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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이 너무나 좋아서 그냥 갈수가 없네요 당신 곁에 잠시만 잠시만 누워 있을게요, 

    

 

 

2016년 서울 한국, 

 

 

 

아이디어 괜찮지않아요?” 

아이디어 좋다고 다 상품이 되지않습니다 

회의실안 여러명의 사람들이 모여 앉아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고 있었다. 이번 주제는 한 직원이 낸 새로운 상품 개발건에 관한 것이였다. 

아직 시기이르다 . 가능성있다는 의견들이 서로 간에 팽팽히 맞서고 있었다. 

    

 

 

그만합시다. 어차피 최종결정은 사장님이 하실거예요.” 

.” 

-” 

결국 정민이 회의를 마무리 지었다. 이렇게 가다간 끝도없을게 뻔했고, 어차피 사장이없는한 회의는 무의미할뿐이였다. 정민은 자신의 노트북을 닫고 일어서면서 자신의 노트북을 바라보았다. 노트북 앞에 선명히 써져있는 해수자신회사의 로고를 바라보면서, 

    

 

 

사장님 이게 오늘 회의에서 나온 비누얘기입니다. 정리한 파일,PPT안에 다들어있어요,” 

어 고마워요.” 

오늘안에 검토 또 안하실거죠?” 

정민은 자신의 얘기를 듣는지 안듣는지 모를 자신의 사장을 바라보았다. 요즘 최고로 뜨고있는 친환경 제품 회사의 사장이자, 자신의 10년지기 친구를 ... 그러자 사장 역시 시선을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정민은 가만히 자신앞의 사장명패를 쓸어보였다. 왕 욱. 크게써진 이름을 보면서 정민은 다시한번 한숨을 내쉬었다. 

 

니가 바쁜건알겠는데. 이거 검토 빠른시일내에 해라.” 

강압적인 정민의 말에 결국 욱은 고개를 끄덕여보았다. 그런 욱을 바라보면서 정민은 그만 이만 저는 퇴근하겠다며 사무실을 나섰다. 욱은 가만히 앉아 자신의 얼굴을 쓸었다. 정민을 끝으로 모든 직원이 퇴근한 회사 안은 썰렁하지만 한편으로 고요해서 욱은 마음에 들었다.  

 

서류에만 몰두하고있던 욱이 고개를 들어 시계를 바라보았다 시계는 이미 8시를 넘어서고 있었다. 그동안 다른 것들에 집중하느라 못봤던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그곳에는 아까 정민이 놓아둔 파일들이 눈에 띄었다. 파일을 든 욱은 계획서부터 꼼꼼히 읽어가기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들어 계속해서 언급되었던 것이다. 정민이 구체화해온듯한 서류들을 읽으며 하늘은 미소지었다. 구체적인 내용까지 이미 정해진듯한 서류들을 보자, 역시 정민답다고 느꼈다. 마지막으로 오늘 회의 때 썻던 PPT파일을 넘기던 욱의 손이 어느 한 장에서 멈춰섰다. PPT에는 수제비누의 사진들이 한가득 찍혀있었다. 그중 유독 하나의 사진이 그의 시선을 끌었다. 그 사진에는 하얀 꽃모양비누 위로 분홍 노란꽃이 수줍게 놓여있었다. 비누 뒤에는 한문으로 수 라는 단어가 새겨져있었다. 

 

 

 

 

진짜 오늘부로 장사끝이여?” 

네 다팔았어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 

하진은 씩씩하게 대답했다. 자신스스로 약속한대로 비누를 다팔았으니 이제 진짜 장사는 끝이다. 뭔가 홀가분하면서도 스스로가 대견하기도 해서 기분이 좋았다. 사고이후 무언가 큰 부분을 잃은 것 같았다. 그것을 비누를 만드면서 팔면서 조금씩 채워지는 것 같았다. 깨어나면서부터 자신을 위해 살자고 약속했다. 깨어났을 때 하진은 거의 기억을 통째로 잃은 듯 많은 것을 기억해내지 못했다. 분명 잠들기 전에 많이 힘들었던 것 같은데 일어나보니 시간은 흘렀고 자신은 기억을 잃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처음부터 뭐든지 차근차근히. 

  

그럼 가볼께요 진짜 감사했어요.” 

그래 아가씨는 어디가서도 잘살거야 힘내고 

!” 

