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말하기 잘하는 익들아 후임한테 이거 어케 돌려말해야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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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부서 후배가 입만 열면 부모님 얘기하는데 ㅅㅈㅎ 관심 없거든…? 약간 친구한테 말하듯이… ㅋㅋㅋㅋ 난 친구가 아닌데… 암튼 아무리 본인 일상이라지만 나한테는 어쩌라고 싶은 얘기란 말여 

이걸 좀 돌려서 관심 없으니까 그만 말해 이렇게 말하고 싶은데 뭐라고 돌려말해야 좋을까

일 해라/바빠서 나중에 얘기하자 이런게 안됨 왜냐면 정말 스몰톡 할 때마다 부모님 얘기를 함 그렇다고 스몰톡을 안할 수는 없는거잖아… ㄹㅇ 딱 저 관심 없으니 그만 말해라를 돌려 말하고시퍼

[글쓴이]

마플 달아야하면 말해줭

[익인7]

마플임

[익인1]

부모얘기를 어케하길래..? 부모자랑을 하는거임?

[글쓴이]

ㄴㄴ 걍 일상 얘기가 온통 부모님 얘기인거… 어제 부모님이 뭐 사다달래서 마트를 갓는데 품절이엇다
오늘 부모님 안계셔서 집에 혼자 있는다
요즘 부모님이 빵에 꽂혀서 맨날 빵 드신다
이런 얘기들임

[익인1]

와 부모얘기가 문제가 아니라 걍 이런 사람 만나고싶지않다... 어떻게 컸을지 안봐도 과학임

[익인2]

그냥 부모님 얘기할때만 아..하고 떨떠름하게 반응하고 리액션 안해주면 눈치채지 않을까

[익인2]

안궁금한 티엠아 얘기할때 내가 쓰는 방법임

[글쓴이]

구래도 계속 함 ㅠㅠ 이미 해봐서 ㄹㅇ 최후의 수단으로 말을 하고싶은거야

[익인2]

그정도면 일상에 부모님밖에 얘기할게 없어서 그런듯...그냥 그친구 말하는거 들을때 부모님이란 말을 자체필터링하고 얘기하는 수밖에 없어보이는데ㅜㅜ아니면 부모님말고 다른사람 얘기는 없어요?요새 뫄뫄씨 친구들은 뭐에 관심있어요 하고 얘기해보는건..?

[글쓴이]

이거 좋다… 한번 이렇게 돌려 말햐볼게

[익인2]

화이팅...

[익인3]

걍 나는 하하ㅏ하하 그 어색한 웃음 짓거나 글쿤... 이런식으로 리액션 잘 안해줌

[글쓴이]

ㅇㄷ

[익인4]

돌려말하는건 모르겠는데.. 나같으면 다른 스몰톡 주제로 질문하면서 대화 주제 바꿀듯

[익인6]

22 그렇구나~하고 바로 다른 주제

[익인8]

33 말돌려야 할듯

[글쓴이]

ㅇㄷ 말도 돌려봤어 근데 문제가 모든 주제에 부모님 얘기가 빠지지 않아서 말을 해봐야하나 싶는겨…

[익인5]

그냥 아 그래요? 글쿤 하고 말아 뭔가 리액션을 자꾸 취해줘서 말하는거같음...

[글쓴이]

ㅇㄷ

[익인9]

나는 상사가 나한테 자기 시댁 욕까지 다하는데.. 걍 반응 대충 해주고 주제 돌려버리면 말 안하시긴하던데.. 반응을 대충 해주는것도 방법...

[글쓴이]

혹시 매번 얘기 나오는거야????

[익인9]

매번은 아니고 이슈 있을때마다? 나는 상사가 말하는거라..ㅠㅠ

[익인10]

그냥 화제 돌리는 수밖에 없는거 같은데 어떻게 말해도 꼽주는거처럼 들릴걸

[글쓴이]

하 그치… 그래도 최대한 돌려서 말할 수 있는 방법 없으까

[익인11]

와 진짜 뭐 어케 말해야 되나.. 부모님을... 많이 좋아하시나봐요......

[익인12]

집에만 있어요? 부모님 얘기만 하는것 같아서 라고 하면 꼽주는거겠지 후..

