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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도 받아도 질리지 않는 게 칭찬이다. 김준수 역시 아무리 칭찬을 받아도 배가 부르지 않는 듯했다. 최근에 받은 '가장 인상 깊은 칭찬' 이야기를 꺼내자 "'엘리자벳'의 작곡가인 르베이 씨가 한국에 오셔서 제 공연을 보고, 자신이 생각한 '죽음'역과 가장 가깝다는 말을 해주셨어요. 정말 기뻤죠. 그런데 여러 생각을 하면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아요"라며 겸손도 잊지 않는다.
그것은, 김준수에게 주어진 책임감과 같다.
"공연도 그렇고, 뮤지컬도 그렇고, 티켓 가격이 높은 편이에요. 뮤지컬 선배들과도 얘기했지만 그 돈을 지불하고 공연을 보러 오는 사람들은 그만큼 무대에서 얻고자 하는 게 분명히 있을겁니다. TV나 극장에서 보는 것들과는 다른 '진짜'라고 해야하나요? 살아서 숨쉬는 무대를 보고 싶은 거니까. 그런 기대는 저버리고 싶지 않아요."
김준수는 어느 때보다 진지해 보였다.
"사람에게 음악이 있어야 하는 이유를 알게 해 주고 싶어요. 그래서 내 공연을 보고 나갈 때는 긍정적인 마음을 얻어가길 바라기도 합니다. 스스로도 모르고 있던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그런 의외성 같은. 마치 행운처럼 편안하고 행복한 감정 말입니다."
역시 인터뷰 미남..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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