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reaking Ball
1. Curve ball
a. 12-6 Curve
b. Sweeping Curve
c. knuckle Curve
d. Slurve
2. Slider
3. Screw ball
4. Fork ball
일단 이정도로 다뤄 보려고 하는데요, 포크볼의 경우 SF와 구분을 안 짓기도 하고, 체인지업으로 보는 경우도 있으나 떨어지는 구종이기에 그냥 Breaking ball의 범주에 넣었습니다.
1. Curve Ball
모든 변화구의 시초라 불리우는 볼로 어린 학생 선수들이 변화구를 익힐때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익히는 공입니다. 몸에 무리가 적고 던지기 쉬우며 낙차가 커서 효율적입니다. 일반인이 익혔을때 가장 변화구 답게 움직이는 공이기도 합니다.
커브를 잡을 때 항상 기본적으로 생각할 점은 컵이나 술잔을 잡는다는 기분으로 잡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Four Seam Fast ball이 Seam(실밥) 네 개를 이용하여 강한 백스핀을 걸어서 던지는 구종인 반면, 커브볼은 그 반대로 위에서 아래로 프론트 스핀을 겁니다. 손목을 꺾으며 자연스럽게 손가락으로 긁어주는 것이죠.
a. 12-6 Curve & b. Sweeping Curve
12-6 커브는 공이 12시에서 6시 방향으로 떨어진다고 해서 12-6 커브라고 부릅니다. 류현진이 던지는 커브인데요. 느리고 큰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집니다. 보통 좋은 12-6 커브를 설명할때 '어깨에서 무릎으로 떨어진다.' 라고 표현합니다. 그에 반해 Sweeping Curve는 2시에서 7시방향, 즉 대각선의 움직임으로 쓸듯이(Sweep) 지나간다고 해서 Sweeping Curve라고 합니다. 흔히들 프로야구선수가 일반인 타석에 세워놓고 겁줄때 던지곤 합니다. 볼이 얼굴로 오다가 바깥쪽 낮은 쪽으로 빠져나가는데 타석에서 이런 공을 본 일반인은 절로
로이 할러데이나 클리프 리, 전성기의 K 로드의 스위핑 커브가 유명한데요, 특히 할러데이 전성기에는 알고도 치지 못하는 공 중 하나였습니다. 두 구종이 특별히 그립이 다르다기 보다는 팔의 각도나 손목을 꺽는 각도의 차이를 주며 각을 조절하곤 합니다. 아무래도 직각으로 떨어지는 12-6 커브보다는 스위핑 커브쪽이 구사가 어렵고 제대로 구사되었을때는 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일단 몇 가지 그립을 볼까요? 마침 좋은 자료가 있어 소개할까 합니다.
1. Beginner's Curve grip
미국에서 어린 학생들에게 처음 커브를 가르칠때 쓰는 그립입니다. Key가 되는 검지를 못 쓰게하고 손목과 중지, 그리고 중요한 엄지의 움직임을 통해 커브 회전의 본질을 깨닫게 됩니다. 왜 공이 그렇게 움직이는지를 먼저 이해시키는 거죠.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식의 교육을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기본기에 철저한 미국다운 모습입니다. 사회인 야구에서 커브를 던지시는 분들은 꼭 연습을 통해 먼저 이 그립을 익히시기 바랍니다.
2. Straight Curve Grip
기본적인 커브 그립입니다.원리는 1번의 비기너스 커브와 같습니다. 검지를 쓰느냐 안 쓰느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전 시카고 컵스 선수이자 11권의 피칭 교본으로 유명한 Steven Ellis는 이 정식 커브 그립을 배우기 전에 반드시 비기너스 커브 그립을 마스터 하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핵심이 되는 것은 엄지의 움직임인데 공을 릴리스 할때 엄지가 반드시 위를 향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동작이 몸에 배인 다음에 검지를 이용한 스핀을 더 강하게 줄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또, 사진 가운데에 보면 공을 손가락 끝으로 잡고 공과 손 사이에 공간이 떨어져 있는데 이건 서양인의 손가락이 길기 때문입니다. 류현진의 경우 공을 더 손에 밀착시켜 잡는데 쿠팩스가 그걸 보고 손에서 더 떨어트려 잡으라고 권했습니다. (류현진은 자신에겐 안 맞는다고 무시한 모양 ^^;) 동양인과 서양인의 손 크기가 다르고 사람마다 편한 그립이 있기 때문에 꼭 사진의 모습에 얽매일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회전의 원리와 부상을 방지하는 부드러운 동작입니다.
