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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방금 진짜 놀라서 쓰는건데....   

여기 중고등학생들 대부분이고 입시위주로 중요하다 소리 듣고 십몇년씩 살았지?   

   

대학 적어도 어디는 가야돼 이런소리하는 거 이해해. 나도 그런줄알았어.   

   

대학 좋은데 다녀서 좋은점은 딱 하나야. 선택권이 많아. 학위가 필요한직업에서 필요없는 직업까지 다 선택할수있어. 충격적인건 의외로 학위가 필요한직업은 잘 없다ㅋㅋ 학원선생님, 교수, 임원 이런걸 노린다면 필요하겠지만 석박까지 생각하고 계획할때 의미있어.   

   

나쁜점은 뭔지알아? 자기가 갖고있는 특권을 포기하질 못해서 미련하게 굴게 돼. 쉽게말해 우물안에 갇히는거야. 어떻게 간 대학인데. 나보다 학력떨어지는 애랑 일해야되거나 학력필요없는 직업 선택하는 결심 쉽지않아. 결국 그냥 친구들 따라 재미없고 빡빡하게 살게 돼. 물론 잘 이용해서 성공하는 사람도 있지만 자기 상황 잘 이해하고 써먹는 영리한사람은 어딜가나 있어. 학력이 좋아서 잘됐다기보단 자기 학력을 잘 써먹은거지. 유재석은 자기 말재주를 잘 써먹고 앙드레김은 디자인 재주를 잘 써먹고 누구는 엄빠 사업을 물려받고 이러는거랑 똑같이.  

   

대학와서 다들 생각하는 거 취업 vs 대학원 이런건데 주변애들도 다 그러니까 생각이 갇혀.   

오랜만에 중고등학교 친구들 만나면 맨땅에 헤딩해서 외국 정착해서 잘 사는 애, 개인사업 준비하는 애, 생산직 들어가서 초봉 내 두배로 이미 통장에 억 찍힌 애(참고로 내 통장 백만원대있어. 학자금으로 다 쓰니까 과외열심히한거 공모전 상금 다썼어), 별 방식으로 다들 잘 살아.   

   

내 주변애들? 대기업 간 애들은 자기보다 학력낮은 선후배 동기 보면서 사회에 배신감느끼고 우울해하고 연봉은 생각보다 안나온다고 징징대. 대기업 못간애들은 안전빵으로 살아야한다고 믿고 공부 성실히하던 그 습관 못버리고 안전한 공무원 준비한다고 집안 골칫덩이인 애들이 태반이야. 아님 대학원가서 시간떼우고 있거나.   

   

   

대학교 중요하단 얘기 누구한테 들었나 잘생각해봐.   

선생님? 그분들은 우리 공부시키는게 직업이고 딴말하면 학부모님들한테 항의들어오고, 공부 안해도된다 했다가 우리가 말안들으면 답없잖아. 겁주는게 당연하지. 망한 선배들 얘기? 그게 뭐? 망하는사람은 명문대생중에도 있고 지잡대생 중에도 있는데. 다 똑같지.   

학원선생님? 그분들은 잘하는 애들도 바보취급하고 겁줘야 돈버는 사람들이야. 내가 과외로 애들 대학보내보니까 확신이 들었는데, 대치동에서 서울대 가는애들중에 그만큼 다른공부했음 미국 아이비리그도 갔을애들 수두룩해. 서울대갔다고 좋아하니 축하한다고 말해주긴하는데 솔직히 난 그애들 그렇게 잘갔다고 생각안한다. 애당초 하고싶은것도 따로 있는 애들 특히.. 뭐 그런애는 어떻게든 제 갈길 잘 찾아가니 괜찮지만.    

   

진짜 문제는 대학만 잘가면 진짜 해결되는줄 아는 순진한애들이야. 학원선생님은 입시결과만 잘나오면 내인생 책임 안져. 내 버린 청춘 책임 질 이유도없고. 오히려 내 청춘 바쳐서 그사람 스펙 만들어주는거지. ㅇㅇ대학 몇명보낸 학원 이렇게..   

   

엄마아빠? 그분들 살던 시대는 그랬다. 학력있음 탱자탱자 놀아도 대기업에서 다 데려가고 심지어 대기업 안가도 공장에서라도 성실히 일하면 저축하는대로 이자 제법 나오고 집사는 재미가 있던 시대야. 다만 좋은학교 갈수록 사회적으로 대접받고 버는 돈 단위가 달랐지.   

지금은 달라. 돈버는 방법도 많이 개발돼서 단순히 월급쟁이한다고 좋지않아. 돈버는방법이 다양하단건 돈 뜯길 방법도 다양하단거거든ㅋㅋ   

다른데서 지잡대 출신 나와서 취업잘된 엄친딸도 많을거야. 근데 그런 얘긴 필터링하시지. 왜냐고? 특이케이스라고 생각하니까. 예를들어 어느 엄친딸이 내노라하는 브랜드랑 일하는 프리랜서 디자이너야. 쇼핑몰을 열어서 많이벌어. 이런거 그분들은 성공이라고 생각 안하시는 경우가 태반이야. 그분들은 평생직장 시대에서 청춘을 보냈고, 앞으로 우리가 살 시대도 그분들이 살아온 그 시대와 비슷할 줄 알거든. 내가 피부로 느끼는건 굉장히 다른데말이야. 잘벌지만 불안해보이는 프리랜서나 사업가 엄친딸 얘기를 괜히 말해줬다가 내딸이 공부안하고 인생망할까봐 걱정돼서. 그러니까 명문대-대기업/전문직 얘기만 계속 듣게되는거야. 명문대갔는데 잘 안된 케이스는 그집 엄마가 자랑안하고 모임자체를 안나오니 들을기회도 없을걸.   

   

   

내가 대학을 추천하는 애들은 진짜 자기 인생 목표에 있어서 대학이 필요한애들이야.   

의사 간호사는 대학나와야 면허시험 볼수있으니 의대 가.   

어느 분야 하고싶은데 알아보니까 학력차별이 있는 분야야? 그럼 높은대학 목표로 공부 해. 그럼 의미있어.   

그냥 월급쟁이로 소소하게 살고싶어? 그럼 길 많아. 요새는 회사에서 학력보다도 개인경험 삶의태도, 이 회사랑 성격이나 기질이 맞는가를 보는 추세야. 학력 가려놓고 시험본다는거 어느정도는 맞아.   

월급쟁이라도 꼭 대기업이다!하면 인서울이나 지방 국립대는 가야할거같긴해.   

내 삶에 교양과 학문과 수준있는 사람들이 함께했으면 좋겠어? 오케이. 꼭 대학을 가라. 천국이다. 약속할수있어. 학교분위기마다 학풍이 다르니 그것만 좀 알아보고 골라가.   

개인 사업 할 생각이거나 엄빠친척 낙하산 있거나 하면 대학안가고 일배우는것도 나쁘지않아. 물론 엄빠가 그걸 놔두진않을테니 문제지만ㅋㅋㅋㅋ 그냥 알고만이라도있어. 학력은 학력일뿐이야 먹고사는데 직결되지않아. 엄빠때매 학력만들땐 만들더라도 나보다 잘난사람때문에 스트레스받으면서 살진 말아야지.   

   

꿈이 없어? 그럼 일단 공부하되 목표찾는걸 게을리하지 마. 다양하게 사람들 닥치는대로 만나고 얘기 많이 들어.   

   

   

자 그럼 대학이 안중요하면 뭐가중요하냐? 

난 학력말고도 진짜 필요한거같은 능력치 많이 봤어. 

