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서승아 기자) 하이브 소속 그룹 르세라핌과 아일릿이 라이브 무대로 도마 위에 올랐다.
르세라핌은 13일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데뷔곡 ‘FEARLESS’부터 ‘ANTIFRAGILE’, ‘UNFORGIVEN’, ‘Perfect Night’,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등 10곡의 무대를 약 40분간 선보였다.
코첼라는 세계에서 손꼽는 대형 음악 축제인 만큼 르세라핌이 데뷔 1년 반 만에 초대돼 역대 한국 가수 중 최단기간 내에 단독 공연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해당 무대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고 이를 본 국내 팬들은 르세라핌의 라이브 실력을 비판했다. 해당 무대에서 르세라핌은 음 이탈은 물론 불안정한 음정으로 라이브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이 같은 가창력 논란은 계속 불거져 일부 네티즌들은 르세라핌이 과거 국내에서 했던 무대들의 라이브까지 소환해 비판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르세라핌 멤버 사쿠라는 15일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데뷔한 지 채 2년도 안 된 투어도 한 번밖에 안 해본 저희가 코첼라라는 무대에서 가슴을 펴고 즐기고 진심으로 이 무대에 온 힘을 쏟았다. 그것만으로 인생이고 르세라핌이라고 느끼는 하루였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아울러 르세라핌 멤버 김채원도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가수 도자캣의 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영상에는 도자캣이 도중 손가락 욕설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채원은 이를 캡처해 공유했지만, 곧바로 삭제했다. 하지만 이를 캡처한 네티즌들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하면서 김채원의 인스타그램 최신 게시물에는 악성 댓글이 쏟아졌다.
이어 20일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두 번째 무대에 오른 르세라핌은 비교적 안정적인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지만, 가창력 논란에 대한 비판 여론은 쉽게 식지 못했다. '라이브 실력이 나아졌다'는 주장과 'AR이 커졌을 뿐 가창력은 제자리'라는 의견이 맞섰기 때문이다.
하이브의 신인 걸그룹으로 주목받았던 아일릿도 라이브 논란에 불을 지폈다. 2일 SBS MTV ‘더쇼’에서 데뷔곡 ‘마그네틱’으로 1위를 차지한 아일릿은 불안한 음정으로 앵콜 라이브를 이어가 대중들의 비판을 받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데뷔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신인 그룹이기는 하지만, 대형 기획사인 하이브 소속 그룹인데다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했던 만큼 기본기인 가창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22일 기준 음악방송 6관왕을 거머쥔 아일릿은 2일 이후 여러 번 앙코르 라이브 무대를 하면서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기존에 워낙 불안정한 무대를 보였던 만큼 이미지 회복을 위해서는 큰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잇따른 하이브 소속 걸그룹의 라이브 논란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점차 나아지는 중이라는 의견과 아직도 라이브가 불안정하다는 주장으로 갈리고 있다. 해당 영상 댓글을 통해 네티즌들은 “다른 대형 기획사 걸그룹은 데뷔 무대부터 짱짱하게 라이브 잘하던데”, “하이브는 보컬 레슨을 안 시키냐?”, “하이브는 대기업이 된 이후에 오히려 실력 부족한 애들 데뷔시키고 바이럴로 승부 보려고 하네”, “안무가 어렵다고 면죄부를 줄 순 없다”, “하이브가 아이돌 생태계 다 망쳐놨다”, “하이브는 이제 진짜 걸러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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