그동안 자신의 가게앞에서 장사를 허락해준 가게주인아주머니께 하진은 마지막 인사를 하고 좌판을 들었다 . 처음에는 탐탁치 않게 여기셨지만 열심히 산다면서 가게앞에서 장사를 하도록 유일하게 허락해준 분이였다. 연신 감사하다는 말을 하는 하진을 바라보면서 아주머니도 응원의 말을 전했다. 뒤돌아가는 하진 위로 달이 그녀를 비췄다. 

 

  

 

 

정민아 

왜 무슨일있어?’ 

수화기 넘어로 들려오는 욱의 목소리가 너무나 다급해서 정민 역시 다급하게 물었다. 무슨일이 생긴것인가. 

 

오늘..PPT ..PPT사진 누가 찍은거야? 아니 어디서 난거야? ” 

무슨 PPT 차근차근 얘기해 못알아먹겠어.’ 

두서없이 말을 뱉는 욱의 말에 정민은 침대에 누워있던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는 욱의 말을 들으면서도 욱이 무슨말을 하는지 이해가지 않았다. 그러나 무슨일 욱에게 일어났다는 것 만은 확실히 알수있었다. 평소의 평정심은 잃은지 오래인거 같았다. 

 

 

 

수제비누 PPT에 참고로 올라온 사진말이야. 그사진!!!” 

.... 그거라면 희정씨가 알걸? 희정씨가 PPT...만드.’ 

말이 끝나기 무섭게 욱은 정민의 전화를 끊었다. 수화기 너머로 정민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지금 이순간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뚜르르르르르 

신호가 가는 이순간이 자신이 기다려온 그시간보다 더길게만 느껴졌다. 

    

여보세요?’ 

희정씨 나에요......” 

? 사장님 이시간에 무슨일.........생겼어요?’ 

원래 회사일이 끝나면 절대로 연락하지않는 욱의 전화에 희정 역시 놀라 되물었다. 욱은 초조한 듯 손을 자꾸만 입으로 가져갔다. 초조한 것은 희정역시 마찬가지였다.  

    

PPT사진 말이예요. 사진.” 

? 사진이요?’ 

오늘 PPT 비누사진... 비누사진 그거 어디서 ?” 

‘......... 그거요. 인터넷이랑 제가 찍은것도 몇 개있는데....’ 

제대로 정리되어지지않는 욱의 말도 희정은 제대로 이해하고 대답했다. 희정과 통화를 하면서도 욱의 눈은 자꾸만 비누사진을 향하고 있었다.  

    

그 하얀비누 있잖아요 그 꽃올려진...”  

아 그거요 사장님도 그거 눈에 들어오시죠? 그게 멋은없는데 뭔가 좋더라구요.. 직접만든느낌도 나고 

그사진은...” 

욱의 말에 희정은 자신도 모르게 맞장구 쳤다. 무엇인가 숙련된기술 같아 보이지는 않아도 왠지모를 눈길이 가는 비누였다 마치 애틋한 연인에게 선물하는 듯 애틋해보이는 비누였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사진을 찍어 올린것이였다.  

    

그거 제가 찍은거예요 홍대앞에서 좌판에서 파는거 그거 눈이 자꾸가서 ..’ 

홍대 어디요? 파는 사람봤어요?” 

네 그럼요 허락 받고 찍은거예요.’ 

희정은 자신이 지금 욱과 왜이런 대화를 나누고있는가 생각했다 그러나 욱이 너무 다급해보이고 간절해 보여서 자신도 모르게 대답하고있었다. 

 

그거 젊은 여자분이 자기가 직접 만들서 파시는 거예요. 다른비누들도 파시고, 그게 유독 눈에 띄어서....찍긴했지만 다른것도 훌룡했어요...왜그러세요?’ 

그 가게 주소좀 문자로 보내줘요 지금빨리 

희정과의 전화를 끊고 욱은 주차장으로 뛰어갔다. 해수일지도 모른다. 제발.... 

    

--’ 

신경질적인 클락션소리가 울려퍼졌다. 평소에 욱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절대 상상할수도 없는 모습이였다. 홍대로 가는 내내 생가하고 했다. 만약 그아이가 맞다면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는 절대로 그손을 놓치지 않는다고.. 

 

끼익-’ 

욱이 다급하게 도로에 차를 세우고 가게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아무렇게나 세워진 차가 꼭 욱의 마을을 대신 보여주는것만 같았다. 

    

여기 여기 비누....” 

?” 

다급히 물어오는 말을 알아듣지 못한 아주머니가 인상을 찌푸리며 욱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욱은 더 다급해져 비누비누만을 연신 말해댈뿐이였다. 

