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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자들과 친한 수에게 심통...? 부리는 소를 썼어... 일단 둘다 황제, 황후가 되었고, 다들 해피엔딩이라 살아있는 설정. 쓰다보니까 길어졌다...

아무생각없음 주의... 착한 뾰들이 이해를 잘 하면서 봐주길 바라면서...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달의연인) 소해 망상글2 | 인스티즈

 

〈!--StartFragment-->

벌써 여러 해가 흘렀다. 그 사이에 계절은 벌써 수십번 바뀌었고, 피바람이 날리던 황궁에도 다시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

채령아, 오늘은 날이 참 좋다. 그치?”

, 아가씨. 정말 좋네요, 저기 꽃도 피었습니다.”

, . 9황자님이 보시면 어쩌시려고,”

, ... , 형님...?

그 형님 소리 듣기 좋다, 채령아.”

형님도 참...”

  〈o:p>〈/o:p>

궁 가장 안쪽, 화단을 따라 걷는 두 여인이 있었다. 한 여인은 화려한 가체를 쓰고, 화려한 수가 놓인 옷을 입고 있었다. 또 한 여인은 그에 비해는 덜하지만 단아하고 기품있는 차림을 하고 있었다. 황후가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머리 위에 있는 가채도 어색하고, 여러 겹 걸치고 있는 옷들도 적응이 되지 않았지만 따뜻한 봄날처럼 따뜻하기만한 궁에 사뭇 기분이 좋은 수였다. 그 곁에 채령이가 있어 더욱 기분이 좋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채령이는 9황자의 첩으로 들어왔다. 그래도 어떠하랴. 정부인보다 배로 사랑을 받는 채령이라 수는 걱정하지 않고 오히려 기뻐해주었다. 날이 풀린 기념으로 채령이와 만나 화단을 걷던 수는 저 멀리 뛰어가는 은이의 모습을 보았다.

  〈o:p>〈/o:p>

황자님!”

? 황후님, 아니 수야!”

어딜 그렇게 뛰어가십니까?”

아아, 오늘 형님들과 다과회를 가질 예정이라 그렇다. 오랜만에 다들 모이는 자리라 무척이나 신이 납니다!”

그랬어요? 오늘 아침에 아무 말씀도 없으셨는데...”

그럼 수야, 너도 갈테야?”

그럴까요?”

좋다, 좋아. 채령이 너도 가자.”

  〈o:p>〈/o:p>

그렇게 수와, 채령은 은이의 뒤를 따라 다과회가 있는 다미원으로 걸어들어갔다. 그곳에는 황제인 소, 8황자 욱, 9황자, 정이, 백아, 요가 차례로 앉아있었다, 은이가 들어가자 썩 반기던 소는 수가 들어가자 금방 얼굴을 굳혔다. 수가 들어서 소를 바라보고는 총총 그를 향해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다.

  〈o:p>〈/o:p>

폐하. 저에게 어떤 언질도 없으셨잖아요. 다괴회라니, 왜 저는 부르지 않으신겁니까? ?”

“...은이가 데려온 것이냐.”

, 요 앞에서 만났습니다, 저도 이 자리에 있어도 되겠습니까?”

  〈o:p>〈/o:p>

수를 보고 표정을 굳혔던 것도 잠시, 제 옆에서 재잘거리는 수를 사랑스럽다는 듯 바라보고는 자신을 바라보는 형제들의 표정에 헛기침을 내뱉고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그 누구도 내어주지 않는 자리에 수의 팔목을 끌어당겨 제 옆에 않혔다, 수는 그의 손에 놀랐지만, 매번 흔하게 있는 일이라 애써 담담한 척 했지만, 여인의 마음으로 붉어진 볼은 감출 길이 없었다.

  〈o:p>〈/o:p>

어찌 형님은, 아니 폐하는 변하는 법이 없으십니다,”

아니지요, 형님. 폐하는 변하셨습니다. 더 심해지셨어요, 저도 제 본가에 있는 부인이 보고 싶습니다,”

정말이지 못말리십니다.”

  〈o:p>〈/o:p>

형제들의 눈길에 소는 따가움을 손을 휘휘 흔들었고, 제 옆에서 차를 마시는 수의 손을 꽉 잡았다. 이때 욱이 수에게 말을 걸었다,

  〈o:p>〈/o:p>

황후님, 아니 수야. 혹시 끝나고 시간이 있으십니까.”

? . 저야 한가하니 시간은 많습니다.”

허면 끝나고 저를 잠깐 뵐 수 있으십니까. 그것이 도착하였다하여...”

! . 그만이요, 그만. 끝나고 따로 뵙겠습니다. 그때 말하기로 해요.”

