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나한테 모진말좀 해줘. 난 진짜 공부할 생각이 없나봐

원래 예체능이였는데 학원끊고 미루다보니까 아무것도 하기 싫고 이제 내가 수능볼 차례가 다가왔는데 긴장도 안되고 아빠가 힘들게 벌어서 가르치는거 아는데 왜 난 아무것도 안할까. 중간고사 끝나고 한달동안 해놓은게 진짜 하나도 없다... 나한테 자극되는 말 한마디씩만 해줘. 진짜 심한말이나 자존심상하게 하는 말이어도 괜찮으니까 제발 한마디씩만 해주라.

	익인1 말 심하게해서 미안해 미리 사과할게 11년 전 익인3 한번 포기하니까 다 쉽지? 그래 그렇게 다 포기해 이제 니 부모님도 너 포기하고 너도 니 인생 포기하고 참 보기 좋다 11년 전 익인5 아닌것같다고 생각만 하지말고 실천으로 옮길생각을 해 생각을 누가 못해 생각으로 다 되면 난 이미 세상을 손바닥에 놓고 가지고 논다 11년 전 글쓴이 고마워. 나도 해보려고 했는데 생각이 너무 많아서 손에 아무것도 안잡히더라...이제라도 실천에 옮겨야지. 충고 고마워 11년 전
	익인2 넌그렇게 너자신을 망가뜨리고싶니ㅋㅋㅋㅋㅋ 11년 전
	익인4 불효녀네ㅋㅋㅋ아 이글읽으니깐화난다 그냥 하는말아니고 진짜화남ㅋㅋㅋㅋㅋㅋ 이런글 쓸시간에 가서 단어라도좀외우지 11년 전 글쓴이 전후사정이 너무 길어서 다 얘기는 못하지만 이제 할거야. 나도 화난다 나 왜 아무것도 안하고 여기 이러고 있지. 잡생각이랑 걱정들이 너무 많아서 아무것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있었는데 생각이 너무 길어진거같아 진짜 많이 느끼고 가. 고마워 11년 전 익인9 진짜 내가 공부에 실패하면 어쩌지 이게 다 헛수고면어떡하지 이런생각 하지말고 그냥 나에겐 성공뿐이다라고 생각하고 공부해 솔직히 이런 마인드컨트롤이 별거아닌것같아도 꽤 도움되니깐ㅋㅋ 그렇다고 놀면서공부하란말 절대아니고ㅋㅋ 11년 전
	익인6 니가 뭐잘하는게 있다고 공부를 놔? 솔직히 공부가 제일 간단한길인데 노력하면 되는 유일한길이기도하고 근데 넌 딱히 잘하는것도없으면서 공부 왜 안해? 그것도 불효까지 저지르면서 11년 전 익인7 솔직히 진심이야 11년 전 글쓴이 그러게 왜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 당장가서 뭐라도 하고싶다 한달동안 잡생각이 너무 많았던것 같아. 진짜 고마워 11년 전
	익인8 아버지는 힘들게 벌어서 우리 딸 나중에 잘 먹고 잘 사길 빌었으실텐데 긴장도 안 하고 포기하고 이제 어떻게 할 거야 막 말로 나중에 노숙자 될지 누가 알아 11년 전
	익인10 말 심하게 하면 상처받을 것 같아ㅠㅠ 너가 아무것도 안하는건 니 죄가 아니야 그냥 안해봐서 서툰 것 뿐이고 길만 터주면 열심히 할수있는데 막막해서 놔버린것 뿐이잖아 너무 니 자신을 비관하지마 아직 시간은 많아 너가 함부로 버렸던 시간은 이미 떠났으니 반성하되 미련가지지말고 앞으로의 미래를 어떻게 살아야할지 부터 정하는게 우선일듯해 그리고 아빠께서는 널 위해 열심히 하시는데 너가 니 자신을 불효녀라 칭하면서 막상 아무것도 하지않으면 많이 속상해하실거야 이제부터라도 마음 굳게 먹고 너가 할수있는, 힘들지만 보람이나 성취를 느낄수 있는 일을 찾아봐 너무 우울해하지말고! 알았지?ㅠㅠ 답답한 상황일수록 낙천적으로 생각해 그게 은근 도움이 많이돼 너의 인생, 그 긴 시간동안 겨우 한달이였을 뿐이야 그냥 흘려보낸거지만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너의 그 한달이 큰 의미가 돼서 너의 자극제가 되었음 좋겠어 안보이는 곳에서 널 위해 기도할게 응원하는 나를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줘 11년 전 글쓴이 이제봤다...고마워 열심히할게 11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제발 나한테 모진말좀 해줘. 난 진짜 공부할 생각이 없나봐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