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한양에서 유학중인 지방(fat 아님.) 여시.
내가 아는 사람 얘기해줄게
몇 년 전 사랑하던 간식과 헤어진
주위, 그냥 아는 사라..ㅁ.......
..........
때는 약 2년전.
타지생활에 쓸쓸함을 느끼던 여시는
겨울방학을 맞아 고향집에 내려갈 췐스가 생김.
기쁨ㅇㅇ
눈누난ㄴ나
기차타러 서울역에 감
근데
엄빠 볼 생각에 매우 설렘설렘한 나머지
너무 일찍 도착해버림
........ㅋ
입이 심심해짐
서울역을 어슬렁거림
먹을게 없음.
역 가까이에 있는 롣데마트로 이동함
~특별행사~
현수막이 눈에 들어옴
달려감
찹쌀떡 4개에 3,500
겟.
5개부터는 종이곽에 담아주던데
한 개 덜 사는 바람에 비닐봉다리로 전락했더랬지.
투명한 봉다리 ㅋ 요런거에 담아줌 ㅋ
짤랑짤ㄹ랑
봉다리를 옴켜쥐고
다시 서울역으로 돌아옴.
역사 안에는 이따시만한 대형티비도 있고 궁둥이를 뉘일 의자도 많으닊까ㅇㅇ
데헷 그럼 이제 먹어볼가
1 의자에 앉음
2 왼손에 들고있던 봉다리를 개봉함
3 오른손으로 찹쌀떡 하나를 꺼냄
4 옴팡지게 한 입 베어뭄. 앙.
5 양 손이 비어있었음.
?
??
???
??????????????????????
?????????????????????????
저 여시 지금 음주여시해??? 뭔소리야????//??
들어봐. 릿쓴.
요즘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그 때 당시에 서울역엔 노숙자가 갱장히 많았음
.....
그렇습니다.
나는 뺏겼다.... 찹쌀떡....... 노숙자에게....
?
나 방금 나라고 했니
너무 감정이입했나봐 이해되지?
근데 어떻게 이렇게 자세히도 아냐고?
어....... 친하거든.
........ㅈ....친....ㅎ...ㅎㅎ...흡..흫ㅎ...
난 티비보느라 노숙자가 달려오는지도 몰랐음
그가 우다다ㅏ다다ㅏ 달려와서는
스틸!!!!!!!!!! 슽!!틸!!!!!!!
슉틱ㄱ탁!!!!! 겟챠ㅑ!!!!!!!!!!!!
왼손에 들고있던 찹쌀떡봉다리를 통째로 앗아감
..........
[크런칭노이즈]
우ㅜ이이이ㅣㅣ이이잉ㅇ이이ㅣ
그래.
더불어 사는 세상.
여기까지는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했음
그러나 문제는
오른손에 들고있던
이미 한 입 앙 베어문 떡 마저 가져감
!!!
ㅋ
아니 난 그렇게 까진 안하라고 했는데.real
엄마.....
빼앗긴 손에도 떡은 오는가..
나라를 잃은것마냥 잠시 그 자세로 굳어있었음.
저어기 봉다리와 맛만 본 찹쌀떡을 들고
점이 되어 멀어져가는 그의 뒷모습을 보며.....☆
ㅋ
ㅋ
....가니....?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기 시작함.
그들의 표정은 대체로 어리둥절했지만
이미 쿠크가 빠개진 여시의 눈에는
모두들 비웃는 것 같아보였음
우ㅇ후ㅜ헤헤헿ㅎ헤ㅔㅔㅔ크아하핳하하 쟤 방금 떡 스틸 당한거냖ㅎㅎ우헤랋핳이히ㅣ
그제서야 정신을 차림.
검지와 엄지......그리고 입가...... 에 포슬포슬 앉아있는 하얀가루들.....☆
잠시 생각을 해봄.
찹쌀떡을 되찾기 위해 질주할 것인가
떡셉션이라 생각하고 현실을 마주할 것인가
잡아야 할까
포기해야 할까
나 너무 진지한가
결국 후자를 택했지.
아무렇지 않게
입가와 손가락에 묻은 하얀가루를 툭툭 털며 자리에서 일어남
그리고 당당하게 사람들과 눈을 맞춘 후
가방을 홀쳐매고 유유히 자리를 뜸
마치 찹쌀떡을 다 먹고 난 뒤 손 씻으러 가는 느낌으로...☆★
그는 행복했을까
또다른 그에게 떡을 재스틸 당하지는 않았을까
..........
근데 여시들
그거 알아?
팥앙금은 먹지도 못했어
내 두 손을 떠난 앙금
내게 남은 것은 앙금
라임돋네....☆
.........
....겉찹쌀의 맛은..... 부드럽고... 쫄깃하고.......................
밍밍했다고 한다......☆
아
아니 내 얘기는 절대 아니야
그냥 그냥 아는 사람 얘기
안웃길시 노래방에서 아는사람얘기 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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