[익인12]

근데 ㄹㅇ 친구가 없을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

[글쓴이]

이건.. 꼽주는것 같긴 할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어케 말해야할지 모르겠네

[익인13]

예전 직장 동료가 결혼빨리해서 혼자 아기가 있었는데 모든대화에 애 얘기를 하고 아무리 말을 돌려도 계속 아이를 주제로 끼워넣었음...게다가 말이 엄청 많고 남의말도 다 끊고 자기가 대화를 주도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었어서 너무 힘들었음 ㅠㅠ 아무도 애 없어서 맞장구치고 들어주는것도 한계가 있지 나중엔 모든 직원들이 치를떠는 지경이 돼서 결국 한사람이 직접 팩폭을 날리고 나서야 좀 잦아들더라...이런얘긴 돌려서 할 수가 없어...돌려서 하면 영원히 눈치못챌거야

[글쓴이]

맞아 이런 느김이야 나한테!!! 자기 가족 일상이 본인한테나 재밌지 남이 재미있겠냐구 ㅠㅠ

[익인13]

기분나빠할 수도 있지만 최대한 쿠션깔고 조심스럽게 팩트를 전달해봐..
정말 미안한데 00님 부모님을 내가 몰라서 그런지 부모님 얘기 나오면 공감하기 어렵고 조심스럽다고... 부모님께 괜히 죄송스럽고 하니 빼고 얘기하자고...나를 힘들게 하는 인간들을 위해서 배려를 쥐어짜야되는거 넘 힘들지

[익인14]

1. 반대로 너 익 부모님 얘기로 뇌절 해버리기 (근데 이건 비추) 2. 나 같은 경우 어사 아니면 부모님 얘기 나오면 ㅇㅇ씨 부모님 보다 ㅇㅇ씨 얘기가 더 궁금하다고 말함 비언어적 표현 엄청 신경써서 ㅋㅋㅋㅋㅋㅋ ㅠㅠ

[익인14]

어쨌든 난 너에게 관심이 없는 건 아니고 타인보다 본인 얘기 더 듣고싶다는 거라 말할 때 표현만 신경쓰면 이해하지 않을깝

[글쓴이]

혹시 내 예시 봤니?? ㅠㅠ 부모님이 껴있는 자기 얘기를 해서 이렇게 말하기가 좀 애매한 느낌이야… 그래도 2번 대안 조아서 저렇게 주제 돌려보기라도 해야겠다

[익인14]

아니면 밑댓처럼 ㅇㅇ씨 부모님 얘기 자주 들으니까 괜히 사적인 영역 너무 많이 들은 것 같아서 민망해지니까 ㅇㅇ씨 얘기 위주로 해줘요 🥹 이런 식으로 말하고 본인이 아니라고 괜찮다고 하면 너 익이 그래도 회사라 자주 들으니까 괜히 신경쓰인다 ~ ㅇㅇ씨 얘기 위주로 해달라 이렇게 말해보는 건 어때

[익인15]

정 싫으면 요즘 내가 가정불화로 문제가 있어서 가정 관련 얘기가 듣기 힘들다고 거짓말이라도 쳐서 입막음하센

[익인12]

ㄴㄴㄴ 이건 회사에 말 돌아서 안됨

[익인15]

그러면 요즘 집에 가면 혈육이 가정 관련 라디오썰 너무 자주 들어서 이제는 부모 형제 얘기 안듣고싶다 말하는건 어떰

[익인17]

난 그냥 솔직히 말할듯 후배님 부모님이랑 많이 친한가봐 근데 가족간의 사적인 얘기를 내가 계속들으니 나도 가족이 되가는거같음ㅋㅋㅋ가족의 티엠아이보단 우리 다른 얘기 많이 하자 이정도로?

[익인18]

아무런 대꾸없이 고개만 끄덕여봐 그럼 어느순간 본인도 리액션이 없어서 안할거야
대신 바로 효과는 없고 좀 그런게 쌓여야해
아님 미안 내가 지금 이일을 빨리 처리해야 해서 하고 일하는척 해

[익인19]

어차피 좋게 돌려말하든 직구로 꽂든 후임한테 가족이야기 그만해라는 똑같으니까 그냥 직구로꽂아. 보니까 주제를 돌려도 모로가든 도로가든 다시 가족이야기로 돌아가는거같은데 그 정도면 그냥 눈치가 없는거임. 사실대로 말하자 가족 분위기가 좋은거 같아서 다행인데 매일 남의 사적인 가정사 이야기를 들으니 솔직히 좀 지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