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해)
소와 해수의 마음은 깊어지고,
뒤늦게 해수를 소에게 뺏길까 두려운 욱은 수에 대한 마음이
사랑이란 도를 넘어 집착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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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다가가든 느리게 다가가든 소를 향한 수, 너의 마음은 용서할 수 없다.
해수. 넌 영원히 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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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히 해수를 부른 욱의 말에,
해수는 걱정스러운 마음을 붙들어 매고
심부름을 시킨 다과를 준비해 8황자 왕욱의 사가 , 왕욱의 서재 앞에 섰다.
후우-.
숨 한 번 크게 내쉰 후에 이내 해수는 문을 두드린다.
" 다과를 준비했습니다. "
" 들어오거라. "
해수는 왕욱의 서재에 들어왔지만 욱이가 무서운 듯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
조심스레 다과를 내려놓은 뒤 나가려던 찰나 욱이는 수의 손을 붙잡는다.
" 수야 "
" ㅇ,예? "
자신의 손을 덥썩 잡은 욱이에 놀란 해수는 말을 더듬었다.
욱이는 수를 한참 동안 바라보더니 말한다.
" 너, 내꺼해라. "
" ..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
" 소를 향한 너의 마음. 잘 안다.
하지만 소와 혼인을 한다고 쳐도 그 혼인은 내가 무조건 막을 것이다.
넌 무조건 내 것이어야 해. "
욱이의 말에 놀란 해수.
혹여 농이 아닐까 하는 마음에 " 농이 심하십니다. " 라고 말하며 웃어보인다.
" 농이 아니다. 후에 누가 황제가 되거든 나는 너만큼은 꼭 놓칠 수 없다. "
욱의 말을 들은 해수는 당황스런 감정을 숨기고 말한다.
" 아니요, 어느 황자님이 왕위에 오르셔도 저에게는 오직 4황자님 뿐입니다. "
소를 향한 수의 마음이 식을 줄 모르자,
욱은 이미 그럴줄 알았다는 식의 웃음을 보이고
수를 쳐다보며 말한다.
" ...허면.. 앞으로 이 세상에 소가 없다면 ? "
" ㄱ.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
욱의 말에 해수는 놀랐다.
소가 있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나에게.
앞으로 그 분이 안 계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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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를 잡아 먹을 듯이 쳐다보며 웃는 왕욱.
이에 말을 덧붙인다.
" 너가 나의 여인이 된다고 하면 다른 형제들은 절대 건드리지 않을 것이다. 소는 더더욱. "
" 저에게 그런 협박, 통하지 않습니다. "
" 소의 목숨이 걸려있는데도? 수는 소의 목숨보다 너의 자유가 우선인가 보구나. "
" 그만하십시오. 궁녀 계집따위와 황자의 담소가 길었습니다. 이만 나가보겠습니다. "
" 내가 이 말을 그만하게 만드는 것은 딱 하나다.
수, 너는 내 것이 되어야만 한다. "
왕욱은 자신의 말이 끝나자마자 수를 향해 돌진해 억지로 입을 맞춘다.
몇 번이고 몸으로 저항하던 수는 단번에 욱의 손에 제압당하였고
욱은 저항하는 수를 볼 때마다
더욱 진하게
뜨겁게 입을 강제로 맞출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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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해는 처음쓴다.. 헤헤
발로 쓴 내용 ㅜㅜ
그래도 재밌게 읽어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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