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틴 드라마에 명랑한 여자주인공은 필수 요소이지만 〈선재 업고 튀어>는 그것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조명한다. 가슴 깊은 곳에 자리한 애수를 받아들이고 홀로 침잠한 끝에 완성한 자기 의지적 희망. 슬픔을 견뎌본 자만이 할 수 있는 응원의 말과 생의 가치를 아는 태도. 〈선재 업고 튀어>가 장애, 우울, 고립, 자살 등 묵직한 소재를 극 안에 들이면서도 학원물의 가벼운 무드를 지닐 수 있는 건 여자주인공이 타고난 대로 밝은 모습이 아닌, 가장 어두운 시간을 딛고 일어난 이유 있는 명랑함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시청자는 구조적으로 솔의 비애를 안다. 과연 임솔은 선재를 구원할 수 있을까. 그렇지 못하더라도 그는 또 슬픔을 성실하게 이겨내겠지만.
[이자연의 TVIEW] 선재 업고 튀어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104943&utm_source=naver&utm_medium=news
하 이 기사 너무 좋다 ㅠ...
여태 청춘물 많이 봤는데도 왜 선업튀는 지금까지 봤던 청춘물 드라마랑 다르다는 느낌을 받나 생각해보니까
인물들이 가장 힘든 순간을 서로를 통해 견디고 딛고 일어나는 서사가 클라이맥스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극 전체를 관통하고 있어서 인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