사교성. 들어주는 재주가 있거나 사람들이 잘 믿어주거나 첨보는사람이랑 말을 잘 섞거나 깊게 사귀는 편이거나 어떤스탈이든 내 편인 사람 만드는 자주. 이거있음 고학력자가 될필요없이 주변 고학력자들을 써먹으며 살수있지. 

성실성. 이거 지금은 반강제로 학교다니니 실감안날텐데 굉장히 어려운 재주다. 성실성은 믿음이랑 직결돼서 잘하는사람>>>>성실한사람 이렇게 생각하는 업계가 대부분. 

자존감. 이게 좋은사람은 어딜가도 빛나고..기본중에 기본. 

꾸준한 취미. 취미가 직업되고 하는 시대야. 취미 가꾼다고 마이너스 절대안돼. 공부한다고 취미 포기하는거 진짜 미련해. 취미를 유지하기위해 성적을 유지한다는 편이 똑똑한거. 

그 외에도 패션센스, 돈 감각, 용감함 등등 인생에 중요하고 먹고사는데 꼭 필요한데 입시입시해서 가려지는 것들 진짜 많아. 익힐수있을때 감 익혀둬. 제발! 입시가 먼저니까 다 미룬다고 하지 마. 진짜 바보임. 학력만좋은 바보됨. 

 

 

학력은 게임으로 치면 무기같은거야. 마법사되려면 마법봉 있어야하지만 전사될라면 필요없잖아. 있으면좋지만 기본기만 찍어두면 필요한정도?   

   

   

내가 정리하는 기분으로 쓴글이라 길어졌다.   

학력 좋아야하는데 내인생 망했네 이럴필요없다고. 이 상황에서 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게 나아. 누군가는 대학을 잘 갔겠지만 그게 걔 인생이 나보다 낫단뜻은 아냐. 그쪽분야로만 나을 뿐, 다른 건 재볼 잣대가 없으니 티가 안나서 모르는거야.   

내 인생에서 무슨 스킬과 스탯을 찍어놨는지 보고 진로 만들면 되는거아. 길은 많아. 그게 요즘 사회의 좋은점이기도하고 피곤한점이기도 해.   

   

   

그래도 여전히 학원에서 겁주고 학교에서 겁주고 엄빠도 불안해하시겠지만 다 어떻게든 된다. 내 삶에 집중해. 남 잘되고 못된 얘기 많이해봤자 내얘기아니지. 넓게 봐. 인터넷 좋은게 그거잖아. 사람들 얘기 많이 보고 들어. 학력 컴플렉스존이란 우물에서 어서 벗어나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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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음어느정도 맞는말같애~ 자기생각..계획이 일단 가장 제일 중요한듯
9년 전
글쓴이
응 계획 진짜 중요해. 내가 어떤사람인지 아는 거
9년 전
익인2
현실이 이러니 어쩔 수 없는거지뭐..
9년 전
글쓴이
현실이 입시니 입시를 하더라도 길게 봤음 좋겠어
9년 전
익인3
백퍼센트 동의하진 못하지만 전체적으로 쓰니말이 맞는듯ㅇㅇ 물론 대학 잘 못갔다면 지금 당장은 받아들여지지 않겠지만 거기서 끝은 아니라는거.
9년 전
글쓴이
응응. 나도 내 관점에서 말하는거니까 익인이가 보는거랑 또 다르겠지. 당장은 입시가 인생의 전부인것처럼 크게 받아들이는 애들이 많아서 안타까워
9년 전
익인4
오 쓰니뭐하는사람이야 글재밌눈데?
우리엄마도그랬어 대학교보단 과가 중요하다고했어! 자신의 꿈을 찾는거라면. 우리엄마가 인서울 국립대말고 연세나고려대가도 엄마는 별로안좋아할거랬어 그래서결론은! 난사관학교갈거다가고싶다

9년 전
글쓴이
긴글인데 재밌게읽어줘서 고마워ㅎㅎ 난 그냥...뭘까 사색가?ㅋㅋ
엄마께서 보기드물게 멋진분이네! 축하해 개인적으론 생각이 멋진 부모님이야말로 금수저 물고태어난것보다 축복이라 생각해. 무지개수저쯤..?ㅋㅋ
사관학교 멋있는데? 군인되는거지? 맞니 멋진 미래의 장교언니 한반도의 평화를 부탁해영 ㅇ_<

9년 전
익인5
우왕우왕 응응!!!!!!! 우리어머니는그래서......친언니가 교대가길원해...엄마생각으로는 교사가 직업중에는 가장 자유롭고 여유있는직업이라고 생각하시는거같아 난 사관학교간다고 말씀드릴때 완전 찬성이셨엌ㅋㅋㅋㅋㅋ물론....내노력이 엄청나게필요하지만...에효 사실 우리학원에서도 자끄 대학교얘기하는데 항상들으면서 대학교잘가도 나중에 이루는직업이 그과가아니면 의미없다고 자꾸 머릿속에맴돌아서 에효..물론 수도권국립대면개꿀이디만 인서울사립대가먄 그냥 등록금만 엄청나서 가기시듐시듐.......에효 나뭐라니 잠이나자야겠다! 쓰니야 이런글써줘서고마워! 재밌쪙 잘자고다음에봐!
9년 전
글쓴이
응 대학 공부자체를 즐긴다면 과도 안중요할수도있어 의외로ㅎㅎ 익인이도 재밌는얘기 고마워! 잘자!
9년 전
익인6
그래도 학벌이 좋을수록 성공확률이 높은게 현실임 대학교사 인생에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익인의 말은 공감이 가지만 뭔가 좋은 학벌의 가장 나쁜 케이스 안좋은 학벌의 좋은 케이스를 비교한 듯 우리누나 인서울인데 정유회사 가고 싶어도 학점 4점 넘는데도 서류통과도 안됨 그리고 현대도 면접 더 못한 사람이 붙고 더 좋은학교에 가서 더 열심히 살면 그게 가장 좋은방법이지 평가하기 애매한 조건으로 이것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은 학벌보다 중요하다고 하는 것은 그냥 이상일 뿐이야
9년 전
글쓴이
여기 대댓달았는데 잘못달렸네..밑에 댓글 봐주면 고맙겠어. 내가 글이 서툴러서 넘 길게달았엉ㅋㅋ 미안..
9년 전
익인7
이 글에 어느 부분에는 굉장히 공감이 갑니다. 저는 아직 인생의 절반도 체 살아오지 않았고, 또 이번에 입시를 겪었지만 뜻하지 않은 결과에 좌절도 있었지요. 사람인생이 다 그렇듯 언제나 좋은결과만을 담을 수는 없죠. 그렇다고해서 원치 않은 대학입시에 좌절하고 내 인생은 끝났다고 생각하는 그런 태도 자체가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자기자신에 대한 주체성 인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주체성이 있어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가장 후회하는 것은 성적도 뭣도 아니에요. 왜 제 인생에 주체성이 없었을까에요. 물론 아직 인생 절반도 안살았지만 절반도 안산 인생에 조금 더 주체성 있게 살았다면 지금과는 뭔가 다르지 않았을까. 생각도 드네요.

