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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조연상은 복병 '휴민트' 신세경과 '어쩔수가없다' 염혜란이 각축전을 벌였다. 최초 심사에서는 염혜란에게 기운이 살짝 쏠리는 듯 싶었지만, 1차 투표에서 염혜란과 신세경, '왕과 사는 남자' 전미도가 붙었고, 2차 투표에서는 신세경이 염혜란을 제치고 여우 조연상을 품에 안으면서 깜짝 이변이자 백상이 선택한 배우로 이름을 새겼다. 투표 차는 단 1표였다. 염혜란에 대해서는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 “동물적 섹시를 느꼈다”며 감탄한 심사위원들도 있었지만, "염혜란 배우의 연기력 자체는 모두가 알다시피 워낙 대단해 특별히 논할 것이 없다 하더라도, 캐릭터 적인 면에서 잘 어울렸냐를 따진다면 다소 물음표가 남는다", "연기력으로 노력해 만들어낸 캐릭터라는 이미지가 곳곳에서 느껴졌다"고 언급한 심사위원들도 있었다. "캐릭터의 키워드를 본인이 뽑아낸 배우는 염혜란 아닌가"라는 반박으로 난상 토론도 펼쳐졌다.이 과정에서 신세경을 잘 본 심사위원들이 목소리를 조금씩 더 높였다. "작품의 호불호를 떠나 신세경의 활용도는 무척 좋았다. 조인성·박정민을 기대하고 갔다가 오히려 신세경을 보며 눈이 떠진 순간들도 있었다", "의상 등 캐릭터를 둘러싼 여러 설정들은 결코 마음에 든다고 할 수 없지만, 배우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매력이 캐릭터에 대한 반발 심리를 일부 상쇄시켰다", "때론 힘을 더하고 때론 힘을 빼면서 강력하게 벌어지는 사건들 사이 중심을 잘 잡아줬다. 개인의 도전과 맡은 바 열연을 기대치 이상으로 해냈다", "촬영 감독의 공도 상당했을 것 같지만 일부 흑백 영화 시절의 느낌도 났다. 어느 장면에서는 그 자체로 영화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더라", "애초 신스틸러에 가까웠던 적은 분량을 본인의 능력으로 현장에서 키운 케이스다.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와 작품의 킥으로 충분히 활약했다"며 소중한 표를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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