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정시 원서 너무 후회들고 속상하다. 진짜 미칠거같아

수능을 상상 초월로 망쳤어

원래는 망치면 들어갔다가 반수하려던 대학도 못 들어갈 정도로 못봤다.

정시는 딱 하나 썼어. 원래 목표하던 대학 ㅋㅋ

당연히 광탈이지

 

근데 지금 재수시작하려니까 너무 막막하고 속상하다

어차피 내가 잘못한거니까 할말은 없지..

 

내가 붙을 수 있었던 대학도 남들은 가고싶어하는 대학이고 알아주는 대학이니까 거기가서 반수해도 됐을텐데

이런 생각이 매번 들고

10개월정도 다시 할 생각하니까 진짜 속에서부터 무기력함 우울함 이런게 올라온다.

 

그냥 신세한탄이지 뭐 ㅋㅋ

ㅠㅠ

[익인1]

수능을 망친 게 왜 잘못인지 모르겠다. 네가 공부를 안 해서 망쳤다면 잘못일 수 있겠지만 평소에 나온 만큼 안 나온 거면 네 잘못 아냐. 그냥 그날에 네가 운이 안 좋았을 뿐인거야 그니까 절대 잘못이라 생각하지 마. 그리고 재수 시작하려면 힘들 거야 막막하고 근데 반수랑 재수랑은 그 공부하는 양이 다르고 성공하는 비율도 차이가 커. 나는 반수보다는 재수가 훨씬 낫다고 생각해 반수 정말 어렵거든 원래 대학 공부하는 거랑 수능이랑 병행해야 하니까 그리고 주변 환경도 공부하는 분위기랑은 많이 멀고 그러니까 오히려 이번이 기회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이번에 재수한 친구들 거의 다 재수 때 더 많이 배웠다고 하더라고 공부뿐만이 아닌 인생이나 그런 것들. 절대 헛된 시간이 아니었데. 그니까 쓰니도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이 배우고 더 좋은 대학 갈 수 있을 거야! 파이팅..!

[익인3]

난 이 글 쓴 애는 아니지만 진짜 위로 받고 간다 오늘 혹시나 기대했던 이대 광탈 당하고 엄마랑 또 싸웠는데 진짜 너무너무 힘들어서 미치는 줄 알았어 근데 네 글에서 재수할 때 더 많이 배울 수 있다는 거 보고 조금 행복해졌다.. 고마워

[익인2]

힘내... 나는 수시생인데 가고싶었던데 다 떨어지고 안정으로 썼던곳만 붙어서 반수 준비하려고..... 하려고 마음은 먹었는데 막상 하려니까 힘들다
우리 둘다 힘내서 꼭 가고싶었던데 가자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