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시즌이 사랑과 정서를 중심으로 인물들을 따라갔다면, 2026년 연극 '사의 찬미'는 결말에 이르기까지의 ‘선택의 과정’과 ‘인물의 주체성’에 더 집중한다. 특히 윤심덕은 비극에 떠밀리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삶과 관계를 스스로 선택하는 인물로 재구성되며, 나혜석 또한 윤심덕의 과거 이야기를 듣는 데 머무르지 않고 현재의 시점에서 질문을 던지며 서사를 이끄는 화자로 자리한다.
이번 시즌에는 무대와 매체를 오가며 서로 다른 결의 에너지를 지닌 배우들이 합류해, 인물들의 내면과 시대의 공기를 한층 더 선명하게 그려낸다. 당대를 흔든 비운의 소프라노 윤심덕 역에는 서예지와 전소민이 캐스팅되었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극작가 김우진 역은 박은석과 곽시양이 맡는다. 조선 최초의 여성 서양 화가이자 시대를 앞서간 예술가 나혜석 역에는 김려은과 진소연이 출연한다.
시대의 아이러니를 상징하는 음악가 홍난파 역에는 박선호와 김건호가 이름을 올렸다. 지적인 냉소와 유머가 교차하는 요시다 역에는 박민관과 김태향이 캐스팅되었다. 김우진의 아내이자 시대의 비극을 품은 인물 정점효 역은 이예원이 단독으로 맡는다.
연극 '사의 찬미'는 오는 2026년 1월 30일 (금)부터 3월 2일 (월)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되며, 티켓 예매는 1월 2일 (금) 오후 3시부터 NOL티켓과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싱글리스트 강보라 기자 mist.diego@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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