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가 그렇게 힘들어...?

난 솔직히 내가 진짜 가고싶은 대학 떨어지거나 6광탈 하면 (이건 선택의 여지가 없는거긴 허지만) 무조건 재수할려고 했는데ㅠㅠㅠㅠㅠㅠ 앉아서 공뷰하는거 자체는 별로 안 힘들어해! 특정 과목만 질리는게 문제지..

[익인1]

공부가 힘든게아니라 심리적으로 힘든거야..친구들 다 술마시고 미팅나가고 과잠입는데 나는 트레이닝에 머리묶고 독서실출퇴근찍고 독서실다니면 말하는사람도 가족밖에없어서 말수 엄청줄고 애들이 과제얘기로 찡찡거리는것도 다부럽고 한번더했는데 실패하면 그땐어쩌나 싶고 그런것들이 힘든거지 공부는 힘든것도아니야

[글쓴이]

아... 그렇겠다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 심리적인걸 생각을 안 했네 알려주서 고마워ㅠㅠㅠㅠㅠㅠ 내가 너무 가볍게 생각하긴 헸었네

[익인3]

올해로 끝내다구 생각하고 끝까지 열심히 달리자 우링

[글쓴이]

응응 좋은 결과 나오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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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맞아 돈도 꽤 들오가고 아아아ㅏ아 일단 할 수 있는한 최대로 해봐야지ㅠㅠㅠㅠㅠㅠㅠ 고마워ㅠㅠㅠㅠㅠ

[익인4]

하지마하지마 하지마 ㅎㅎㅎㅎ

[익인5]

가만히 있는데 눈물남

[익인6]

나 머리 다 빠지고 맨날 울어

[익인7]

3월에 진짜 너무힘들어... 친구 남친생긴것도 제대로 축하해주기 힘든 내모습을 보면서 내가 너무 한심하더라

[익인8]

진짜 모든말이 듣기싫어 재수하는건 난 괜찮은데 주변에서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음 ㅋㅋㅋ 막 다들 자기학교 오라고 근데 좋은 학교 다니는 애들은 그런말 안해 ㅋㅋㅋ.. 난 괜찮은데 주변에서 인생 실패자 처럼 취급하는것도 진짜 싫어 ㅜㅜㅜㅜ 그래서 연락 끊고 살아 ㅜㅜㅜ

[익인9]

긍데 가기싷은 학교 억지로 가서 버티는것도 힘들고
버티다못해서 반수 시작하면 이럴바에야.재수할걸.. 싶게 되더라

[익인10]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다..진짜그냥 하염없이 눈물나고 인생 패배자 같고 내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져
또 실패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에 잠도 안오고

[익인11]

이게 진짜 힘들다는 말로 뭐라 표현할 수가 없는데 말로는 힘들다고밖에 못해 근데 또 주변사람한테 힘들다고 하는건 나만 힘들다고 떼쓰는것같아 보일까봐 못하겠고 혼자 삭혀야해 나는 주변사람들과 비교해서 힘든게 아니라 내가 너무 외롭고 앞날에 대해 한치앞도 모르는 상태라서. 꼭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않고 절벽에 서있는기분이야 너무 힘들어도 어디에 말할 수 없으니까 혼자 일기를 쓰는데 내가 일기에 보면 항상 지친다, 미안하다, 울고싶다 이런이야기가 대부분이야 나는 솔직히 긍정적인 사람이였는데도 하루종일 토할것같고 금방이라도 눈물이 나올것같은데 그냥 가볍게 눈물흘리는것도 아니고 정말 마음속에 응어리가 져서 눈물조차 안나오는기분 근데 그게 터지면 몇시간동안 대성통곡할것 같은 기분이야 가끔은 혼자 공부하다가 담요를 뒤집어쓰고 떨기도 해 담요로 얼굴까지 가린채로 눈감고. 어..정말.. 나는 과거에도 너무 행복했어서 학창시절로 돌아가고싶기도 하지만 한편 이걸 또 겪을 생각을하면 차라리 죽고싶어 항상 스스로 난 멋지다 행복하자 진심으로 행복해지자 제발 이런 말을 일기에 쓰거든 정말 간절해서 그래.. 쓰니야 재수는 하지말자..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