커브볼 그립을 옆에서 잡은 장면,중지로 심을 넓게 감싸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C. Knuckle Curve
국내에서도 주로 외국인 투수들이 많이 던지는 너클 커브는 그립에서 알 수 있듯이 손가락이 긴 경우에 적합합니다. 핵심은 검지를 세워서 Seam을 긁어 주는 건데 일반인은 흉내내다간 손톱이 빠지거나 손가락을 삘 수 있으니 안 하시는게 좋습니다. 회전을 주면서 심을 강하게 긁어주다 보니 낙폭이 작으면서 강하게 회전합니다. 흔히 파워 커브라 불리우는 구종의 정식이름이 이 너클 커브인 경우가 많습니다. MLB의 무시나나 버넷, 클리프 리, 댄 해런등도 많이 구사하는 구종입니다.
너클 볼과는 전혀 상관없는 움직임이기 때문에 MLB 선수들이나 코치들은 Spike Curve 라는 말로 부르기도 합니다. 너클 커브로 이름 붙혀진 이유는 검지를 세운 모습이 얼핏 너클볼 그립과 비슷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d. Slurve
Slider + Curve의 약자인 슬러브는 슬라이더 보다는 각이 크고 커브보다는 빨라서 붙혀진 이름으로 국내에는 박찬호 때문에 널리 알려진 구종입니다. 슬라이더 그립을 잡고 커브의 폼으로 던지는데 그립에 대해서는 슬라이더 편에서 같이 설명하겠습니다. 사실 슬라이더와 슬러브는 애매모호한 경우가 많습니다. 팔꿈치가 고장났던 최고의 슬라이더 투수 케리 우드는 현지 기사에서는 '슬러브를 던지다가 고장났다.'라는 기사도 많이 났습니다. 지금 MLB에서 최고의 슬라이더 중 하나로 꼽히는 ATL의 마무리 크렉 킴브럴의 슬라이더도 슬러브에 가까운 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슬라이더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황당한 각을 이루고 커브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빠른(85 ~ 90마일) 형태를 띄고 있죠.
2. Slider
공이 미끄러지듯 흘러나가기 때문에 Slider라고 부르는 이 공은 Tailing Action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공이고, 통상적으로 가장 많은 삼진을 잡을 수 있는 공인 반면 가장 많은 피홈런을 양산하는 공으로 일컬어집니다. 야구인들은 슬라이더는 스핀이 많이 걸리고 스피드도 좋기 때문에 제대로 맞으면 가장 비거리가 늘어난다고 합니다. 마지막 4번 타자였던 테드 윌리엄스는 야구에서 최고의 피치는 슬라이더다라고 했을 정도입니다.
국내 투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변화구로 국내 투수들에게는 투수의 필수 구종처럼 인식되었죠.(그런거 보면 국내에서 슬라이더가 약한 편이었던 류현진은 별종.)
슬라이더 그립을 세 각도로 찍은 사진
슬라이더는 통상적으로는 포심, 투심 다음인 세번째로 빠른 구종으로 인식되어져 왔습니다. 최근에는 더 많은 Moving Fast ball이 정착하며 슬라이더가 그다지 빠르지 않게 생각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슬라이더 정도의 큰 각도를 보이는 브레이킹 볼중에 슬라이더 처럼 빠른 구종은 없습니다. 즉, 이 구종은 팔에 상당한 부담을 주는 구종이기 때문에 잘 배우지 않으면 팔 부상과 직결됩니다.
그립은 위에 보시는 바와 같이 투심과 비슷하지만 검지를 공의 센터 부분에 놓습니다. 중요한 것은 검지와 중지로 조종하는게 아니라 엄지와 검지로 조종하는 것이란 점입니다. 슬라이더를 잘 던지기 위해서는 엄지와 검지로 조종하면서 손목을 부드럽게 돌려주며 스냅을 치는 것입니다.
