀 어이없음. ᵔ◡ᵔ; 야아, 너네가 놀다가 잃어버렸으면 너네가 사다줘야지.

[글쓴징]

4에게
ㅋㅋㅋㅋㅋ 닮긴 닮았지, 엄청 쪼끄매서... ㅎㅎ 그럼 내일 끝나고 담요 사러 같이 가든가.

[징4]

글쓴이에게
오호라, 지금 싸우자고 시비 거는 거야? ᵔ◡ᵔ... 오세훈한테 가격 물어봐서 그것보다 더 비싼 걸로 사야지~

[글쓴징]

4에게
에헤이, 그건 아니지~ 똑같은 가격으로 사줄 거야. 500원도 차이 없이 완전 똑같게.

[징4]

글쓴이에게
너어는... 진짜 양심도 없다. 보통 이럴 때는 미안해서라도 좀 더 비싼 거 사주지 않나? 🤷🏻‍♀️

[징5]

뭐가 추워?

[글쓴징]

그 짧디 짧은 천쪼가리 입고 다니는데 안 추워?

[징5]

추운 건 나중이지! 야야 나 아침 자습 지각이다 다음에도 이렇게 넘어가자? 수첩에 내 이름 적지 마!

[글쓴징]

2학년 김에리, 이미 적어 놨거든. 방과 후에 선도부 실로 오세요.

[징5]

하아 제발 봐주자 매점 쏠게 진짜 네?? 네에?? 알겠다구? 어 알겠어!!

[징6]

난 엄청 많이 줄이지도 않았는뎅. 무릎 위 십 센치! 딱 예쁜데 😛

[글쓴징]

응, 내 눈엔 다 거기서 거기야. 내일 너 잡는다.

[징6]

푸킬킬. 그래도 한 번도 잡혀본 적 없음. 올 때는 치마 골반까지 내려놓고 오거등. 푸히히.

[글쓴징]

오, 그래? 스스로 나서서 양심 고백해주네. 내가 내일 윗옷 올려보면 되겠다.

[징6]

으잉? 그건 변태고. 선도부장이 여자애 윗옷 들춰본다고 선도부 뒤집힐 일 있나. 그럼 내일만 긴 치마 입고 가께. 이러면 윗옷 올려도 모루지. 푸하하.

[글쓴징]

6에게
내일만 말고 맨날 좀 입고 와봐. 응? 벌벌 떨면서 짧은 치마 입는 이유가 도대체 뭔데.

[징6]

글쓴이에게
잘 보일라구. 좋아하는 사람 이상형이 다리 예쁜 여자랬어. 하지만 다리 예쁜 걸로 난 솔직히 나도 괜찮다구 생각해. 😘 모두 내 각선미를 보아라! 키키.

[글쓴징]

6에게
다른 애들 눈도 좀 배려해주자. 엉? 그 다리 예쁜 여자 좋아한다는 애도 맨날 추워서 후덜덜 거리는 모습 보면 별로 안 좋아할 것 같은데.

[징6]

글쓴이에게
내 치마 길이로 아무도 모라구 안 하는디요. 선생님들 빼구. -ㅅ- 그런감. 별로 그런 눈치는 아니었는데. 나 별로 안 후덜거렸는데 근데?! 맨날 담요 덮고 있어서 밖에 돌아다닐 때 아니면 괜찮았눈데. 그리고 결정적으로! 치마 오센치 길어진다구 덜 춥지 않아유. 결론 : 내일도 짧치 모레도 짧치 에브리데이 짧치. 하하하! ᕕ( ᐛ )ᕗ

[글쓴징]

6에게
진짜 말 더럽게 안 듣네, 엉? 벌점 확 10점 추가해버린다. 아니, 짧은 치마 입고 담요 덮고 있는 거면 별로 소용없는 거 아니야? 그냥 벗을 거면 확 벗든가. 아니면 걔 앞에서만 벗든가. 그게 더 합리적이네, 그치?

[징6]

글쓴이에게
ㅋㅋ 당신 넘 자닌... 벌점 10점이면 바아로 교내봉산데...? 교실에서 담요 덮는 건, 선생님들 배려해서야. 교탁에 있으면 다리 조금만 움직여도 다 보인대. 다리는 보여도 치마 속은 쫌 그랭... 희희. 선생님들도 원치 않으실골. 암우튼, 그 조언은 참고해보도록 할게. 둘만 남으면 기회를 잘 노려보는 걸로. 😌 혹시나 잘못되면 당신 탓입니다. 쒸익.

[글쓴징]

6에게
선생님들도 뭐라 하는데, 도대체 왜 짧은 치마를 고집하시는지... 왜 제 탓을 하시는 건지. 아니 근데, 진짜로 하게? 화끈하네. 하는 건 좋은데, 학교에서만 하지 마. 알겠지? 풍기 문란으로 벌점 50점 추가할 테니까.

[징6]

글쓴이에게
말했잖아. 잘 보여야 한다니까. 너가 추천해준 방법인데 잘 안 되면 당연히 너 탓 아니야? 🤷🏻 걱정마시라. 둘만 남았을 때 아무한테도 안 걸릴 거 같을 때 래볼게. 어떻게 하지. 연습해야겠다. 계획 짜야겠다. 조언 좀!

[징7]

ㅋㅋㅋㅋ 너는 모르는 그런 게 있어.

[글쓴징]

그게 뭔데 도대체. 나도 좀 알려줘봐.

[징7]

알고 싶어? 그러면 여자친구 있는지 알려줘.

[글쓴징]

없으니까 알려줘봐. 여자들만의 비밀이 뭔데, 도대체.

