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러려고 덕질했나 싶고, 이러려고 애들을 좋아하나 싶다.
사랑하는 시간 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지치네.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이 아까워서 울적하다.
그래봤자 최종학력이 중졸로 검정고시쳤던 애들이 남들 다 가지고 있던 학창시절 추억이며 청춘 받쳐 달려온게 고작 지금의 길이라니.
이제 막 시작했다지만, 자꾸만 출발점에서 뒤로 가는 거 같아 불안해. 그게 애들 탓이 아니라 너네 탓이라는 게 화나고.
팬들이 아무리 여기다가든, 직접적으로든 말해도 안들은 척, 못들은 척 하는게 하루이틀이 아니라 익숙해질려 해도 화가 나고 울화가 치밀어 올라.
변함 없이 너넨 최악이다.
그냥 어린 애들 데리고 돈벌이 하는 사람들 같아. 한국팬들은 호구고.
누구보다 기다렸던 한국팬들이고, 가장 영향력 끼치는건 중국팬이라 생각한다. 일본팬은 글쎄. 모르겠네.
난 더 이상 너네가 자만과 오만에 빠져드질 않길 바란다. 팬들이 사랑한 건 가수지, 절대 너네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깊이 좀 알아줬으면.
아무리 기다림에 익숙해졌다해도 결국에 시간이 지나면 지쳐서 사라질 텐데, 그이후에 우리애들의 청춘은 어쩌려고 그러는거지?
생각보다 더 많이, 깊은 우울감과 상실감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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