다른 그립의 슬라이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슬라이더 그립은 슬라이더, 커브, 슬러브 세가지 모두에 사용되는 그립입니다. 즉, 세가지중 어느거라고 해도 맞는 그립이라 이런 그립 때문에 커브와 슬라이더가 헷갈리는 원인이 됩니다. 이때 중지를 실밥 위에 놓던가 가로질러 놓습니다.
3. Screw Ball
악마의 구종이라는 스크류 볼입니다. 스크류 볼 하면 역시 다저스에 혜성처럼 나타났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인데 너클볼과 더불어 가장 만화책의 마구같은 궤적을 그리는 공입니다.
공의 움직임은 간단히 설명하면 반대편 손으로 던지는 커브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무슨 소리냐면 우투수가 갑자기 왼팔로 커브를 던지는 것과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데, 이유는 스크류볼은 (거의 유일하다싶이한) 역회전 볼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스크류볼과 가장 비슷한 궤적을 보이는 공은 써클 체인지업 입니다. 류현진의 낙차큰 서클 체인지업을 떠올리시면 거의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단, 류현진은 좌투수라 같은 좌투수의 스크류 볼 궤적과 같으니 혼동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류현진이 삼진을 잡는 낙차 큰 체인지업은 우타자 바깥에서 홈플레이트로 들어오다가 역회전이 걸리면서 다시 바깥쪽으로 도망가며 떨어지죠. 그래서 어떤 이들은 써클 체인지업은 변종 스크류 볼이라고 부릅니다.
스크류 볼의 그립
스크류 볼이 악마의 구종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역방향 커브라는 무시무시한 궤적에도 있었지만 역회전을 주기위해 팔꿈치와 손목을 과다하게 비틀어야 했기 때문에 부상위험이 상당히 컸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써클 체인지업의 스크류 볼의 궤적을 보이며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써클 체인지업으로 많이 대체된 상태입니다.
4. Fork Ball
슬라이더가 한국의 국민 변화구라면 포크볼은 일본의 국민 변화구 입니다. 일본에선 포크 볼을 못 던지는 투수는 투수가 아니라는 감독도 많이 있으며, 한국이 슬라이더의 영향으로 존이 양옆으로 넓어졌다면 일본은 포크볼의 영향으로 존이 위아래로 넓어졌습니다.
흔히 포크볼과 SF볼의 차이가 뭐냐고 하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그립을 깊게 잡으면 포크볼이고 조금 얕게 잡으면 SF볼이라고 합니다만 사실 큰 차이는 없습니다. 또한, 구속이 빠르고 낙차가 적으면 SF볼이라고 하고, 그보다 구속이 느리고 낙차가 크면 포크볼이라고 하는데 그 또한 별 차이가 없습니다.
국내에서는 포크볼은 부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기피 구종이라고 해설자들이 자주 말하는데 일본에서는 전혀 그런 논란이 없습니다. 오히려 슬라이더가 위험하다고 하죠. 서로 관리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극단적인 포크볼 그립
일본에서는 포크볼이라는 말을 즐겨쓰고, 미국에서는 Splitter(Split Finger Fastball)라는 말을 즐겨 씁니다. 구체적인 설명은
*번외 - 자이로볼
자이로 볼은 한마디로 일본이 미국에 마쯔자카를 팔때 신비감을 주기 위해 벌인 희대의 사기극에 불과합니다. 던질 수도 없는 말도 안되는 이론을 제시하며 '마쯔자카가 이렇게 대단한 투수다.'라며 사기를 쳤는데 더 웃기는게 마쯔자카 본인이 긍정도 부정도 안 하면서 시간을 끌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지인을 통해 '사실 난 자이로 볼을 던진다.' 라는 식으로 말을 흘려서 기사화 시키곤 했습니다.) 일본 방송들은 대대적으로 자이로볼 특집 이런걸 방송했고(저도 일본살때 많이 봤어요.) 슈트에 당한 적 있는 미국에선 혹 했죠. 그런데 마쯔자카가 미국에 건너가고 자이로 볼은
애시당초 말도 안되는 논란이었습니다. 160km의 구속으로 총알 수준의 회전력을 더해서 1루방향으로 채며 3루쪽으로 스핀을 주면 결국 직구처럼 가는데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라는.. 대체 이게 몬 소리야?
