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소식] 주연배우 사망 혹평→방심위 민원까지, SBS 드라맛집 영광 흔들 [TV보고서]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23/10/02/15/831114817a56f7098a3c3387ff6eb7ca.jpg)
[뉴스엔 하지원 기자] 지난해 드라마 '사내맞선', '천원짜리 변호사', '어게인 마이 라이프' 등 9개 드라마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화제성 1위를 석권하며 드라마 맛집 자리를 공고히 다졌던 SBS. 올해는 그 명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SBS는 올해 1월 이선균 문채원 주연 '법쩐'을 시작으로 '트롤리', '모범택시2' ,'꽃선비 열애사', '낭만닥터 김사부3', '악귀',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를 선보였다. 현재는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이 방영 중이다. 금토극 '법쩐'(극본 김원석, 연출 이원태)은 타이틀 롤 이선균 연기가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법쩐'은 첫 방송 시청률 8.7%를 기록하며 2021년 '펜트하우스3' 이후 SBS 드라마에서 가장 높은 첫 방송 시청률을 경신했고, 이후로도 평균 9~10%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탄탄한 인기를 입증했다. 2023년 SBS 드라마 첫 타자로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월화극 '트롤리'(극본 류보리, 연출 김문교 권다솜)가 후유증이 남는 트롤리 딜레마라는 심도 있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내용을 풀어내는 방식이 부진하다는 아쉬운 평을 얻었다. 설 특선영화 편성으로 인한 결방까지 덮치며 평균 3%대 지지부진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후속작 '꽃선비 열애사'(극본 권음미 김자현, 연출 김정민)도 시원찮은 월화극 시청률 상황을 이어받았다. 그 가운데 방영된 금토극 '모범택시2'(극본 오상호, 연출 이단 장영석)는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모두 고공행진을 보여줬다. ‘모범택시2’ 마지막 회 시청률은 전국 21%를 돌파했다. 2023년 최초 20%대를 넘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금토극 '낭만닥터 김사부3'와 '악귀'는 그 기세를 이어갔다. '낭만닥터 김사부3'(극본 강은경 임혜민, 연출 유인식 강보승)'는 2016년 방영된 시즌1과 2020년 방영된 시즌2 모두가 최고 시청률 27%를 기록한 SBS 메가 히트작 귀환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낭만닥터 김사부3'는 시즌1, 시즌2에 비해 높은 성적을 보이진 못했으나, 평균 시청률 13%대를 기록, 마지막 회는 16.8%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건재한 화제성을 보여줬다. '악귀'(극본 김은희, 연출 이정림 김재홍)는 귀신을 소재로 하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2회 만에 시청률 10%대에 진입했다. 김태리 오정세 등 배우들 호연과 민속학과 호러를 결합한 새로운 장르 시도가 호평을 얻으며, 거의 모든 회차가 10%대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며 큰 화제성을 보였다. 이후 방영된 금토극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극본 민지은, 연출 신경수/이하 '소옆경2')은 씁쓸한 성적을 안았다. 방영 3주 만에 경쟁작 MBC '연인'에게 시청률을 역전당한 것. '소옆경2'는 단 3회만 주인공 봉도진을 사망케 한 것에 대한 비판과, 남궁민 주연 작품과 맞대결에서 졌다는 평까지 아쉬운 종영을 맞이했다.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은 연이은 혹평과 시청률 참패를 맛보고 있다. 박해진 박성웅 임지연 주연 '국민사형투표'(극본 조윤영·연출 박신우)는 첫 방송 시청률 4.1%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주 1회 편성으로 인한 공백으로 몰입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처참한 성적표를 안고 있다. 최근 방영된 7회는 3.1%로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현재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계 여파로 인한 결방으로 2주 이상 기다림이 이어지고 있어 부진한 시청률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사형투표' 드라마 톡방에서 팬들은 "좋은 배우들이 연기한 드라마로 뭐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SBS 잘못된 편성 때문에 시청률만 깎아 먹는다"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7인의 탈출'(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은 어떨까. '7인의 탈출'은 SBS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히트시킨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이 또다시 의기투합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1, 2회 방송분에서 청소년 원조교제, 가정폭력, 아동 학대 등이 노골적이고 자극적으로 묘사됐고, 이에 불쾌함이 느껴진다는 혹평이 쏟아졌다. 결국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7인의 탈출' 관련 항의 민원이 접수됐다. 그러나 회차를 거듭할수록 기막힌 전개와 악인들 기행은 더 심해지고 있다. 특히 5회 죽음의 섬 전개는 지상파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수위를 보여주며 충격을 안겼다. 최근 6화 시청률은 7%를 기록했는데, 작품성이 뛰어나서, 혹은 몰입력이 좋아서라기보다는 터무니없어서 계속 보게 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금라희 역 황정음, 첫 악역에 도전한 조윤희 연기 역시 어색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SBS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도 포기하고 '7인의 탈출' 방영을 강행했다. 매튜 리(엄기준) 등장과 동시에 본격적인 전개에 들어가는 만큼 더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도 나오는 가운데, 작품성과 시청률 적이 면에서 반등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2023년 마지막 작품은 '마이데몬'(극본 최아일, 연출 김장한)이다. '마이데몬'은 에르메스를 입은 ‘악마 같은’ 재벌 상속녀 도도희와 한순간 능력을 잃어버린 ‘악마’ 구원이 계약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김유정과 송강, 그리고 이상이가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https://naver.me/F1eREkO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