  〈o:p>〈/o:p>

사뭇 뭔가가 있는 듯한 대화에 소는 두 사람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영 심기가 찜찜해진 것이다. 과거에 일이 있던 터라 더 예민한 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형제들의 다과회가 시작되었고, 다미원 밖까지 그들의 웃음 소리가 끊기지 않았다.

한참이 지난 후. 하나 둘 일어섰고 각자 돌아가기 위해서 인사를 나누었고 그 혼란스러운 사이, 수와 욱은 조용히 빠져나와 근처 호숫가로 갔다.

  〈o:p>〈/o:p>

그것, 그것 좀 얼른 보여주세요.”

알았습니다. 구하는데 힘들었습니다. 보통 귀한 것이 아닌지라...”

, 진짜 예쁩니다... 진짜...”

이제 황후님은 제게 빛을 지신겁니다?”

에이... 알았어요. 나중에 소원 들어드릴게요.”

알겠습니다. 혹시 궁에 제일 큰 분이 거짓을 말하지는 않겠습니까?”

“8황자님도 참... 고마습니다, 고마워요.”

  〈o:p>〈/o:p>

수는 욱이에게 받은 무언가를 소중이 가슴에 품고 자리를 떴다. 욱이도 곧 자리를 떴지만 그 둘을 바라보고 있는 한 사람이 있었지만, 그 사람은 한동안 그곳에 머물러있었다,

  〈o:p>〈/o:p>

그날 밤, 시간이 지나도 들어오지 않는 소에 수는 한없이 기다리다 그를 찾아나서기로 했다. 볼에 바람을 불어넣어 불만이 꽉 찼다는 표정으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백아를 마주쳤다.

  〈o:p>〈/o:p>

? 백아님.”

, 황후. 오늘 형님, 아니 폐하 무슨 일 있으셨습니까?”

아니요?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아까 다과회에서는 괜찮으셨는데요?”

편전으로 가보세요, 그곳에 있습니다.”

  〈o:p>〈/o:p>

수는 백아의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종종걸음으로 편전으로 향했다.

도착하자, 내시들과 궁녀들은 모두 물러있고, 오직 소, 혼자만 있는 것 같았다. 고개를 빼꼼 내민 수는 저기 보이는 소의 모습에 뾰로퉁한 모습은 사라지고, 오직 사랑하는 정인을 바라보는 여인의 모습으로 그에게 다가갔다.

  〈o:p>〈/o:p>

폐하, 여기서 무얼 하십니까? 왜 저에게 오지 않으시고... 제가 얼마나 기다렸게요.”

황후

  〈o:p>〈/o:p>

어두운 표정에, 아니 어쩌면 심술이 가득 나있는 표정에 한껏 내리깐 목소리. 소는 고개를 들어 제 앞에 있는 하나뿐인 여인을 바라보았다.

  〈o:p>〈/o:p>

, 폐하.”

“...이름, 듣고 싶다.”

“..., .”

욱이가 아직도 좋으냐.”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 제가 아직도, 그게 무슨...”

허면 나는 어찌 이리 심통이 난단말이냐.”

  〈o:p>〈/o:p>

수는 그의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다, 이내 오늘 다과회에서 있던 일을 떠올리고는 그에게 다가가 그의 어깨를 감싸안았다. 물론 한없이 작은 수의 품에는 차고 넘쳤지만, 소는 그녀의 손길에 고분고분 감싸안겼다.

  〈o:p>〈/o:p>

,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모르시지요? 8황자님과는 아주, 아주 머나먼 얘기입니다. 아니, 어쩌면 제가 착각을 했던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소, 당신은 아닙니다. 제가, 유일하게 온전히 내어준 첫 분. 그리고, 오로지 그 넓은 어깨로 저 하나 지키셨습니다. 근데, 어찌 그런 말씀을 하세요... 제 속이 문드러집니다, .”

너를 가둬놓아야 하는 것일까... 아무도 못 보게, 나만 보게 할까...”

, 그런 말씀 마세요. 그럼 저는 외로워서 죽을 겁니다. 다들 좋으신 분들이잖아요. 얼마 좋은 친구들인데요.”

“...그래, 그래. 내가 가둬놓은들 넌 또 울고, 밥도 무르고 할테지. 아마 나도 안 만나줄지도 모르겠다.”

잘 아시네요. 저에 대한 척척박사가 다 되었습니다,

내가 너를 제일 잘 알지 않느냐. 너는 내 것인데, 당연히 내가 제일 잘 알아야지.”

아이구, 아직도 그 말. 하긴... 그래도 저는 아직도 그 말이 좋습니다. 당신이 저를 약하게 만들 때 자주 쓰는 말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제일 좋네요. 내 것이라는 거,”

영원히 그럴 것인데. 너는 내 것이고, 나는 네 것이고. 내 숨이 끊어질 때까지 그럴 것이다.”

아무렴요. , 소 내가 당신에게 줄 것이 있어요.”

