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이제 중3되는 꼬꼬맹이야... 아직 대학입시가 멀게만 느껴지는 나이고, 잘 모르는 것도 많아서 말실수를 할 수도 있어. 바로바로 지적해주면 고맙겠고, 혹시 나 때문에 기분 상하면 사과할테니까 말해줘. 우리 오빠가 이제 스물인데 수능이 중앙대 갈 성적밖에 안 나왔다고 재수한대. 평소 실력보다 못 보긴 했는데 그래도 내가 보기엔 자기가 공부 안해서 그런 것 같은데... 그런데 재수는 진짜 간절하게 필사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거 아니야? 사실 고등학생때 부모님만 안 계시면 몰래 컴퓨터하고, 평소에도 책상에 앉아서 자주 졸고, 야자 째고 피시방이나 다니고... 지금도 부모님 안 계시면 공부도 안 하는데 이런 자세로는 재수해도 더 좋은 대학 못 갈 것 같아. 진짜 답답하다... 나라면 죄송해서라도 죽어라 공부할텐데. 나는 그냥 오빠가 중앙대 가면 좋겠는데 자기는 자존심 상해서 못 간다고 원서도 안 넣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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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 3까지 나온 마당에 이나은은 진짜 불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