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수능 별 거 아니라 생각 했고 그 뒤엔 나쁜 머리 아니니까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자꾸 미루다 보니 어느새 수능은 코 앞이었고 그동안 공부 안 한 날 생각하면, 내 태도를 알았으면 나는 또 도전하면 안 됐었는데 무슨 생각인지 난 자꾸 내 주제파악은 못 하고 다시 또 했어 솔직히 근근히 내 생활비로 알바도 하고 아빠한테 지원 받기도 했는데 나는 하게 달라짐이 없었고 변변한 직업도 가져본 적 없는 채로 지금 26이야 솔직히 이번에도 7월쯤 부터 시작했지만 난 공부를 전부 다 훑어 보는 것 조차 안 했어. 모두 다 내 잘못이고 나는 나를 알고 빨리 접었어야 했는데 공부는 안 하고 미련만 가득해서 내 인생을 망쳤어. 솔직히 앞날도 너무 무섭고 아빠를 볼 자신이 없어.. 나를 너무 사랑해주는 사람인데 나는 더 치열하게 했어야하는 건데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한 번 더 하지 이런 가벼운 생각으로 살아온 것 같아. 내 앞날도 착잡한데 몇년을 날 믿고 기다려준 아빠가 이번에는 좀 많이 실망할 것 같아서.. 부끄럽고 창피하고 미안해서 죽고싶어. 알아 내가 많이 한심하고 물정 모르고 주제파악 못 한거.. 그냥 그냥그냥.. 너무 내가 싫고 미워서 털어놓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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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 3까지 나온 마당에 이나은은 진짜 불쌍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