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다 떨어지고 그렇게 열심히 했던 실기를 다시 치를 생각하니까 너무 우울해 삼 년 동안 해온 걸로도 안 됐는데 다시 한다고 될까? 이미 수시에서 떨어졌던 학교라 또 실기 친다고 해서 붙을 가능성도 없는데... 하면 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친구들이 날 위해주는 거라는 거 아는데 내가 너무 모나고 나빠져서 그건 이미 걔네가 붙었으니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돼 그냥 내가 싫다 이렇게 예민해진 나도 싫고 자꾸 울게 되는 나도 싫고 툭하면 비뚤게 바라보게 되는 나도 싫다 나 같은 사람 많겠지 나만 힘든 거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 말 이해 못 하는 건 아닌데 지금 내가 힘들어서 다른 사람 힘든 걸 이해해줄 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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