  

이앞 좌판 비누!!” 

결국 욱이 큰소리로 말을 내뱉었다 그러지 아주머니가 이제야 이해가 간다는 듯 바라보았다. 

 

. 그 비누? ” 

.....” 

아까 장사끝나서 갔는데......” 

가요? 어디로요? 어디 그럼 언제 다시? 내일?” 

욱의 말에 아주머니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 비누를 사러왔나 싶다가도 꼭 비누를 찾는것도 아닌것같아 .. 말해줘야하는 지 아니면 모른다고 해야할지 모를 표정이였다 그러나 눈앞의 남자가 너무 다급해보여 자신도 모르게 입을 열었다. 

    

이제 그아가씨 안올건디...” 

?” 

오늘 아까 장사 정리해서 갔어요. 더 이상 비누 안판다고 합디다.” 

아주머니의 말을 들은 욱은 눈앞이 깜깜해지는 것을 느꼈다 어떻게 찾았는데.. 얼마나 찾앗는데... 멍하니 서있는 욱을 바라보다가 아주머니가 그를 불렀다. 이봐요 이봐.... 

그러자 욱은 자신의 품에서 종이 한 장을 조심스레 꺼내 아주머니에게 보여주었다. 

    

그아가씨네. 그아가씨여 

이 아가씨가 맞아요?” 

욱이 보여준 종이에는 꼭 하진과 닮은 여자가 그려져있었다. 비록 그림이였지만 너무나 하진과 닮아 아주머니는 바로 알아보았다. . 

    

딸랑-’ 

    

어서오- 어 어째 다시왔데?” 

아 이거드리고 가려고요 

욱이 가게를 나선지 얼마 되지않아 가게안으로 하진이 들어섰다. 하진은 손에든 쇼핑백을 흔들어 보였다. 방금 이근처에서 좌판을 처부하고 오는길이였다. 그동안 감사했던 아주머니께 작은 보답이라도 하고자 집에 가던 발걸음을 돌려 가게로 돌아왔다. 아주머니는 하진을 보면서 반갑기도 놀란 눈치이기도 했다. 방금 갔는디 연락처라도 받아놓을 것을... 아까 뒤돌아선 욱의 얼굴이 너무 슬퍼보이는 것 같아서 괜히 미안해졌다. 

 

 

... 있잖아...아가씨 

?” 

누가 아가씨를-” 

 

딸랑-’ 

하진을 행한 아주머니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가게안으로 누군가 들어섰다.  

    

아주머니 혹시 이아가씨 이름-” 

욱이 말을 채끝내지 못한채로 하진을 바라보았다. 하진은 그런 욱과 가만히 시선을 맞추었다. 

  

어 이아가씨여. 아가씨! 저 총각이 아까 찾았다니깐.” 

저를 찾으셨어요?” 

욱은 자신의 눈앞에선 하진을 말없이 바라보았다. 그리도 찾아해메었는데.... 이리 만나다니... 자신의 눈앞에 그아이가 이리 서있다니... 드디어 찾다니... 

    

... 그러니까...” 

혹시 저를 아세요?” 

자신을 바라보며 말을 하지 못하는 욱을 바라보며 하진이 물었다. 기억을 잃기전에 알던 사람일수도 있으니까.. 너무 큰 부분이 비워진듯한 자신의 기억에 가끔이렇게 답답해 지기도 했다 욱은 그저 아무말도 못하고 고개를 들지 못했다, 

 

아니....아니..” 

?” 

욱의 말을 잘 듣지 못한 하진이 다시 되물었다, 욱이 고개를 들어 하진과 시선을 맞추었다. 욱은 기쁜 듯 슬픈 듯 눈물을 가득 머금고 말했다. 

  

물음이 잘못되었다.. 아는사이였냐가 아니라... 얼마나 사랑하는 사이였냐고 물어야지 ...너와 내가 얼마나 사랑했냐고 물어야지... 어찌 이리 늦었냐고 물어야지..” 

“.................” 

그순간 눈에서 하진도 모를 눈물이 흘러 내렸다. 욱은 그녀를 와락 껴안았다. 얼마나 기다렸는데. 

 

 

 

 

 

 

저를 아시는거죠? 죄송해요 제가 사고로 기억을 잃었어요 

“................” 

자신의 말에 가만히 눈을 맞춰오는 욱을 바라보며 하진은 차분히 이야기를 끌어갔다. 