9년 전
글쓴이
사실 저도 대학와서 많이 후회했고 안타까운 부분이에요. 이 얘기하면 저보다 더 산분들은 진로고민은 평생한다고 너무 힘빼지말라 하시더군요ㅎㅎ 내가 가진것들 가지고 할수있는 최선의 것을 하다보면 흘러흘러 뭔가 되어있겠죠.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뙇!하고 내 분야가 짠 나타나는 일은 안생기는거같아요. 뭐라도 하고있는 게 중요한데 그걸 하는동안 더 맞는 것을 놓칠까봐 고민이죠ㅎㅎ
익인님도 저도 이제라도 주체성있게 살아봐요! 늦지않았을거에요. 현대인의 평균수명이 늘어난만큼 사춘기도 길어졌을거에요ㅎㅎ 자아탐색 아직 늦지않았을거에요!!

9년 전
익인9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다른분들의 댓글에도 말씀해주시는거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굉장히 많은 것을 얻어가는 느낌입니다. 입시고민에 상당한 고민과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다시 한번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이런글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늦은 시간에 좋은 글 감사합니다.
9년 전
글쓴이
혹시 잔소리인가 걱정했는데 감사하다니 제가 더 고마워요!
9년 전
익인8
긴 글 쓰느라 수고했어. 수능 끝난 고삼이고 이제 내일이면 나이 바뀌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재밌게 정독했다 ㅋㅋ 맞는 말 같기도 하고 정말 그런가...? 싶기도 하고. 시간 지날수록 정말 생각보다 대학이 별 게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여전히 좋은 대학이 최고인 것 같기도 하고. 아직 긴가민가 스러운 게 많다. 다만 확실한 건 대학이 다가 아니라는 거 정도? 예전에도 대학이 다라는 생각은 안했지만 요즘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ㅋㅋ 대학이 다는 아닌데 난 다가 아닌 대학도 좋은 곳으로 못 가고 딱히 내세울 만한 능력도 없고 휴 착잡하다 그냥 평생 학생인 편이 낫겠어 진짜.
9년 전
글쓴이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나도 그렇게 생각해ㅋㅋ 사실 학교 돌아가고싶고 공부가 차라리 편하지. 다들 공무원시험이니 전문대학원이니 자꾸 입시 또 도전하는건 어쩌면 그나마 익숙한걸 계속 하려는 욕심인지도 모르겠어. 아는게 입시뿐인데 어떡해. 그거 계속하는거지..ㅋㅋ
좋은 대학은 그걸 써먹을사람한테는 의미있겠지. 노래실력 그림실력 말재주같은게 그렇듯이. 써먹을게 아니면 삶의 양념에 불과한..ㅎㅎ
능력이라는 게 누가 꼭 인증해주고 너 합격!이래야 능력인건 아니라서, 능력이 있어도 스스로 능력이라고 생각하기가 어려운거같아. 내가 잘하면 나보다 나은사람이 꼭 있어서 이정도야 다들 하는정도 아닌가? 싶은것도있구ㅎ 그에비하면 성적은 참 명확하고 쉬워.... 웰컴투 사회인! 너무 생각많이 하면 적응하기 힘들다?ㅋㅋ

9년 전
글쓴이
그건 대기업이 목표일때 이야기라고 생각해. 대기업에 공채로 들어가는 게 목표면 걔들이 원하는 학벌맞춰주는게 익인이말대로 현실적이지.
내 나름대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학벌말고도 잘살수있는 재료는 참 많구나 싶고 그런 자질이나 능력,인맥 등등을 얻기위해 청소년기가 참 중요한 시긴데 그걸 입시에만 올인하는게 안타까워.
사실 정유회사 현대는 잘 몰라서 말 못하겠지만 당장 그 회사들 경력직이나 상시채용봐봐. 마케팅이면 어떤회사에서건 어떤 직업이었건 어필할 경력이 있고없고가 훨씬 중요해. 공채는 워낙 사람이 몰리니 별로 중요하지 않은 기준까지도 내세워가며 줄세울수밖에 없거든. 마치 중고등학교 내신시험처럼말야. 내가 만나본 인사담당자들도 솔직히 모르니까 학력볼수밖에 없는데 일시켜보면 차이없어서 인적성도 도입하고 별짓다해보는거라고 토로하드라.
그런데 상시채용은 다른게 당장 일할사람 뽑는거라서 기준이 안 모호해. 학력영어 이런게 아니라 당장 일을 시켜도 할만한 자질 혹은 경력이 있는가? 거든.
정유나 현대에 어떤식으로 관심을 갖고 준비하는지 모르겠지만 그 업계에 관심이 있다면 하청업체 쪽으로 밟아간다던지 오히려 쉬운 루트들도 있을 수도 있어. 입시하던 습관으로 공채도 그렇게 생각하지 마. 회사는 자기네가 필요한 사람 뽑아. 걔네가 필요한 사람이 학력이라면 유감이지만 내가 갖춘 능력으로 갈수있는 더 좋은데, 혹은 다른 루트를 찾아야지 어떡해. 지하철 끊겼다고 집에 안갈거 아니잖아. 나이트버스 타던지 택시타서 돈쓰던지 피시방에서 밤새든지 하잖아. 술 덜마시고 일찍나올걸 하거나 지하철 왜 빨리끊리냐 한탄해 뭐하겠어. 회사는 학교가 아니야. 공정함 같은데에는 관심이 없어. 필요한 사람만 찾지. 어떤사람을 어떻게 뽑는지 내가 원하는 그 회사가 맞는지 제대로 생각해봐.
어쨌든 내말이 이상론이고 안전빵으로 학력가지면 좋을수도있겠지. 언뜻보면 맞는말같아. 다만 난 학력얻자고 공부한대신 많은 걸 잃었고, 내가 하려는것에 학력이 필요없어서 아까워 솔직히. 익인이는 학력때문에 기회가 줄었다는걸 실감하는 케이스인 거 같은데, 난 학력말고 다른것들에서 타인에게 박탈감을 느껴, 성격이라던가 건강한 몸 등등. 익인이는 가졌다고도 실감못하는것중에 내가 진짜 갈망하는게 있을지도몰라.
여튼 내가 필요하지도않은 것을 얻느라 많은걸 놓치느니 가진 것 중에서 내 이상에 가까운걸 현실적으로 고르고 거기에 맞게 개발하는게 맞지 사실 왜 대학이 인생 안전빵인지 모르겠어. 내가보기에 요즘 뭐 가진다고 인생 무조건 쉬워지는 건 없는거같아. 내가 써먹기 나름이지. 익인이도 익인이가 있는 좋은 능력을 발굴하길 바라. 익인이의 이상과 상황이 다른거같아 나도 우울해진다.. 휴
사실 나도 익인이말을 백퍼 부정하긴 어려워. 그런데도 그 생각이랑 내가 실제 겪은거랑 괴리가있어서 열심히 설명해봤어. 내친구들 대기업 쉽게 가. 근데 쉽게 나와. 왜나올까? 배붓러서? 아니라고 생각해. 여튼 다시 생각해보게 해줘서 고마워.

