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부캐릭터 연기하는 것에 이제 적응이 됐나
▲ 더이상 꺼낼 수 있는 캐릭터가 없을 것 같다(웃음) 한편으로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연기를 배워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 촬영이 끝난 이후에 날 비워내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어떻게 하면 또 새로운 나의 모습을 담아낼 수 있을지 고민을 계속 하고 있다. 그 어느때보다 연기에 대해서 다시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는 시간인 것 같다.
- 이번 에피소드에서 가장 기억나는 부캐가 있다면? 댄스 실력이 화제가 됐는데
▲ 처음 시작 때부터 큰 부담감이 있었다. 시즌1,2에서 보여줬던 수많은 부캐들이 있었는데 또 어떤 차이점과 스펙트럼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에 대한 도전이 첫번째 에피소드부터 이어졌다. 나에게 있어서는 과감한 시도였다. 그 시도가 시청자분께서 어떻게 받아들여주실지 걱정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지개 운수의 활약을 응원하고 지지해줄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조금 더 진일보해서 큰 보폭을 가지고 움직였다. 부담스럽고 어려웠던건 아무래도 캐릭터 외적인 부분도 있지만 일본어나 영어 대사가 있었다. 에피소드 3, 4에서는 외적인 변화도 있겠지만 전혀 시도하지 않았던 캐릭터의 특징이 도드라져서 어떻게 봐주실지 고민도 했다. 그래도 내가 설정한 것을 즐겨야 시청자분들께서 재밌게 받아들여주실거라 생각해서 마음껏 했다. 아이돌 에피소드는 작가님이 예상하기로는 내 과거를 파묘해 봤을 때 '팬미팅에서 춤 췄던 모습이 있으니까 써먹어야겠다'고 생각하시지 않았을까. 실제 아이돌을 담당하는 매니저들 사이에서 유명한 일화도 포착하셔서 녹여주셨다. 상당한 부담이었고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하는구나 생각도 들었다. (웃음) K팝 산업을 어둡게 보는 측면이 있을텐데 시선을 집중시키면서 재밌는 요소로 활용된 것도 좋지만 문제의식을 가지고 볼 수 있는 에피소드라 도전이었고, 다시는 보여지지 않을 에피소드이지 않을까 싶다.
- 춤 실력이 상당하더라
▲ 좀 더 일찍 했으면 더 나은 춤사위를 보여줄 수 있었을텐데 확실히 힘들고 걸그룹 춤이 어렵다는 걸 몸소 깨달았다. 아이돌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걸 또다시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거의 한달 정도 연습했다. 매주 두 차례 연습하면서 전혀 쓰지 않았던 몸동작을 익히고 표현해서 확실히 시간이 필요하더라. 울면서 연습했다.
- 드라마 속 캐릭터에 대한 의견도 내나
▲ 에피소드가 어떻게 구성이 되고 이런 스토리로 갈지는 의견을 따로 내지 않는다. 대본이 온 후에 에피소드 속 김도기의 부캐가 보여지는데 표현되는 부분이 대본에 크게 나와있지 않다. 부캐에 대한 창조를 해야하는건 온전히 나의 몫이다. 그런 부분을 어떻게 보여지가 내 의견이 90%가 들어가서 만들어진다.
- 걸그룹 댄스도 본인 의견이었나
▲ 원래는 매니저로 춤을 추는게 설정돼 있지 않았는데 촬영감독님이 무대 리허설에 매니저가 나와서 춤 췄던 에피소드를 동영상으로 보여주면서 '도기 이런거 시키면 재밌겠다' 하셔서 화들짝 놀랐다. 재미있겠다 생각은 했는데 실제로 작가님께서 써주셔서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할 수 없으니 즐겨야겠다, 그런데 할거면 제대로 하자는 마음으로 인했다.
- 배우 이제훈에게 '모범택시' 시리즈는 어떤 의미인가
▲ 배우 이제훈을 짧게 설명하라고 했을 때 지금 현재로는 '모범택시'가 가장 큰 작품이지 않나 생각한다. 그게 희석되지 않고 좋은 가치로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모범택시' 같은, 또다른 이제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대표작을 앞으로도 찾을 것이고, 그런 작품이 있다면 내 모든 것을 던져서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앞으로 5년, 10년 후 모습을 상상해보고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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