욱은 하진의 말을 들으며 자신이 어찌해야 하는지 생각했다. 전부 이야기를 해야하나 아니면 이대로 묻어두어야 할까. 

  

말도 안되는거 같죠? 사실 저도 그래요 무슨 드라마도 아니고... 기억은 안나는데 그립고 제인생에서 큰부분이 빈느낌이예요.”  

기억이 안나면 굳이 굳이... 애쓰실 필요 없습니다.” 

욱은 하진의 말에 동의하면서도 차라리 하진의 기억이 영원히 돌아오지 않기를 바랬다. 어쩌면 이것은 신이 자신에게 주신 기회일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천년을 하루같이 생각했다. 다시만난다면 ...이번 생애만난다면.. 이번에는 절대 놓치지 않을거라고 절대 누구에게도 보내지 않을것이라고.. 살아서 눈뜰때마다 죽어서 눈감을 때마다 빌고 또 빌었다 그녀를 잊지말게 해달라고 다음생애 만난다면 그녀는 나를 잊어도 나는 잊지않게 기억하게 해달라고 내가 찾을수있게 ... 

    

 

 

 

근데 저하고는 어떻게 아시는 사이셨어요?” 

사랑하는 사이였습니다. 제가 많이 사랑했어요 

거짓없는 욱의 눈과 말을 들으며 하진은 혼란스러워 졌다. 사랑하는 사이였다니 전혀 기억이 나지않는데 어떻게 그럴수가 있는지 그런데 그의 눈이 너무 자신을 당당하게 바라보고 있어서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죄송해요 저는 기억이 나질 않아요, 하나도 

상관없습니다. 다시 못만날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만난것만으로도 나는..” 

하진이 미안한 듯 욱에게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욱은 속으로 생각했다 하진이 앞에있는데 더바라면 욕심이라고 이렇게 보는데만 천년이 걸렸다고... 

 

 

 

둘 사이의 침묵이 하진을 불편하게 했다. 어색하게 흐르는 분위기에 무슨말이라도 꺼내야한다고 생각했다.  

  

... 제가 혹시 기억이 난다면 연락드려도 될까요? 아직은 좀 혼란스러워서요. 또 제가 정리해야할 일들도 좀있고요 

하진은 자신이 말을 내뱉으면서 뭐라고 하고있는지 알수 없었다. 횡설수설대는 말에서 스스로도 두서를 찾기가 어려웠다. 그러자 욱은 자신의 품에서 명함을 꺼내 하진에게 내밀었다. 

해수 대표 왕 욱. 명함을 받아든 하진은 명함과 욱을 번갈아바라보았다. 

 

    

그러다 이내 하진은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저는 명함이 없거든요..... 아니다! 여기다가 적어드릴게요 

하진은 이내 테이블에 놓여진 티슈에 가방에서 매직을 꺼내 자신의 이름과 번호를 적기 시작했다 고하진’ 010-98##-****. 여전히 거침없는 모습에 욱은 자신도 모르게 웃음지었다. 

여전하구나 이 아이는 거침없고 당당히 살아가고 있구나.  

    

 

오늘 감사했습니다.” 

아닙니다.” 

카페를 나온 하진이 욱을 향해 인사했다. 그래도 자신을 잊지않고 저렇게 기억해주는 이가 있었던 것을 뵈 26년인생을 그리 헛살지는 않았구나 자신의 삶에 대해 조금은 용기를 가지게되었다. 

    

그럼이만.” 

저기...... ” 

?” 

욱이 돌아서려는 하진을 돌려세웠다. 왠지 이대로 보내면 다시는 하진을 만나지 못할거 같아서 무엇인가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진은 무언가 할말이 있는듯한 욱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괜찮으시다면 제가 기억 찾는걸 도와드리면 ..” 

“?” 

자신이 무슨말을 하는지 이해를 하지못하는 하진을 바라보며 욱이 다시한번 용기를 내어 말을꺼냈다. 

    

그러니까 아무리 그래도 기억하는 사람이랑 같이 있다면 좀 더 기억이 돌아오지 않을까요? 제가 도와드릴수있는데..아니 도와드리고 싶은데.”  

아 그렇지만 그건 너무 폐가될거같은데요. 제가 누구한테 짐이 되고 그런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요 저는 혼자서도 뭐든 잘하거든요! 괜찮아요 

곤란한 듯 씩씩하게 말하는 하진앞에서 욱은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 꼭 예전의 모습같았다. 자신에게 짐이 되지않겠다고 했던 그아이가 그대로 자신의 앞에 서있었다. 