9년 전
익인10
공감가는 부분 꽤 많다...쓰니가 말한 사교성이라는거 진짜 중요함 친화력이랑은 또 다른 부분인데 누군가를 만났을때 그 사람이 나를 보고 와 이 사람은 진국이다 하는 그런 느낌이 있어야함 이런사람들이 학력높으면 인생탄탄대로다 진짜ㅋㅋ
9년 전
글쓴이
맞아ㅋㅋㅋㅋ 그런사람은 뭘 해도 주변에 사람이 모이니 잘 되지
내 선배중에 그런사람있는데, 설포카연고출신 끼고 회사차려서 잘나가는데 정작 본인은 대학교 졸업 안할까 생각하드라. 굳이 필요없는거같다며 타이밍맞음 졸업할거고 아님 말거래ㅋㅋ 그런분 벌써 세분째 봤어

9년 전
익인11
내용좋고 핵심만잡아주고 잘정리해준거같다
근데 내가학원계에서 일하고 앞으로도 계속그러고싶은 입장에서 학원쌤들 저렇게 표현하는건 맞는말도있지만 약간 다르게생각해ㅠㅠ

9년 전
글쓴이
학원이라는 업계가 필연적으로 입시위주로 돌아갈수밖에 없다는 얘기였어ㅎㅎ 나도 돈받고 과외해보면서 느낀건데 솔직히 성적 많이 필요하지않은 학생 맡게돼도 돈받고 가르치는 내 입장에선 학생이 공부하게만들고 성적 올려줘야하는 입장이라 난감할때가 많았어. 그런면은 익인이도 공감할거라생각해. 필요한 학생에게 도움을 주는 건 중요한일이고 그런 걸 잘 해내는 선생님들이 필요하고 또 존경해! 모든 학원을 부정하는 의도는 아니었어. 학생 위하자고 하는일이지 꼭 돈때문만은 아니라는것도 알아ㅎㅎ 강하게 어필하다보니 표현이 거칠어졌네. 읽어줘서 고마워!
9년 전
익인12
재밌게 잘 읽었어! 뭔가 와닿는게 많다! 나는 디자인을 하는데(15학번 애기야ㅎ), 이게 꼭 학력이 그렇게 필요한가 싶기도해.. 전문성이 짙은 분야니까.. 입시준비하는 친구들 보면 부모님때문에 재수하면서 인서울 준비하는 애들 꽤 봤거든..그리고 입시미술은 정말 대학에 합격하기위한 그림이라 3년간 실기하면서 회의감이 많이 들었어. 이게 정말 내가 추구하는 그림인가? 라는 뭐 그런거. 나도 사색을 되게 많이하고 생각을 끊임없이하는 편이라 이런 글 읽으니까 뭔가 좋다ㅎㅎ 솔직히 이상적인 부분도 있지만, 현실도 녹아있는 얘기니까. 그냥 얼마 안살았지만, 친구들이 주체성없는 모습보면 안타깝다.. 친구들이 자기 진로를 끊임없이 추구해서 정말 하고싶은 일을 했으면 좋겠어. 은근 자기가 뭘 좋아하고 하고싶어하는지 모르는친구들이 많더라구. 우리언니만해도 꿈이 없다네..ㅎ.ㅎ,.. 아 그리고 취미 관련된말은 진짜 공감이야! 나도 바쁜 입시때문에 취미가 없었는데 취미생기니까 확실히 윤택하게(?) 지낼 수 있어. 마이너스가 아니지 전혀. 개인적으로 사람이 경험이 많아야한다고 생각하거든. 그냥 다른 사람들도 이것저것 해봤으면 좋겠어. 나는 그래서 꿈도 많아ㅎㅎ하고싶은것도 많구..너무 두서없이 썼지만, 쓴이가 쓴 내용이 맘에 들어서 주절주절 써봤어ㅎㅎ..내가 입시에 치여서 잃은건 건강,사교성이 가장 두드러진것같아.. 그게 가장 아쉽더라구. 이 두가지가.. 대학에 가면 이런저런친구들도 많이 사귀어보려구!하여튼 잘 읽고가^~^
9년 전
글쓴이
읽어줘서 고마워! 미대생도 음대생도 다들 그얘기하드라. 입시를 위해 한 것들에 대해 회의감든다고. 정물묘사는 완벽하게 할수있는데 그걸로 뭘 표현해야할지를 못 배운게 안타깝다는 얘기 들었을때 되게 와닿았어. 긍정적으로 보자면 그런 스킬이 있어 할수있는 것도 있겠지..ㅎㅎ 대학생활 설레겠다. 좋은 친구,동아리,선배 만나서 알찬 대학생활 되길 바라! 미대 빡빡하든데 건강관리 잘하구 술..술 조심해..ㅋㅋㅋㅋ
9년 전
익인13
이글몇번읽으면서 진짜여러가지생각많이했다 먼저빨리 내가하고싶은게뭔지정해야할거같은데 그걸진짜못모르겠어ㅠㅠ 스크랩해갈게!
9년 전
글쓴이
나도 사실 아직 모르겠다ㅋㅋㅋㅋ 요즘드는 생각은 그냥 할 만하면 그걸로 쭉 미는것도 좋은것같아.... 다들 엄청난 확신이 있다기보단 적당히 할만해서 하는 거 아닐까? 완벽한 내 분야가 있으리란 건 판타지아닐까? 싶기도해..ㅋㅋㅋㅋ 익인이도 나도 어여 하나 정해서 쭉쭉 가자 :D
9년 전
익인14
내 댓글에 답글을 달아주면 좋겠다 나는 19살이고 이제20살되는 아직 고등학생 회사원이야 ㅎ 근데 내길이이게 맞는길인가도 싶고 대학나온 언니면서 나보다 두달늦게 들어왔는데 회계업무를 하는데 나는 계속 잡일만하고 이업무를 하려고 날뽑았대.. 나를 막무시하기도하고 정말 힘들다.. 일도 사람도 그래서나는 퇴사하고 골부해서 내년에 대학을 가고싶어.. 아니 이번년도인가..? 사실내가 어릴때부터 쭉 이길만 해와서 다른일은 생각을 못해봤어 그래서 지금 너무 혼란스럽다 내적성에 맞는건지.. 열심히공부하면서 내가뭘하고싶은지천천히 생각해보고싶은데 나 너무 바보같은 짓을 하고있는건지 모르겠어..
9년 전
글쓴이
회사원이구나! 나보다도 먼저 사회생활 시작한 선배님이네ㅎㅎ
학위가 없어서 무시당한다는 생각도 들고, 일에 확신도 얻을 겸 진학을 고민한다는 얘기지, 맞지?
익인이는 회계일을 하면서 어떻게 살고싶어? 이쪽 일을 계속하는 선배들은 어떤 길을 통해 지금의 자리, 혹은 전문성이나 존중을 얻게됐어? 경험이나 실전 지식 자체로 올라갈 수 있는 일이라면 다시 생각해봐. 실질적으로 대학 학위가 필요하거나 공부를 제대로 하지않으면 익인이가 원하는만큼 올라가기 힘들겠다는 판단이 서면 당연히 대학을 가야겠지.
지금은 무시당하는것도 힘들고 해서 대학가는게 도전이라기보단 도피가 아닌가,싶은 생각이 들어서 고민인거지? 대학을 갈까말까 하는 고민과는 별개로, 회사 사람들이랑 관계를 잘 정리해서 어느정도 인정을 받는 상태에서 그만두는 게 익인이의 멘탈이나, 앞으로 공부하는 데 있어서 자신감에 좋을것같아. 대학 가서 공부하든 직장에서 경험을 쌓기로 결정하든말야. 그 언니와의 일을 해결하는것과 대학진학을 하느냐마느냐는 별개의 문제여야 해. 업계에 다른 친구선배 지인들한테 조언 많이 받구! 좋은결정하길!!

