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주의
7-8화 34-2선재보면
그가 솔이를 얼마나 그리워하고 또 그리워했는지
다 보여짐
한강다리에서 기다리고 있는 솔이를 봤을 때 선재가 느꼈을 감정이 어땠을지..그저 바라보는 눈빛에서 다 느껴짐
14년간 너무나 그리워했고 또 보고 싶었던 사람이 지금 내 눈 앞에 있다는 기쁨.. 이상하게 지금 보고 있음에도 그리운 기분이 드는 그런..
솔이 만나서 넘 좋고.. 지금 내 옆에 앉아있는 솔이는 마치 예전과 같아서… 무엇보다 언제 올지 모르는 자기를 내내 기다렸다는 사실에 기대감이 생기지만 내색하지 않는다.
하지만 제삼자가 보면 이 사람 저 여자 많이 좋아하는구나가 보이는
그가 아직도 좋아하면서도 티 안 내려고 노력하는 건
이제야 만났는데 오랜만에 만나자마자 자기 마음 고백하는 것은 좀 그런 것도 있지만, 항상 마지막에 솔이가 자길 떠났기 때문..
타임슬립 후 34솔이가 다시 현재로 돌아가면 과거 19솔이는 지난 34솔이가 과거에서 지냈던 일들을 기억하지 못한 채 깨어남
그리고 아이러니하게 이게 꼭 고백한 뒤임…
첫번째 시간여행 때는 선재가 고백하고 첫키스한 다음날 떠남…
분명 어제 고백했고 첫키스도 했고.. 그녀도 내 옆에 있어준다고 말했는데..
그 다음날 그녀가 갑자기 태성이랑 사귄다
이게 뭔 상황인지 납득이 안 가서 말 걸때마다 전과 달리 자기 냉대하고 아는척하지 말라고 함
이렇게 1차 차임 (선재입장에서)
나중에 그 날 일을 술 취해서 기억하지 못한다는 걸 알고 다시 제대로..
두번째로 고백하는 선재
그녀도 분명 날 의식하는 것 같고 좋아하는 것 같았는데 고백하니까 부담스럽다고 하는 그녀..
그 뒤부터 보기 힘든데다 도서실에도 안 나와서
조심스레 만나자고 쪽지 보내는 선재
비까지 내리고.. 아무리 기다려도 안 오자
돌아가는데
솔이 우산이 길 가운데 떨어져 있자 선재는 안 좋은 예감이 들어 전에 솔이가 했던 말 떠올리며 저수지로 달려감
그리고 그녀는 분명 뭔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충격 때문인지 순간 자기조차 몰라봄…
아니면 일부러 모른척할 만큼… 내가 그토록 부담스러운 건가?
차인 뒤 겨우 봤는데.. 이젠 자기를 모르는 사람처럼 바라보는 솔이.
그렇게 두번째 고백 또한 솔이가 선재를 멀리하며.. 그렇게 마무리됨
다시 현재로 돌아와
그래서 그는 조심스럽다..
이 여자는 내 마음을 알게 되면 부담스럽다고 또 날 외면하고.. 멀리하겠지?…
근데 한편으로 한밤 같이 보내자고 해서..자기도 모르는 사이 기대감이 컸던 선재는 죽을까 봐… 이 한마디에 전에 수영장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면서, 아 그냥 전처럼 꿈 때문에.. 허탈해하며 솔이에게서 한발짝 물러난다
그리고 말한다
서운함을 품은 채 이제 와서?..
그런데 인혁이가 나타나서 지난 14년간 그가 그녀만 그리워했다는 걸 다 말해버린다
진짜 안 들키고 싶었는데..
타임캡슐에 든 시계를 꺼내들고 있는 솔이 보며 다 들켰다는 걸 깨달은 선재..
어차피 다 들킨 거 그냥 다 말하는 선재
난 그날 한강다리에 갔었다고 말하고, 그렇게 조용히 가는 솔선
진짜 이 모든 서사가 아우러져 드디어 둘의 마음이 닿은 이 순간이 참 좋았음
솔이도 사실은 그때 자길 좋아했었고 지금도 나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선재에겐 넘 벅차서 어쩔 줄 몰랐을 행복이었을 것까지🥹
*
그리고 진짜 선재가 그렇게 솔이를 좋아하고 솔.친.자인데도 그녀에게 다가가지 못했던 걸 잘 보여준 서사..
34-0.34-1은 자기 때문이라는 죄책감으로 15년간 다가갈 수조차 없었고…
34-2은 다행히 그 사건은 무사히 지나갔으나, 34솔이가 딱 그 때 돌아가는 바람에 자기가 납치된 사실조차 잊어버린 19솔이, 그래서 범인도 안 잡혔고 1년 뒤 다시 같은 범인에게 노려진다..
그런데 이게 마치 정해진 운명이라는듯이 선재는 이번에도 솔이를 구했고 결국 방울범에게 얼굴을 보임..
그 뒤 20솔이는 구해준 거 고맙지만 선재보면 그 날이 생각나서 너 보기가 무섭다.. 하고 그래서 차마 다가가지 못한채 14년이 흐름
2023년 1월 1일 이 때 솔이를 다시 만날 수 있는 희망으로..기다리고 또 기다림. 서로 못 보고 사는 순간이 와도 그 땐 꼭 나와주라는 말을 기억하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