    

 

 

예전 같아서요 그때도 꼭 그렇게 말했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는 제말대로 해요. ” 

욱의 눈이 너무나 단호하게 뜻을 담고있어 하진은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정민씨 사장님 무슨 좋은일있어?” 

다들 왜그래?” 

하루종일 회사 직원들은 정민을 만나면 저마다 한번씩 욱의 안부를 물어왔다. 마지막으로 희정에게까지 그말을 듣자 정민은 욱의 상태를 점검해야 하나라고 생각했다. 

    

너 오늘 무슨일있어?” 

정민의 물음에 욱은 웃기만 할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기분이 나쁜 것 같지는 않았지만 상태가 정상은 아닌것 같아서 걱정되었다. 

  

나 오늘 2시에 퇴근한다.” 

퇴근한다고? 니가?” 

욱의 말에 정민은 다시 한번 고개를 갸웃거렷다. 이 회사를 세운지 5년이 지났지만 욱이 퇴근이라는 단어를 사용 한적은 거의 없었다 아파도 회사에서 아팠고, 출장은 다녀와서도 다시 회사에 나와 밀린 업무를 살피는 사람 이였다. 특히 6시퇴근도 아니고 2시에 퇴근이라니 무슨일이 생긴 것이 아닌 이상 그가 절대로 이렇게 일찍 퇴근할 리가 없었다. 

    

너 무슨일이야? 빨리 말해.” 

아무것도 아니야 나도 좀 쉬려고그래 

“... 변명을 하려면 좀 그럴듯하게 몰라? 니가 쉰다고?” 

정민의 추궁에 욱은 그럴듯한 이유를 대며 빠져 나왔지만 그것은 정민이 더 못믿을 이유라서 오히려 금새 꼬투리를 잡히고 말았다. 

그러자 욱은 민망한 듯 웃으며 자신의 의자에서 일어섰다. 그는 정민을 지나치면서 이만 퇴근한다. 라고 외치며 그의 방을 빠져 나갔다. 그런 욱의 뒤로 정민이 외쳤다. 

! 아직 1시반이거든!” 

    

 

 

... 이옷 별로인가?” 

하진은 자신이 거울앞에서 왜이런 고민하는지 생각했다 또 어제 그렇게 순식간에 만날 약속을 한 자신이 어이없게 느껴졌다. 그는 자신이 고민 할틈도 주지않고약속을 잡았다 

그럼 내일 세시에 여기서 다시보죠.’ 

그말에 반박을 하기도 전에 하진은 그만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속으로는 너무 잘생겨서 홀린건가? 아니면 진짜 아는사람이라서 그런가? 여러 생각이 들었다. 진짜로 자신을 아는 사람은 맞는지 혹시 자신이 속고있는것인지 여러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한 약속을 일방적으로 깰수도 없는 노릇이였다 갔다가 이상하다 싶으면 도망치자는 생각으로 하진은 운동화를 구겨신었다. 

 

  

욱은 살면서10분이라는 시간이 이리도 긴지 생각했다. 그러면서 카페거울에 자신을 끊임없이 비춰 보았다 오랜만에 입은 옷이 영 어색하게만 느껴졌다. 평소 편한옷만을 입다가 이렇게 갖추어 입는게 얼마만인지 모를 일이였다. 어제도 이렇게 입었으면 좋았을걸.. 후회가 밀려왔지만 아무렴 상관없었다 어제 하진을 만났고 다시 그녀를 볼수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모든 것을 얻은게 아닌가. 

  

안녕하세요. 아 혹시 귤 좋아하세요?” 

?” 

만나자마자 다짜고짜 자신에게 귤을 건내는 하진의 모습에 욱은 당황한채로 하진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하진은 자신의 손에 든 검은 봉다리를 흔들어 보였다  

    

이앞에서 팔길래 샀거든요 드실래요?” 

하하하하하하 

욱은 자신도 모르게 하진을 바라보며 웃었다. 꼭 예전의 그모습과 닮아잇어서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멈추질 않았다 

  

 

 

 

 

 

 

 

 

 

 

 

 

 

 

 

-오늘은 여기까지 쓰고 토낍니다. 현대물로 하진 욱이 너무 보고싶었을 뿐입니다.... 

