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내가 학교 다닐 때 소녀시대는 음악부터 예능 광고 어딜 틀어도 계속 나오니까 그냥 일상의 일부분이나 다름 없었고 타이틀부터 수록곡까지 안빼고 믿고 듣는 아티스트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호감도가 어마어마했어 거기에 철 없고 뭣도 모를 때 1년에 1컴백은 당연한 거 아님?이라고 생각했던 게 여러 상황상 5년만에 나오기도 했고 코로나 이후로 굉장히 오랜만인 오프콘이기도 해서 우리 애들 응원하러 갈 마음 반 소녀시대 보러 갈 마음 반 해서 슴콘 예매한 거였거든 아무튼 슴콘에서 우리만 일어나는 줄 알았는데 소원들 일어나서 1차 놀라고 응원소리 진짜 커서 2차 놀랐는데 소녀시대 완전체 무대 하니까 내가 다 벅차 올라서 소원도 아닌 주제에 나자신 소녀시대와 소원들에게 뽕이 차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몰라 그냥 나 중고등학교 때로 돌아간 것 같고 여전히 건재하고 내 눈앞에서 무대를 해준다는게, 그 사람들을 여전히 저렇게 크게 응원한다는 거에 감동 받은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슴콘 이후로 소녀시대 노래들 다시 플리에 담고 잘 듣고 있었는데 팬미팅을 한다잖아? 사실 팬미팅은 말그대로 팬들과의 만남이니까 그전까지는 타가수 팬미팅 한다그러면 오 팬들 좋겠네!! 이러고 말텐데 이번엔 나도 보고싶은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이때까지는 비욘라 결제해야겠어!!! 라고 100퍼센트 마음 먹진 않았음 그러고 하루하루 날이 다가워질수록 나도 모르게 마음이 조급해져갔어... 거기에 막 라디오 나와서 옛날 노래 할 수도 있다고 스포하고!! 그리고 오늘 당일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어 사실 비욘라 생중계도 코시국 때문에 만들어진거지 날이 더 좋아지면 언제 없어질지도 모르는 시스템이잖아? 팬들 자리 뺏을 일 없이, 집에서 소녀시대를 볼 수 있는 건 지금 아니면 안된다 나 결제해야겠다!!!!! 이러고 시작 몇시간 전에 급하게 결제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작 전에 팬석 잡아주는데 분홍색으로 물든 체조 너무 예뻤고ㅠㅠㅠㅠㅠㅠㅠㅠ 불 꺼질 때 함성소리 내가 다 설렜고ㅠㅠㅠㅠㅠㅠ 첫곡 소말 심장이 뛰었고ㅠㅠㅠㅠ 포에버원 슴콘 이후로 내 눈물버튼이고ㅠㅠㅠㅠ 5년만에 만나는 자리여서 그런지 멤버들이 팬들 보는 눈빛이 너무 포근하고 반짝여서 내 마음도 따뜻해졌어 (소녀시대 무대 잘하는거야 말해뭐해 근데 라이브 진짜 잘해 예쁘고 멋있고 다한다 다해) 중간에 다이어리였나? 팬들이 직접 글 써서 꾸민 코너 진짜 팬들이 지난 15년간 간직했던 예쁜 기억과 추억들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았고 5년을 얼마나 간절하게 기다렸는지 느껴져서 또 소녀시대도 소원도 아닌 주제에 나 또 감동받고 울컥해버림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해진 앵콜곡 끝나고 즉흥에서 곡 추가 하는 것도 프로 아이돌 짬 느껴져서 멋있음+진짜 끝내기 싫어하는게 보이니까 나도 같이 아쉬웠어ㅠㅠ 왜 항상 행복한 시간은 이렇게 쏜살같이 흘러가는지 몰라 타가수 공연 본 건 오늘이 처음이었는데 보길 잘 한 것 같아 팬이 아닌 나도 서로 애틋한 게 느껴졌는데 팬들은 얼마나 더 와닿았을까? 그래서 소녀시대 콘서트 어디까지 왔다구요?? 문 좀 열어주세요 저 소녀시대 콘서트 가야돼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