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준은 날카로운 눈빛을 번뜩이며 설우재를 향한 의심의 촉을 발동, 남다른 예리함을 발휘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몰입시켰다. 특히 양쪽 손바닥이 찢어질 정도로 땅을 파면서도 누나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맹렬하게 추적하는, 꺾이지 않는 의지를 드러냈는가 하면 순간순간 롤모델이자 죽은 누나와 다름없던 서정원을 향한 존경심과 애정을, 깊은 눈빛과 그렁한 눈물로 담아내며 입체감 있는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했다.
이처럼 서범준은 성실한 기자 이바른에서부터 비밀스런 정보원 제우스, 각별한 사연을 지닌 사건 피해자의 동생에 이르기까지 밀도가 다른 감정선 변화를 유연하게 표현하며 그간 다져진 단단한 연기내공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서범준은 "먼저 짧은 시간이었지만 바른이로 살아서 행복했고, 바른이의 시간과 진심이 시청자분들께도 전달됐기를 바란다. 바른이가 좋은 곳에서 누나를 다시 만나 따뜻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더불어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과 함께해주신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 배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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