다시 뒷이야기 더 올 예정입니다 자급자족하려고 썼는데 욱해러들과 공유하고 나누고싶어서 가져왔습니다. 나중에 뒷이야기 빠르면 내일중으로 가져올게요 사랑합니다 욱해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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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1
진짜 현대물좋아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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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나도 진짜 보보끝나고 하늘이랑지은이랑 현대물하나 해주면 좋겠어 ㅜㅜ 엉엉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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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2
헐좋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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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고마워 ㅜㅜ 욱해가 너무보고싶어서 자급자족한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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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3
ㅠㅠㅠㅠㅠㅠㅠ진짜좋아ㅏ요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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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고마워 ㅜㅜㅜ 욱해는 진짜 진리요 사랑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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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4
진짜 좋다ㅠㅠㅠㅠㅠㅠ 욱해 특유의 아련맘찢이 느껴져ㅠㅠㅠ 절절한거ㅠㅠㅠㅠㅠㅠㅠ 고마워ㅠㅠㅠ 욱해는 사랑이야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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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진짜 미치겠어 놓아지지가 않아 욱해진짜 ㅜㅜ 어쩔거야 ㅜㅜ 엉엉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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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5
나도ㅠㅠㅠㅠ 못놓겠어ㅠㅠㅠㅠㅠ 욱해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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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진짜로 이놈의 서브병 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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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6
아ㅠㅠㅠㅠㅠ진짜 욱해는 사랑이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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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진짜 욱해는 사랑입니다♡ 앓다죽을욱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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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7
흥에에애애ㅜㅜㅜ댓달아줘서찾았는데요기가맞을지모르게따넘나좋은것..,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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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ㅜㅜ 맞아 이거야 ㅜㅜ 현대물임 ㅜㅜ 더써서 가져올게 진짜 욱해때문에 생활이 안된다 나는 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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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8
진짜제대로현망진창이야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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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ㅜㅜ 진짜 내가 월요일만기다리다니 아니 이게 무슨일인지모르겠어 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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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9
월화로끝나면다행인데월화때문에나머지요일들을현망진창으로보낸닼ㅋㅋㅋㅋㅋㅋㅋ흐엉어엉우ㅠㅠㅠㅠ행복한데슬프다우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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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9에게
맞아 행복한데 슬퍼 아니이게 무슨 ㅜㅜ 아 진짜 빨리 디비디나왔으면 제발 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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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10
글쓴이에게
딥디소취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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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10에게
진짜 소취 꼭꼭 살거야 이드라마 내첫인생드라마야 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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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11
아 글읽다가 광대가 아파요. . . 너무 좋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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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고마워 ㅜㅜ 욱해는 사랑입니다 ㅜㅜ 드라마에서 안될거라면 이렇게라도 엮어줄거야 엉엉 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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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12
엮읍시다!!!!! 엮어줍시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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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ㅋㅋㅋㅋㅋ 맞아 욱이 너무 찌통이야 ㅜㅜ 우리욱이 글에서라도 행복했음 좋겠어 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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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13
웃는게 얼마나 쏘스윗한데. . 잊었어도 욱이가 웃으면 다시 폴인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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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13에게
맞아 둘이 꽁냥대는게 너무보고싶다 아 곧드라마에서는 못보게 되겠지? ㅜㅜ 넘나 슬픈것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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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14
글쓴이에게
흑화해도 해수를 사랑할테니 그 색다른모습을 기대하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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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14에게
응응 ㅜㅜ 그래야지 앓다죽을 욱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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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15
으허 너무 좋아 스크랩 좀 할게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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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헐 고마워 ㅜㅜ 다음편은 더더 열심히 써올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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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16
아아 금손익이 합짤만들어주면 좋겠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으 너무 좋다 웹툰 낮에뜨는달도 생각나고,...너무 좋당 힝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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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ㅜㅜ고마워 나도 짤을만들줄알면 만들고 싶은데 만들줄을 몰라가지고 ㅜㅜ 욱해는 사랑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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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17
와 금손뾰 진짜 짱이다ㅠㅠㅠㅠㅠㅠㅠ슼할게 다음편도 기대할게!! 욱해는 사랑입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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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응응 다음편은 더열심히 쪄올게 ㅜㅜ 고망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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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18
대박적이야 ㅠㅠㅠㅠㅠ 내일 꼭 와줘야 도ㅐㅜㅜㅜ금손뾰 고마워 ♡♡♡♡♡ 고려에서 소랑 잘될거면 현대에선 꼭 욱이랑 잘되면 좋겠는 욱해맘의 바람 ㅜㅜㅜㅠㅠ 찌통힝 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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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욱해 진짜 찌통 응응 좀늦더라도 오늘 꼭가져올게♡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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