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드라마/영화/배우
지금까지 나온 스포들을 보면, 금명이가 영범이랑 결혼까지는 안 하는 것 같은데...
왜 애순+관식, 금명+영범의 비슷한 서사를 만들어 놓고 금명이와 영범이는 결혼하지 않을까?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금명의 삶이 애순과 닮았으면서도 다르다는 걸 보여주려는 게 아닐까?
애순에게는 시대가 빌런이라고,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려면 시집을 가는 수밖에 없었지.
그게 학씨든 관식이든.
고등학교에서 퇴학당하고, 애순이 꿈꿨던 대학에도 가지 못하고, 시인이 될 수도 없었어.
결혼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지.
그게 당시 여성들에게 주어진 현실이었고.
다행히 관식이라는 좋은 남편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살았지만,
그 대가로 자신의 꿈은 기꺼이 꺾였어.
관식이와 가정을 이루면서 대학도 가고 시인이 되는 건 애초에 선택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고.
그런데 금명이는 관식과 애순의 꿈을 먹고 자랐고, 시대도 변했어.
좋은 대학에 가고, 제법 안정적인 직장도 구한 듯해.
그래서 금명에게는 선택지가 있어.
관식이처럼 자신을 사랑해 주는 남자와 결혼해
가정을 꾸리되, 자신의 꿈을 타협하며 애순처럼 살 수도 있고,
(영범이 엄마 하는 거 보면 금명이가 일을 못 하게 할 것 같은데... 영범이도 아마 이를 막아주지 못할 거고?)
아니면 커리어나 꿈을 더 중요하게 여기면서
이를 더 잘 이해해 줄 사회적으로 동등한 남자와 결혼 해 살 수도 있지.
그래서 나는 금명이가 후자를 선택하거나,
아예 결혼식을 엎어 버리는 게 아닐까? 하고 궁예해 봤어.
금명이는 애순보다 더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으니까.
그게 애순과 관식, 그리고 시대가 금명에게 준 특권이 아닐까?
그래서 나는 스토리와 캐릭터들이 개연성 있게 잘 그려진다면
남편이 누구든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것 같아...

인스티즈앱
장모님이 애기통장에 준 용돈 2700만원을 쓴게 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