  〈o:p>〈/o:p>

수의 가슴팍에 기대어 있던 소가 그녀의 말에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수는 그녀의 가슴팍에 소중에 담고 있던 복주머니를 꺼냈고, 그 복주머니를 손에 털자 가락지 1쌍이 굴러나왔다.

이게 무엇이냐.”

이게 바로... , 커플링. 아니, ... , 사랑하는 이들이 하나씩 나눠끼는 것입니다. 제가 꼭 구해서 당신에게 주고 싶었거든요. 8황자님이 구해주셨습니다. 아주 힘들게 구한 거라, 제가 빛도 졌습니다. 물론 소, 당신이 갚아주시겠죠?”

  〈o:p>〈/o:p>

두 가락지를 손에 들고 횡성수설하는 수를 가만히 바라보던 소는 픽 웃었다.

  〈o:p>〈/o:p>

그것 때문에 따로 본 것이야? 그것을 건네받으려고?“

? 어찌 아셨습니까?”

아까 다과회에서 둘이 말하는 것을 들었다. 그리고 니가 사라졌길래 찾으러 나갔다가 둘이 있는 모습을 보았다,”

... 혹시, 오해... 하셨습니까?”

. 아니다, 아니야.”

  〈o:p>〈/o:p>

얼굴이 빨개지는 소의 얼굴에 수는 못말린다는 듯 웃고는 그의 두 손을 맞잡고 두 눈을 마주보았다,

  〈o:p>〈/o:p>

제발 불안해마세요, . 나는 어디 안 가요, 당신 곁에 천년, 만년 꼭 달라붙어있을 겁니다. 절대 어디가지 않아요. 내가 당신이 무서운 것도, 어쩔 수 없는 것도 아닙니다. 단 하나,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이에요, . 알았죠?”

  〈o:p>〈/o:p>

수의 조근조근한 말에 소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녀를 바라보다 두 사람의 얼굴이 가까워지는 찰나, 수가 입을 손으로 막고는 가락지를 소에게 건냈다.

  〈o:p>〈/o:p>

제 손가락의 당신의 여인이라는 증표를 주세요, . 나는 당신의 손가락에 이렇게, 증표를 둘 것입니다.”

  〈o:p>〈/o:p>

수는 소의 손을 잡고, 4번째 손가락에 가락지를 밀어넣었다. 정말 신기하게 딱 들어맞았고, 이내 소도 수의 4번째 손가락에 그와 똑같은 가락지를 밀어넣었다. 두 사람의 손가락에 있는 가락지는 제 주인을 맞게 찾은 듯 찬란한 빛을 내고 있었다. 수가 그것을 감탄하는 사이 소는 일어나 수의 허리와 다리를 받쳐안아 그녀를 들어올렸다.

  〈o:p>〈/o:p>

, 폐하 이게 무슨...”

돌아가야지, 니가 나를 기다리던 곳으로. 지금은 밤이지않느냐,”

, 그렇지만... 허면 내려주세요, 제가 걸어가겠습니다!”

아니다, 이렇게 갈 것이다. 아참. 황후에게 내가 지금껏 증표를 세겨주었것만... 기억을 못 하는 것이오, 황후? 내 여러 밤을 지새 수없이 증표를 주었는데.”

  〈o:p>〈/o:p>

그의 말에 얼굴이 새빨개지는 수였다.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의 가슴팍을 약하게 툭툭 치고 말았다. 그의 마지막 말에 가슴 내면에 코피가 터졌다는 것은 수만 알고 있는 비밀이였다.

  〈o:p>〈/o:p>

내 오늘 황후 그대에게 이 가락지 증표를 받았으니, 나도 그에 마땅한 증표를 주겠소. 그 증표를 황후 배에 안겨주면 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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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컴퓨터로 써서 욺겼더니... 저 중간 영어들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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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1
와진짜 필력 최고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쓴뾰 너무 잘읽고 감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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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2
아니뭐야!!!!! 이게뭐야!!!!!!! 너무좋잖아!!! 회임을 하시는겁니까!! 회임소식들은 소도 궁금해진다!!!!! 너무잘봤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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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3
1...1은 어딨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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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번호는 그냥 내가 쓴 거에 붙여놓은 거야!! 초록글에 있닿... 핳...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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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4
고마워ㅜㅜㅜ 보고 올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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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부족한 글이지만 예쁘게 봐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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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5
이거 내가 써달라고 한 소재인데 너무 좋다 ㅠㅠㅠㅠㅠ 고마워 뾰야 진짜 달달해! 매일 읽을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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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다행이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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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6
뾰야 너무 좋은데 음.. 빛-빚..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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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빛... 빚...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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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7
심쿵....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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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8
소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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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9
와 ㅠㅠㅠㅠㅠ 잘 읽었어♡ 진짜 설렌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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