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서울가요대상에서 대상 트로피를 거머쥔 엔시티 드림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새 앨범에 대해 “지난해부터 준비했던 앨범이다. 기존과 다른 새로운 형식의 앨범이 될 것”이라며 “엔시티 드림의 새로운 모습도 보실 수 있을 거고, 그와 동시에 엔시티 드림의 옛날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오랜기간 공들인 앨범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엔시티 드림은 ‘아이에스티제이’ 발매 당시 초동 365만 장 판매고를 달성하며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중 초동(앨범 발매 후 일주일간 판매량)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지금까지 발표한 세 개의 정규 음반 모두 300만 장 이상 판매를 돌파하며 SM의 대표 아티스트로 거듭났다.
이들은 앨범 발매와 함께 오는 5월 2~4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세 번째 월드투어 ‘더 드림쇼3’를 개최하고 글로벌한 활약을 이어간다.
‘예뻤어’, ‘한페이지가 될 수 있게’ 등으로 음원차트 강자로 떠오른 밴드 데이식스도 오는 18일 신보 ‘포에버’를 발매하고, 3년 만에 완전한 데이식스로서 팬들 곁을 찾는다. 모든 멤버가 전역한 후 처음 발매하는 앨범이기도 하다.
데이식스는 지난해 11월 원필 제대를 끝으로 군필 밴드가 됐다. 2017년 발표한 ‘예뻤어’와 2019년 발매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는 연일 음원 차트를 역주행을 하는 등 군공백기에도 화력이 이어지고 있어 완전체로 돌아올 데이식스가 어떤 모습일지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보이즈도 오는 18일 정규 2집 ‘판타지’ Pt.3 ‘러브레터’를 발표하고 ‘판타지 3부작’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다. 앞서 허리 부상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주학년을 포함한 11인 완전체 컴백에 나선다.
탄탄한 국내외 팬덤을 기반으로 신보를 발표할 때마다 국내외 음반 및 음원 차트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더보이즈는 이번 컴백을 통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음악적 성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장수 보이그룹의 의미있는 컴백도 이어진다. 데뷔 15주년을 맞은 하이라이트도 3월 새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에 나선다. 하이라이트가 신곡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14주년 기념 디지털 싱글 ‘기브 유 마이 올’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이들은 신보발매와 더불어 팬들을 위한 특별한 무대 및 다채로운 활동을 계획 중이다.
비투비도 10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다. 2012년 3월 데뷔한 비투비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K팝 3세대를 대표하는 보컬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전속계약 종료로 11년간 몸 담았던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결별했다. 이후 이창섭이 연예 기획사 판타지오와의 전속 계약을 발표했고 육성재는 제작사 아이윌미디어와 손을 잡았다. 서은광, 이민혁, 임현식, 프니엘 4인은 신생 기획사인 DOD와 함께 가기로 했다.
멤버들은 뿔뿔이 흩어졌음에도 완전체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고 큐브와 상표권 사용을 합의함에 따라 향후 그룹활동에 대한 제약에서 자유로워졌다. 이들은 3월 완전체로 신곡 발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SK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단독 팬콘서트를 개최하며 팬들과 만난다.
대형 기획사들의 신인 그룹 데뷔도 이어진다. 먼저 SM엔터테인먼트의 그룹 엔시티(NCT)의 마지막 팀 엔시티 위시가 데뷔 무대를 치렀다. 데뷔곡 ‘위시’는 지난달 28일 음원이 공개됐고 4일 음반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한국인 2명, 일본인 4명으로 구성된 엔시티 위시는 특히 가수 보아가 프로듀서로 나서 음악과 퍼포먼스 등을 총괄할 예정이어서 기존 엔시티의 세계관을 이어감과 동시에 위시만의 어떤 신선함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싸이커스, 템페스트, 세븐어스, 루네이트, 호라이즌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보이그룹들이 줄줄이 컴백을 준비 중이다. 각 세대를 대표하는 그룹들이 출격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엔시티 드림과 같은 막강한 팬덤 화력을 지닌 그룹부터 데이식스, 비투비 등 음원차트에서도 꾸준히 강세를 보여주고 있는 이들이 대거 컴백해 아이유 ‘러브 윈즈 올’, 비비 ‘밤양갱’ 등 여성 아티스트들로 가득한 음악 차트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며 “3월을 시작으로 4월부터 파리 올림픽 전까지 대형 그룹들의 컴백이 계속될 예정이라 당분간 가요계는 ‘빈집없는’ 컴백 열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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