9년 전
익인15
나 익인은 이제 고3이네... 공부에 정말 관심없지만, 관심이 없어서 공부도 내신이 바닥이야. 5등급? 이정도야. 공부는 정말 못하지만 사진 및 영상촬영에 흥미가 있고 그게 취미라, 주변에서 그쪽으로 끼가 있다고 알아주신다. 취미활동을 하면서 만난 좋은 카메라 감독님, 영화감독님, PD님, 작가님, 선생님 등등 고마운 분들이 너무 많아. 나에겐 카메라촬영감독이라는 꿈이 있는데, 대부분 공채로 들어가야 한다 라는 말들을 하는데, 나는 꼭 그꿈을 위해서 꼭 공채가 아니어도 된다 라는 생각이 들거든. 아는 감독님도 꼭 서울대, 중앙대 굳이 안들어가도 된다. 더 좋은 실력으로 같이 일해보자. 이런 말을 하셨거든. 뭔가 든든하달까. 내 주변에 나의 꿈을 응원하고 지켜봐주는 많은 분들이 있기에 기죽지 않은 것 같아. 공부는 지금보다는 더 열심히 해야겠지만, 무조건 서울에 알아주는 대학을 가야한다는 마음은 없어. 취미와 공부의 끈을 놓지 않으며 지금이라도 더 열심히 해서 대학보다는 과로, 갈생각이야. 내가 무슨말을 하는지 나도 모르겠다..ㅎㅎ 이런글 써준 쓰니에게도 고마워♡
9년 전
글쓴이
내가 가장 부러워하는 케이스야ㅎㅎㅎㅎ 길게 썼지만 짧게 말하자면, 될사람은 되니까 걱정말라는 거지 뭐. 그 많은 좋은분들은 어디서 어떻게 만났어? 부럽고 궁금하다!!
9년 전
익인24
방송국분들은 내 부모님이 알던 분. 우리집 형편은 어렵지만 꿈이 명확한 나를 기특하다고 도와주시겠다고 하셔서 그분들은 지금까지 연락하고 지내. 만나서 조언도 듣고 방송국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도 듣고.. ㅎㅎ 어린나이에 그분들께 내 꿈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지금도 그분들은 나의 든든한 후원자같은 분들이라, 오랜시간이 지난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고 있어. 그리고 영화감독님이랑 대학영상과교수님은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본격적으로 내가 그곳에서 영상을 만들면서 조금만 더 다듬으면 실력좋은 카메라감독이 되겠다고 하면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신분. 주위에서도 정말 너는 공부는 못해도 사람복이 많다 라는 소리를 많이들어.ㅎㅎ 이제 고3이 되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올해도 어떤 인연을 만날까 기대가 되는 해야. :)
9년 전
글쓴이
와 진짜 멋지다! 익인이 정말 적극적이다!! 나도 하는 일을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려야겠어. 올해 좋은 작품도 만들고 좋은 인연들도 많이 만들길 바랄게 :D
9년 전
익인25
워낙 적극적이고 당차다 라는 말을 들어...ㅋㅋㅋㅋ...쓰니도 적극적으로 어필해...ㅎㅎ 나 화이팅, 쓰니 화이팅♥
9년 전
익인16
백퍼센트동의는못하겠고...한40정도...?근데는수의사가꿈이여서좋은대학가야함...서울에는건대.서울배밖에없고둘다일등급대여야되서겁나빡세게공부하고있음...
9년 전
글쓴이
ㅇㅇ맞아맞아. 그쪽은 전문적인 교육이나 그걸 증명할 학위가 필수니까. 당연히 좋은대학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해. 목표가 있으니 공부하는 보람도 남다르겠다. 화이팅해!!
9년 전
익인17
정말 유익한 글같다 써줘서 고마워!!
근데 나는 뭘 잘하고 뭐에 흥미있는자 잘 모르겠다 그걸 잘알고있는것도 행운이라 생각해
뭔가 난 어렸을때부터 음악을 해와서 연예인들이 음악하는것을 보는것도 재밌고 누가 연주하는것도 내가 연주하는것도 되게 좋아해 여러악기를 배워보고싶은 욕심도 있고
근데 엄마아빠는 내가 거기에 재능이 있는것같다고는 생각안하고 나도 뛰어나게 재능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이 길을 가야할지 잘 모르겠어 그래서 결국에 적성에 맞지 않은것같은 이과에 왔고 그러다 보니 선택할수 있는 직업이나 길이
좁은것같아 별로 하고싶지 않은 간호학과오 목표를 잡아 들어가고나면 버틸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이제 수능을 앞두고 있고 어디를 가야할지 못정했다는 불안감이 너무 커.
나에게 조언좀 해주라

9년 전
글쓴이
맞아. 자기분야를 만나는 건 엄청난 행운이지.
사실 뭔가를 할지말지 결정하는 건 재능이 있냐없냐 보다도, 잘되든 안되든 결정을 후회하지않을수있는가가 아닐까싶어.
이과공부 해보니 어땠어? 혹시 간호사도 막상 하다보면 할 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부모님의 기대치에도 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그냥 에라 모르겠다하고 밀고 가도 될것같아.
사실 과라는 하나의 결정이 내 미래를 바꿀수도 있지만, 의외로 그거랑 전혀 상관없이 사는경우도 많으니까. 좀더 긴장풀고 길게 봐. 어떻게 살면 재밌을지.
나도 보고들은 건 나름 있지만 정작 내가 자랑할만큼 내 커리어를 확고히 정한 케이스는 아니라서 말해주기가 조심스러워ㅎ 그래도 확실한 건, 이게 익인이 인생을 결정짓는 마지막 결정은 절대 아니란거야. 기회는 또 있으니까 편하게 생각하고 좀더 마음이 편할것같은 쪽으로 질러. 아직 불안하면 정보를 좀 더 모아보고. 내 내면정보든 외부정보든!

9년 전
익인18
사회복지학과 나와도 일반 기업에 취직할 수 있어? 올해 지거국 사회복지 들어가는데 솔직히 성적 대충 맞춰간거고 난 아직 제대로 된 꿈도 없고 앞길이 너무 불안해 나만 그런건 아니겠지만 딱 우리 부모님이 공무원 찾고 안정된 직장 찾는 스타일이라 내가 하고 싶은 직업을 선뜻 고르지 못하고 있거든...ㅠㅜㅜㅠㅠㅜ 그래서 취업이라도 할까 싶은데 과는 이미 사회복지학과고... 난 뭘해야할까 막 스무살이 된 이 시점에....
9년 전
글쓴이
어느 과를 나와도 일반 기업 취직은 가능하지! 기술직 이런데는 특정과만 받기도하지만.
내가 지금 쓰니라면, 하고싶은 분야가 있긴있는거면 원없이 동아리활동을 해볼래. 이걸 직업으로 할지말지 좀더 확신을 줄수있을거야. 해보는 게 젤 확실하거든.
과는 전과도되고 편입도 되니까 정 마음에 안들면 학사제도를 알아봐. 사회복지학과 졸업한 선배들 뭐하나 여기저기 물어보고, 학과사무실이나 교수님이나 선배 동기들한테. 세상돌아가는 걸 일단 관찰해보길 추천해. 내 주변을..

