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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극본 유지원 연출 박준화 배희영)이 역사 왜곡 논란으로 공분을 사는 가운데 대본을 쓴 유지원 작가가 공식 사과했다.
유지원 작가는 “‘21세기 대군부인’은 가상의 입헌군주국을 배경으로 한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입니다. 조선 왕실이 현대까지 이어졌다는 상상 아래 우리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담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조선의 예법을 현대에 적용하고 가상의 현대 왕실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철저한 자료 조사와 고증이 부족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즉위식 장면에서 지적된 구류면류관과 ‘천세’라고 산호하는 장면은 조선 의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역사적 맥락을 충분히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 이 외에도 시청자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의견들을 모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라고 역사 의식 부재와 고증 실패에 인정했다.
유지원 작가는 “고민의 깊이가 부족했던 점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합니다. 보내주신 비판과 지적을 마음에 새기고, 작가로서 부족했던 점을 돌아보며 반성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아이유, 변우석 주연으로 화제를 모은 ‘21세기 대군부인’은 16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됐지만, 역사 왜곡 논란으로 여전히 언급되는 작품이다. 방송 초반부터 역사 왜곡 문제, 고증 실패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지만, 주연 배우 팬들이 워낙 강성이라 여러 지적은 묵살됐다. 하지만 방송 내용이 거듭 고증 실패와 역사 의식 부재가 드러나면서 작품 종영 후 후폭풍은 거세다. 작품 자체를 폐기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에 아이유와 변우석은 17일 공식 사과문을 각각 게재하며 사과했다. 연출자 박준화 감독은 19일 매체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사과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리고 글을 쓴 유지원 작가도 가장 늦게 이날 사과문을 올렸다. 시쳇말로 작감배(작가, 감독, 배우) 모두 사과하거나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제 남은 건 MBC뿐이다. 아직 MBC는 공식 사과를 내놓지 않았다. 드라마를 방영한 방송사임에도 어떤 조치도 내놓지 않고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책임을 돌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러 역사 프로그램을 제작했던 방송사였던 만큼 이 문제에서 책임을 피할 수 없음에도 사과나 입장은 아직 없다. MBC는 언제쯤 이 문제에 답할까.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382/000127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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