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재감정에 참여한 법의학자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체중이 9kg이었던 아이의 전체 혈액량은 630ml 정도"라며 "이 가운데
600ml의 피를 흘렸다는 건 치명적 손상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응급의학 전문의도 정인이의 몸상태는 과다 출혈로 인한 쇼크의 기준을 한참 넘어선다고 말합니다.
[김호중 / 순천향대학교 응급의학과 교수]
"혈액량의 10%만 넘어서도 쇼크 증상을 보일 수 있는데, 30% 전후면 사망할 수 있습니다. 정인이 경우 치명적인 소실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법의학자는 또 "아이의 몸에서 손상된 시점이 각각 다른 조직들이 있었고, 손상을 입은 뒤 회복하려는 조직도 다수 발견했다"고
했습니다.
한 번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폭행이 이뤄진 증거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