9년 전
익인27
내가 하고 싶은게 한국어교원이라고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직업이야 아직까지 그렇게 우리나라에서 인기있다고 할 수 없어서 모르는 사람도 꽤 많고 과가 개설된 곳도 몇군데 없다고 들었어 근데 이게 제도가 바뀌어서 인증기관에서 학점이수를 하면 자격증 2급을 주더라구 그래서 그걸 듣고 2급가지고 교육 2000시간인가? 하고 시험치고 면접보면 한국어교원할 수 있거든 근데 그 직업이 진짜 프리랜서야 따지고 보면 학원강사랑 다를 바 없지 원하는 기관에서 나를 데려가야 하니까 그만큼 언제 잘릴지도 모르니까 부모님한테는 말도 못꺼내봤고 부모님은 사회복지나와서 할 수 있는건 공무원 뿐이라고 그냥 공무원하라고 하시는데 내 친구들이나 내가 봤을 때는 내성격이 주어진 일은 제대로 처리하긴 하는데 되게 자유분방한 성격이라 안맞을 것 같다는 결론이 나왔어 그래서 고민만 깊어간다ㅠㅠ 과도 전국에 20개? 정도인데 나는 솔직히 대학보고 학교를 결정한 상태고 인증기관의ㅠ강의만 통해 2급을 딸 수 있는거면 다른 학교로 옮기는 건 무리라고 생각해 그런데 그만큼 동아리라던가 주변 교수님같은 분은 없다는게 문제야ㅠㅜㅜㅜㅠ 내가 예전에 꿈꾸던 직업도 그래서 진짜 힘들었는데 두번째로 꿈꾸는 직업도 이러니 힘들다.... 생각해본건 학교마다 어학당같은 곳이 있을테니 거기에 있는 선생님더 한국어 교원이니 친해지려고 했는데 과연 지방에 있는 내 학교에 그런게 있을지 모르겠다...ㅎㅎ
9년 전
글쓴이
아직 하는사람이 많지않으니 얼름 시작하면 이 분야 선도할수있는 상황 아니야?? 잘하면 한국어교원하고싶은사람을 대상으로 학원도할수있고. 나야 밀어붙이라고 하고싶은데 안전빵 생각하는것도 필요하지. 지금 학교다니면서 사회복지 학사학위도 따고 한국어교원도 준비할수있는상황이면 안할이유가 없어보여. 일단 지금 이거 적극적으로 알아보지않고 시간만떼우면 익이니 후회할거같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딴학교교수님이든(자기분야 관심있다는데 시간안내주는 교수님없어! 말도안되게 바쁘지않은이상. 이건 내가 성공률 백프로라 자신함) 적극적으로 찾아가고 들이대고 만나면서 상황파악해봐.
9년 전
익인28
헐... 고마워ㅠㅠㅜㅠㅠ 더 이상 답글 안달릴 줄 알았더니.... 주변에서 희망없는 얘기만 듣다가 이런 얘기 들으니까 굉장히 힘난다ㅠㅠㅜㅜㅠ 경희대에 한국어학과 있다던데 다른 학교학생이라도 관심 있다고 하면 잘 받아주시겠지?ㅎㅎㅎ 떨린다 친구들도 내 꿈보고 좀 희망없지 않냐고 그랬는데 내꿈을 믿어주는 사람이 생기다니ㅜㅠㅜㅠㅠ 고마워 진짜 해볼게 이제부터
9년 전
익인19
뭔가 아리까리하던 내 생각과 기분을 한번에 탁 정리해준 것 같아. 그 안에서 내가 하고픈 걸 찾아야지. 쓰니 고마워!
9년 전
글쓴이
응 읽어줘서 고마워!ㅎㅎ
9년 전
익인20
으앙 지금 눈아파서 폰으로는 못 읽을것같다ㅠㅠ 나중에 컴퓨터로 다시 읽어야지 쓰니야 슼하고 나중에 볼게! 긴글 적어줘서 고마워ㅠㅠ
9년 전
글쓴이
슼 하고 까먹을까봐 댓달았엉ㅋㅋ 이 글에 관심가져줘서 고마워!
9년 전
익인21
스크랩할테니 지우지마
9년 전
글쓴이
응 안지울게!
9년 전
익인22
난 이제 고3인데 이렇게 생각해. 너희가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했더라도, 그 목표를 위해 했던 피나는 노력들이 있는 네 수험생활은 인생에서 많이 도움이 될거라고...
그 공부는 쓸모 없을지라도, 그 노력과 과정들은 소중하고 유의미한 경험이지.
대학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고, 모두가 꼭 좋은 대학을 갈 필요도 없지.... 하지만 내 목표를 위해 바친 노력들을 무의미한 것으로 치부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반대로, 쓰니가 말한 사교성, 자존감, 돈감각, 패션센스 등등 다른 능력치가 부족해서 학력으로 채우려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거야.
내가 느낀 것은 다른대학은 모르겠고, 뭐든지간에 서울대는 특전이 있는 것 같다.

9년 전
글쓴이
오오... 뭔가를 하려고 열심히 한 건 정말 멋진일이고 이미 해둔일은 다 의미가있어. 그걸 부정하는 건 절대네버 아니야. 그렇게 보였다면 내가 글 솜씨가 모자라서야.
다른 능력치를 학력으로 채운다라, 맞아 동의해. 다들 자기가 할만한 능력치를 만드는거니까.
서울대 특전은 뭐, 외모 특전이나 사교성 특전만큼이나 명확하지. 맞아. 서울대 간사람들을 쓸데없는짓했다고 비웃을 생각은 없어. 서울대 못갔다고 인생 망했다고 한탄할 필요 없다는 의미로 쓴 글이야.
물론 서울대 갔다고 끝난것도 아니야. 요즘 사회가 그렇게 물렁하진않거든. 서울대건 외모건, 써먹을사람은 잘 써먹고 안 써먹을 사람은 안 쓰고 뭐든 자기가 가진걸 전략적으로 잘 써먹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9년 전
익인26
나도 쓰니 의도는 알 것 같아. 내 의견도 존중해줘서 고마워:) 나도 쓰니가 말한 부분 잘 새겨들을게
9년 전
익인23
나도 부모님 틀 안에 갖혀서 사는 것만 같았는데 이 글 보니까 속이 뻥 뚫리는 거 같다 고마워!
9년 전
글쓴이
고맙다는 댓글들 보니까 내가 더 고맙다ㅎ 읽어줘서 고마워!
9년 전
비회원14.68
음.... 기본적으로 왜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에 간다= 공부를 위해 쓰니가 말하는 다른 '능력'들을 희생한다 이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겟당ㅋㅋ 공부를 위해 말그대로 많은 걸 '버리는' 케이스 들도 있긴하지만 오히려 공부를 통해 쓰니가 말한 다른 능력치들도 함께 향상되는 경우가 많은걸. 글고 쓰니가 말한 프리랜서로 일해서 떼돈 번다던가, 외국에서 맨땅에 해딩해서 잘 된다던가 하는 예시들은 지극히 단편적이라고 생각해. 소득으로만 놓고 봐도, 확률적으로 소위 말하는 명문대를 나온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비교해 보면 왜 그것들이 단편적인 예시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걸ㅋㅋ 흔한 해외의 스티브 잡스나 마크 주커버그 같은 천재들처럼 엄청난 재능 혹은 노력이 뒷받침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학벌이 더 좋을 경우 훨씬 유리하다는건 너무나 자명하지. 특히 우리나라같이 '아직은' 학벌주의에 갇혀있는 사회에서는 말이야. 그리고 좋은 대학을 감으로써 생기는 인맥(예체능 분야가 아닌 이상, 요즘 시대에 여러 직종을 선도하는 사람들 중 명문대 비율을 보면 알 수 있징)으로 보는 혜택도 무시할 수 없고. 아 물론 쓰니가 글에서 예시 든 것처럼 공부를 함으로써 다른 것들을 '포기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아무리 좋은 대학에 가서 더 많은 기회가 생긴다 한들 별로 도움이 안 돼겠지. 그치만 같은 조건에서 비교해 봤을 때 학벌이 좋은 게 그렇지 않은 것보다 더 이득이 된다는 건 확실행
9년 전
글쓴이
음....그래 이댓을 보니 내가 글을 그리 잘쓰지 않았나보다 싶은 생각이 든다...
공부하면서 능력치가 오를수있다는 말에 동의해. 목표는 단순히 학벌이었어도 그걸 하면서 얻은게 있지. 좋은학교의 좋은인맥같은게 주는 이득도 부정하지않을게. 사람한테 굳이 그렇게까지 가치를 매겨야겠고 그 기준이 학벌이라면말이야. 학벌에 딸려오는 기준치이상의 기대재산, 품위, 지석능력 등등을 포함해서라도 굳이 가치를 일렬로 세우고싶다면 그렇게 해. 다만 그 선 몇등에 서느냐갛그게 진짜 "나"라는 개인의 퀄리티나 삶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게 전혀 아니란건 알아줬음 해.
사람마다 제 갈길이 다르다면 그걸 추구하는 데 있어서 학벌이 얼만큼 중요할지, 얼만큼 투자가치가 있는지도 다를수있겠지. 그리고 현시점에서 어떤 학벌을 가졌느냐가 앞으로의 성공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는 앞으로 어떤길을 선택하느냐에 달렸지. 학벌이 좋으면 무조건 유리하니 무조건 공부해!가 최대효율은 아니란거지. 뭔기 플러스되기야 하겠지만 그건 공부가아니더라도 그래.