[징7]

아... 그냥 ㅋㅋㅋ 짧으면 예쁘잖아.

[글쓴징]

7에게
아, 노잼. 너 벌점 2점 추가.

[징7]

글쓴이에게
잠깐, 잠깐만. 예뻐 보이고 싶어서 그런 거라고 ㅠㅠ

[글쓴징]

7에게
뭔가 심오한 내용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거 말고 다른 이유는 없어?

[징8]

너녜 취마 좀 고만 줄여라 얜 츄워~?´ㅿ`ﾉ*)ﾉ*

[글쓴징]

너 내일 벌점 5점 추가. 남아서 깜지 쓰고 가세요.

[징8]

이야
너 권력 너무 남용하는 거 아니야?
서러워...
변백현 반에 반도 안 따라 했는데
변백현 매점 입장권 일주일 압수

[글쓴징]

아니, 네가 매점 아줌마도 아니면서 뭔데 입장권 압수야. 나 아줌마랑 엄청 친해서 안될걸.

[징9]

따뜻한걸 원했으면 바지 입었지 `ㅅ´

[글쓴징]

교복 바지 사서 입으시면 되잖아여. 안 그래?

[징9]

몸에 열이 많아서여^^...

[글쓴징]

아 예... ^^ 그럼 그냥 홀딱 벗고 다니시지.

[징9]

야아 그건 너무 자극적이라 안 돼

[글쓴징]

9에게
ㅋㅋ 퍽이나... 입으나 벗으나 똑같을 것 같은데.

[징9]

글쓴이에게
본적도 없으면서😒 사람들 놀라 뒤집어질까 봐 가릴 곳은 가리고 다니는 거야 아그야...

[징10]

키가 커졌는 걸 어떡해...

[글쓴징]

그럼 치맛단 늘려 오세요. 키 핑계 대는 애들 많이 봤다, 이미.

[징10]

나는 한 번도 안 봐줬잖아.

[글쓴징]

뭐래, 너 3번이나 봐줬거든.

[징10]

... 3번은 너무 정 없는데, 우리 사이에?

[글쓴징]

10에게
우리 사이가 뭐였더라. 🤔

[징10]

글쓴이에게
애틋하고 애틋한 사이지.

[글쓴징]

10에게
언제부터 그랬대. 난 그런 기억이 없는데.

[징10]

글쓴이에게
얼굴 알고 인사하고 그러면 애틋한 사이 아닌가.

[글쓴징]

10에게
그럼 넌 학주랑 엄청 애틋한 사이겠다, 야.

[징10]

글쓴이에게
어우... 하나 더 추가할게. 내가 좋아하면 애틋한거야.

[글쓴징]

10에게
갑자기 사랑 고백을 하시네. 나 좋아해?

[징10]

글쓴이에게
응. 좋아해. 몰랐어?

[글쓴징]

10에게
ㅋㅋㅋㅋㅋ 몰랐는데, 좀 당황스럽다. 언제부터?

[징10]

글쓴이에게
좀 됐지? 네가 나한테 치마 짧다고 허리에 외투 둘러줄때부터인가... 아, 근데 너 내가 누군지는 확실히 알지?

[글쓴징]

10에게
알지. 나한테는 이름 다 보이거든. 그때 다른 남자애들이 계속 빤히 쳐다보길래, 둘러준 거야.

[징10]

글쓴이에게
알아. 모르던거 아니었어. 네 사심 들어간거 아니라는 것도 알고. 내가 너 좋아하는거 잊지마. 나 진심이야. 그러니까 우리 나름 애틋한 사이 맞지?

[글쓴징]

10에게
왜 사심 없을 거라고 생각해. 조금 들어가긴 했어. 계속 보다 보니까 미운 정 들어서. 그래, 애틋한 사이 맞네.

[징10]

글쓴이에게
응? 뭐야. 사심이 있었어? 몰랐네. 고운 정 보다 미운 정이 더 크다던데. 그럼 네 앞에 일부러 알짱거려야겠다. 애틋한 사이니까 나 내일 치마 그냥 넘어가주면 안 돼?

[글쓴징]

10에게
ㅋㅋㅋㅋ 알겠어, 내일 봐줄게. 대신 학교 끝나고 치마 늘려와. 알겠지? 볼 때마다 불안불안해.

[징10]

글쓴이에게
치마... 늘릴 돈으로 떡볶이 사 먹으면 안 될까? 현아 내일 학교 끝나고 떡볶이 먹으러 가자.

[글쓴징]

10에게
떡볶이 먹자, 그러고 나랑 수선집 가서 치마 늘리고. 내가 돈 줄 테니까. 남자애들이 보고 뒤에서 말하는 거 짜증 나서 그래.

[징10]

글쓴이에게
음... 그거 혹시 질투야?

[글쓴징]

10에게
질투도 맞고, 걱정도 되고.

[징10]

글쓴이에게
그러면 뭐... 질투 조금만 더 즐겨보고 늘리면 안 돼?

[징11]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잡지 좀 마.

[글쓴징]

부장인데 안 잡을 수가 없지. 나 짤리라고?

[징11]

아니, 그런 게 아니라. 나 한명 안 잡는다구 짤리진 않아요 ^^. 잡지마...^^

[글쓴징]

이미 너 많이 봐줬잖아, 솔직히. 내일은 절대 그냥 안 넘어가.

[징11]

아니. 내일까지 봐주라. 어? 나 뜀박질 싫어 ㅠㅠ. 짧은 게 어때서 아니 뭐 많이 짧지도 않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