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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의 '차세계'로 시작할 땐 어땠나요? 출발점에서 어떤 생각을 했어요?
막막했어요. 새 작품을 시작할 땐 늘 그렇지만, 이번엔 유난히 어려웠어요. 글이 참 좋았거든요. 무난하게 지나갈 만한 신이 단 하나도 없는데다, 대사의 난도도 꽤 높다 싶었어요. 정말 잘해서 인정받거나, 혹은 좋지 않은 쪽으로 들통이 나거나 모 아니면 도겠다 생각했어요.
대사의 난도가 높다는 건 현대와 조선시대 화법의 간극 때문일까요?
차세계가 기본적으로 말이 너무 많아요.(웃음) 게다가 평소에 잘 안 쓰는 말이 많아서 감정에만 집중할 수도, 기술적인 부분만 신경 쓸 수도 없었어요. 밸런스를 잘 조절하려고 초반에 연습을 정말 많이 했죠. 그런데도 막상 현장에 가서 해보니까 어렵더라고요. 감독님과 상대역인 임지연 배우에게 많이 묻고 의지하면서 한 것 같아요.
오늘 인터뷰 앞뒤로 새 작품의 촬영이 이어진다고 들었어요. 좀 전에 얘기한 막막함의 정도로 표현하면 어느 시점에 와 있나요?
완전 막막한 시기예요. 그러잖아도 어제 운동 하러 가면서 불현듯 걱정이 되는 거예요. 감독님께 전화했더니 가편집을 해봤는데 너무 좋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셔서 조금은 자신감을 찾은 상태입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답을 찾아가는 중이긴 해요. 아직 메인 메뉴를 확정하지 못해서 시식 코너를 도는 느낌 입니다.
이 작품을 마치고는, 좋아하는 푸짐한 한 상 차림을 즐겨도 좋겠어요.
마지막 촬영을 마치면 차려 먹어볼까 싶어요. 그런데 모르겠어요. 또 다음 작품이 이어지면, 탄수화물과 계속 멀어져야죠.(웃음).
고래별도 많이 고민하며 찍고 있나보다. 잘됐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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