직종을 선도하는 그 사람들 중에 서울대가 60퍼라해서 특정 사람이 서울대가면 성공할확률도 60퍼 업되는건 아니야. 상황도 다르고, 성공할만한애가 서울대도 가는건지, 서울대여서 성공했는지는 명확하지않으니까.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예쁘면 좋고 성격도 좋고 학벌도 집안도 좋은 완전체가 되면, 좋은게 확실하다고? "써먹기에 따라서"지. 무조건좋은게 어딨어. 공부잘한다고 따당하고 그길로 쭉- 사교성제로로 커서 맨날 이용당하는 애도 봤지. 대학 좋은데가니까 때려치고 사업하고싶은데 엄마가 좋은학교가서 왜그러냐고 해서 싸우는 집도 있어. 배부른소리같아? 그사람들은 심각해. 다 자기사정따라 다른거야. 어떤직장가면 연대나온애랑 고졸이랑 같은돈받고 같은일하고있다

물론 어떤 이상이든 얻으려고 노력하는게 전혀 의미가 없는건 당연히아니지. 노력에대해서 폄하하거나 할 생각은 없어. 난 학벌이 갖고싶어!해서 능동적으로 노력하는건 나쁘지않아. 그게아니라 학벌때문에 압박받고 괴로워하고있다면 현실은 지금 보이는것과 조금 다르단얘기야.
주커버그도 잡스도 그학교 안갔음 그친구들 못 만났겠지. 맞아. 애플 세운덕에 행복하게 살았느냐는 논외로 하자고. 내가 그렇게 살고싶은지도. 뭐든 장단이 있고 써먹기에 따라 이렇게 다른데, 아니지 단보다 장이 명확히 크다 쳐도 말야, 학벌에 대해 유난히 너무 그거 아니면 안 되고 그거 하나만 있음 다 되는것처럼, 무슨 만능 필수 치트키마냥 너무 크게 여기는거같아 안타까워.

우리나라가 아직은 학벌주의에 갇혀있다고했지? 그 누군가의 학벌주의때문에 내가 손해를 감수할지, 다른 매끈한 길을 찾아갈지 능동적으로 선택하자. 학벌주의 실존해 맞아. 내가 그놈의 학벌주의로 손해 볼 바에 학벌 필요없는 분야 판다, 이렇게 생각할수도있잖아ㅎㅎ 다시 말하지만, 그래도 학벌이 필요하다 생각하면 피흘려서 쟁취하면 그만이고. 실패했어? 한탄할거니 아님 다른 길을 찾을거니. 한탄하기엔 갈길이 바쁘다. 전략 짜고 길 찾아서 온마이웨이 해야지.

9년 전
익인29
이 글이랑 쓰니가 달아준 댓글들 정말 두고두고 볼거야! 글 읽으면서 많은 걸 얻고 가는 기분이네 너무 고마워!! 이 글 삭제하지 말아주라 정말 두고두고 볼 글인 거 같다!
9년 전
글쓴이
삭제 안할거야~ 읽어줘서 고마워 :)
9년 전
익인30
음...생각이 많아지는글이다. 내가 지금 공부를 하는이유는 얼마전에 정했긴 했는데 솔직히 자신은 없어. 내꿈은 대학병동의 신경정신과 의사인데 유명한 정신과 의사가 되고싶어. 그러기 위해서는 학벌이 중요하긴하지..ㅠㅠㅠ 아그냥 모르겠다. 내가 왜 사는지 뭘 어찌 해야하는지 내인생의 멘토가 있었으면 좋겠다.
9년 전
글쓴이
공감된다. 나도 같은꿈을 가졌었고. 정신과는 정말정말정말 빡세다고 들었어. 전문의코스 들어가기까지가 경쟁이 심하다고. 나는 내가 충분히 똑똑해서 대학병원에 남을 것 같지도 않구, 내가 가진 배경이 개업하기는 힘든것같아서 다른길을 골랐어. 경쟁적이고 인간관계가 좁은 바닥도그렇구. 이미 학부를 졸업해서 의전입시할 비용이 없기도했구.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면 해결해 두는 게 좋겠다. 무엇때문에 정해두고도 망설이는지.. 아님 그냥 눈 딱 감고 징했으니 쭉 가. 시간지나면 이게 내길이 맞았었는데 하고 미련이될지도.
9년 전
익인31
으아... 진짜?묘한 공감대 형성이다.ㅠㅠ 에휴.. 난 진짜 뭘하고 살아야하지? 모르겠어..
9년 전
글쓴이
그냥....그냥 생각없이 해보는것도 나쁘지않을것같아ㅋㅋㅋㅋ 특별히 다른이유가 있는게 아니라 그냥 확신이 없는거면!
최상위권 입시는 미룰수록 비용이 점점 너무 커(시간포함).
미련없이 의사 포기할 수 있을거같음 딴거 알아봐도되는데 미련남음 진짜 힘들다.. 시간낭비하지말고 엄청 달려야돼