만화에나 나오는 구종인데 그 수준이면 그냥 독고탁 만화에 나오던 공이 흔들리며 모래에 감춰지는 더스트 볼이 낫습니다.
* 추가: 슬라이더에 대해서 중지를 이용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있어서 부연 설명을 합니다. 사실 저 역시 슬라이더는 중지로 실밥을 강하게 긁어주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Steve Ellis가 이 부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그의 정의를 많이 따랐습니다. 투수들은 다 조금씩 다른 그립과 다른 투구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몰츠의 슬라이더 던지는 법을 소개해도 일반인이 던질 수 없기 때문에, 던지는 법에 대해서는 투구 강습으로 유명하고 기본기에 충실한 엘리스의 피칭교습법을 기본으로 이 포스팅을 구성했다는 점을 이해해 주십시오. 포스팅을 보고 따라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 예상해서 가장 기본기에 충실한 투구법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원문의 중요한 부분을 몇 군데 발췌해 봤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When thrown, try to manipulate the pitch to come off of the thumb-side of your index finger – NOT your index- and middle-fingers, as with a two-seam fastball – because a two-finger release will cause the pitch to balance out, which reduces the spin that you are looking for. Most good slider pitchers grip the outer-third of the baseball and cock their wrist slightly, but not stiffly, to their throwing hand's thumb-side upon release of the pitch. This enables a pitcher to apply pressure to the outer-half of the ball with the index finger. Avoid any twisting of the wrist upon release.
던질때, 엄지 손가락 옆면-투심 패스트볼처럼 당신의 검지와 중지가 아니다.-으로 공을 조종하기를 노력하라 왜냐하면 두 손가락을 놓을때 밸런스를 잃는 원인이 되고 당신이 원하는 스핀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좋은 슬라이더를 던지는 투수의 대부분은 그립을 세 손가락의 바깥쪽에 쥐고 손목을 뻣뻣하지 않게 살짝 잡아당긴는데 던지는 손의 엄지손가락이 릴리스 때 위로 향하게 된다, 이것은 투수에게 검지 손가락으로 공 바깥쪽 반을 누르게 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릴리스 타이밍에서 손목을 뒤트는 행위를 지양해야 한다.
(중략)
The key with the slider is to hold the ball slightly off-center (on the outer third of the baseball). Remember to slightly cock your wrist, but don't stiffen it. That way, you can still get good wrist-snap upon release. If your wrist is slightly cocked to the throwing hand's thumb side, your wrist-snap will enable you to have the pitch come off of the thumb-side of your index finger, which, in turn, promotes good spin on the ball.
슬라이더를 던지는 키포인트는 공을 약간 가운데로(손가락 세개로 공의 바깥쪽을 잡고) 드는 것이다. 손목을 살짝 낚아채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러나, 딱딱하게 해서는 안된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당신은 릴리스때 부드러운 손목 스냅을 얻게 될 것이다. 만약 당신이 손목을 던지는 손의 엄지 손가락쪽으로 살짝 잡아 채준다면, 이러한 당신의 손목 스냅은 피칭시에 엄지쪽을 향한 검지 손가락을 돌리며 좋은 회전력을 볼에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The rest is simple: This pitch should work for itself. The movement on this pitch comes from the baseball spinning off of the index finger from the outside of the baseball – NOT from twisting your hand underneath the ball. Slider arm speed should remain the same as fastball arm speed.
남은 건 간단하다. 이렇게 던지면 공은 알아서 (제대로)움직일거다. 이 피칭의 무브먼트는 공의 바깥쪽으로부터 검지의 회전력을 이용해 손에서 놓으며 생기는 것으로 볼밑쪽의 손을 비트는것이 아니다. 슬라이더의 팔 스피드는 반드시 패스트볼의 팔 스피드와 동일한 수준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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