9년 전
익인32
나 예비고3인데 특성화고생이야 학교에서 취업이랑 진학중에 선택해야하는데 나는 진학이거든 20살때부터 일하고싶지않고 대학생활 누리고싶어서 선택을했는데 갑자기 수능공부하려니까 너무 힘들다 솔직히 내신도 나쁜편아니라서 취업 준비만 빡시게하면 좋는곳 취업할수있는데 진학이니까 어중간한 대학 가기는 싫고..그리고 내가 꿈이 엄청 많은데 정신과의사 공무원 피디 국제기구에서일하기 이정도?근데 대학 학과는 동일계전형이라 경영 회계 컴퓨터밖에 못가고..전과?도 생각했는데 그건 힘들다고하고..내가 대학 갈 수 있을지 가도 전공에 잘 맞을지 졸업하고 취업은 어떻게 해야할지..고민이 너무 많아 내가 예쁜것도아니고 사교성이 좋은 것도 아니고 내성적라 ㅋㅋ딱히 엄청 잘하는것도없고.고민 많이 된다 좋은글 써줘서 고마워 잘읽었어!
9년 전
글쓴이
읽어줘서 고마워. 사실 본인이 잘하는건 본인보다 주변사람들이 더 잘 알기도 하더라고. 아직 드러나지 않았을 수도 있고! 일단 결심한게 있으면 쭉 밀고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열심히 하지 않고 긴가민가하면서 시간떼우면 정말 많이 후회되더라고. 대학가서 공부 시작하고 사람들을 만나면 또 새로운 게 보일거야. 확정하지 않더라도 일단의 목표가 있는건 정말 좋은일이야. 고3 충실하게 잘 보내고, 알차고 즐거운 대학생활이 쫙 열리길 바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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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글쓴이
응 인생은 마이웨이! 성공하는 길 행복할수있는 길은 정말정말 많으니까!! 화이팅!!!
9년 전
익인34
스크랩햇어요! 좋은 기회가 된것같아요 글을읽으면서.고마워요 ㅎㅎ
9년 전
글쓴이
네ㅎㅎ 도움이 되었다니까 기뻐요! 어려운 일이 많지만 요리조리 잘 빠져나가서 보란듯이 삽시당 하하
9년 전
익인35
어...음....난쓰니말에완전공감하고 시비거는건 아니지만 몇몇댓글들 보니까 현실이이런데어쩌겠어 이런 생각 갖는 사람들도 있는거같은데 그런생각을 갖지말고 우리가 바뀌고 이런점을 개선해야되겠다라는 생각하면좋겠다 현실이 이런데 어쩌겠어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계속 살다보면 다음 세대에도 다다음세대에도 이런 악순환은 반복될것같아 대부분의 부모님세대는 아무래도 젊은세대처럼 이런 깨어있는 사고방식을 가지고계시지 않으시니까 우리가 이런 학벌위주의 악순환이 더이상 계속되지않게 바껴야할거같다고 생각해 쓰니야 글 잘봤어!
9년 전
글쓴이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현실은 현실이고 그 현실에 대해 내가 절망할거냐, 그냥 그렇구나-하고 받아들이고 내가 할수있는걸 찾느냐는 전혀 다르니까말이야.
그렇다고 현실적인 문제를 외면하자는건 아니구.. 내 의도를 잘 알아준거같아서 완전 고마워! 익인이 말대로 우리가 해나가는 좋은 경험이 또 다음 세대에 전해지면서 점점 좋아질거라고 생각해. 잘 살자 :)

9년 전
익인36
공부를 해보는건 괜찮다고 생각해여! 제가 3주정도 너무 맘만 급해서 공부만 하던 시절이있었는데 그공부하고 깨달은게 글쓴이 생각이랑 똑같거든요!

뭐든지 한번해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9년 전
글쓴이
맞아요. 공감해줘서 고마워요!
9년 전
익인37
한달도 더 된 글인데, 어쩌다가 들어와서 읽었더니 눈물 찔끔 났어. 전문대생이라 나도 모르게 움츠리는 거 있었고, 취업 준비로 스트레스 받은 적도 있어서, 이번 인생은 망했다고 한탄했던 내가 부끄럽다. 생각해보니까 목표도 없이 뭐 때문에 이십몇년 남짓 즐겁게 살아온 내 인생보고 내가 먼저 망했다고 욕했었는지..
내 꿈은 공무원이야. 높은 자리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안정감 있는 것도 물론 좋지만. 너무 옛날 사람같은 이유일지는 몰라도ㅋㅋ 나는 그냥 나라의 일을 하는 게 멋있어 보여서 공무원이 되고 싶어. 당연히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는 직업이지. 학벌을 크게 요하는 직업도 아니지만, 전문대를 들어갔을 때는 그게 마음에 안들어서 공무원이고 뭐고, 그냥 인생 망했다는 생각부터 했는데. 쓰니 글을 읽으니까 그냥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열심히 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엄마 아부지는 내가 전문대 갔을 때, 물론 마음에 안드셨겠지만 내가 속상해할까봐 그래도 괜찮다, 거기서 전처럼 열심히 하면 괜찮아. 얘기 해주셨는데, 내가 속이 꼬였었는지ㅋㅋ 속으로는 나 창피해하면서 마음에도 없는 소리 하지말라고 했었던 내가 밉다ㅠㅠㅠ 한살이라도 더 들어서 생각해보니 진짜 몹쓸짓했었네, 부모님께도, 나한테도. 쓰니 글은 나중에 또 같은 문제로 힘들어질 때 읽으러 올게. 좋은 글 고마워!

9년 전
글쓴이
익이니 부모님 말씀이 맞아. 이미 펼쳐진 상황이야 어찌 됐든 지금 익인이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걸 하면 되는거야. 하고싶은게 명확하니 잘할 수 있을 거야! 자기가 할 일을 아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그걸 하더라. 그런분들 보면서 내가 이제까지 학벌이나, 집안 배경 같은 쓸데없는것에 정말로 쓸데없이 열등감을 느꼈구나..하고 많이 배웠거든. 그런 경험으로 쓴 글이었어. 익인이한테도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다. 왠지 익인이는 청렴하고 좋은 공무원이 될 것 같아.. 그런 마음으로 공무원 하겠다는 익인이가 있듯이 그런 마음으로 일하고 계신 공무원분들도 있겠지? 나는 나라일 하는 분들에 대한 불신이 약간 있었는데, 다르게 생각하게 되네. 나도 고마워. 익인이가 꼭 꿈을 이뤄서 나랏일을 하길 바라. 진심이야!
9년 전
익인38
물론 대학이 삶의 질을 결정하지는 않지만 나는 어느정도 학력이 중시되야한다고 생각해 일단 우리사회에서 성공했다 정도의 인정을 받으려면 최소 대기업 입사나 고시 합격 혹은 창업 성공인데 창업으로 성공하는 극소수의 20대말고 대부분의 20대는 대기업 입사나 고시준비에 목매다는게 현실.. 그리고 이런 20대들을 뽑는게 바로 학력을 중시하는 엄빠세대 면접관들이잖아? 고시는 더그래 공무원시험은 진짜 개인의 창의성 이런거 다때려치우고 공부로 뽑는 시험이기때문에 명문대생들이 넘사벽으로 많이 합격하는거고..그리고 학력이란게 사실 10년넘게 학창시절 공부해왔던 결과물을 반영하는건데 열심히 학창시절때 성실하게 공부해왔던 사람이 좋은대학가고 더 대우받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해 그렇다고 대학을 못갔다고 다른사람을 무시해도되는건 아님 ㅇㅇ 아무튼 내생각은 일단 집이 부자거나 창업을 하지않는 한 가장 일반적으로 성공할수있는길은 학력이 받춰줘야되고 (이게 제일 기본) 그다음으로 너익이 말한 사교성..자존감 이런게따라와줘야한다고 생각해 고로 학력을 너무 무시하지는 말자ㅠㅠ
9년 전
글쓴이
학력이 좋은사람들은 이유가 있지 당연히ㅎㅎ 맞아. 학력을 가진사람은 그에 준하는 능력이 있다는게 증명된거니까. 그런 오피셜한 증명이 필요하면 따야한다고 생각해. 그런 증명이 없다고 해서 진짜 그사람이 능력이 없단뜻은 아니니까ㅎㅎ 운이 없거나, 그럴 이유가 없거나, 다른걸 하려고 학력을 안 따는 "선택"도 가능하다는걸 이야기하고 싶었엉. 학력에 준하는 존중이야 당연히 받아야징! 필요한사람은 학력을 꼭 딸 필요가 있겠고. 모든 분야에 학력이 다 필요한건 아니더라고.. 익이니 말대로 아무래도 학력이 요기저기 필수양념마냥 필요한것도 사실이지만 없다고 아예 큰일나는건 아니라고, 없다고 완전 인생 캐망한건 아니라는 의도로 쓴글이야. 학력없이 성공한사람이 얼마나많은데. 그냥 학력빨로 밀어붙이는길이 가장 잘 알려져있고, 정형화된 루트가 닦여있을 뿐이라고 생각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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